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병 목사(화천 간동교회 담임목사)
전광병 목사(화천 간동교회 담임목사)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것은 서로 사랑하도록 하기 위해서 만드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성공하라고 만드신 것처럼 살아가지만, 성공하라고 만드신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라고 만드신 것입니다.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신 것도 서로 사랑하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사람에게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서로 사랑하는 모습입니다. 반대로 사람에게 가장 보기 싫은 모습은 서로 미워하고 서로 싸우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 사랑만 하도록 만드셨는데, 타락하는 바람에 사랑을 잃어버렸고, 사랑하더라도 이기적으로, 자기만을 위해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 제일 좋은 선물을 주셨는데, 그것은 이성이 서로 사랑하게 하신 것입니다. 친구들끼리 느끼는 우정과 이성간에 느끼는 사랑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친구끼리의 우정은 자기의 껍질을 깨지 않고, 자기의 정체성을 손상시키지 않고 ‘나는 나, 너는 너’의 상태에서 서로 좋은 점을 공감하고 교감하고 사귀는 것이기 때문에 큰 상처는 받지 않습니다. 배신감과 실망감만 가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성간의 사랑은 자기의 껍질을 깨고, 상대방도 자신의 껍질을 깨고 상대방을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사랑에 실패하면 굉장한 고통을 겪게 되어있고, 굉장한 가슴앓이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꼭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껍질깨기와 가슴앓이를 통해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고, ‘다른 사람도 나와 똑같은 인격을 가지고 있고, 다른 사람도 사랑받기를 원하는구나’ ‘다른 사람의 자존심도 소중하구나’ 이런 것들을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 안에서 사랑하고 결혼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중요한 이유는 사탄이 이 거룩한 남자와 여자가 사랑하는 것을 추잡한 오락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사랑하는 것은 참으로 순수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 안에 하나님의 형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탄은 오늘날 이 거룩한 것을 냄새나는 오락거리로 전락시켰습니다. 추잡한 욕망으로 타락시켰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안에서 이성간의 사랑, 부부 사랑은 참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에 이성간의 사랑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정을 더 아름답게 만들고, 사랑의 감정을 키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야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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