전광병 목사(화천 간동교회 담임목사)
전광병 목사(화천 간동교회 담임목사)

모든 금은 돌 속에 있습니다. 돌이 금속에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금이 돌 속에 들어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금보다는 언제나 돌이 더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설교에는 금도 있지만 언제나 돌이 있습니다. 사람의 말로 전하다보니 자연히 쓸데없는 돌과 같은 말도 들어가게 마련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설교에는 금보다 돌이 더 많을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금을 캐는 사람들은 돌을 버리고 그 속에 들어 있는 금만 캐냅니다. 설교도 그렇게 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금은 버리고 돌만 캐는 사람도 있습니다. 똑같은 설교를 듣고도 어떤 사람은 은혜를 받았고 어떤 사람은 그 설교에 트집을 잡는 사람도 있습니다. 누가 옳은가요? 둘 다 옳습니다. 왜냐하면 설교에는 금도 있고 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누가 더 복이 있는 사람인가요? 그것은 돌을 캐는 사람이 아니라 금을 캐는 사람입니다.

부정적인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설교를 들으면, 모든 설교가 다 마음과 귀에 거슬립니다. 그러나 금을 캐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설교를 들으면 남이 하찮다고 하는 설교에서도 은혜를 받습니다.

결국은 자신의 마음이 문제입니다. 설교자들이 아무리 감동적인 설교를 해도 마음이 굳어졌거나, 설교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면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해지지 않으면 주님의 멍에를 알지 못하듯이, 겸손하게 말씀을 듣지 않으면 설교도 이해할 수가 없고 오히려 자신은 더 무거운 삶의 짐을 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설교자를 사용하십니다. 설교하는 사람을 통해 성령은 역사 하실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듣는 사람들은 항상 설교를 하는 사람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듣는 사람과 전하는 사람 모두의 유익이 됩니다. 전하는 사람도 실수가 많은 사람이지만, 성령의 역사로 인해 온전하게 됩니다. 듣는 사람 역시 성령의 역사로 온전하게 됩니다. 설교는 사람의 말이 아닌, 성령님이 오늘!! 당신에게!! 직접!!하시는 말씀입니다.

설교를 잘 듣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실천하기 위해 자신의 삶에 그것을 적용하는 사람은 언제나 승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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