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병 목사(화천 간동교회 담임목사)
전광병 목사(화천 간동교회 담임목사)

빌 하이벨스 목사는 인격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Who you are when no one's looking.”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을 때의 모습이 인격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이 자신의 인격이라는 말은 일리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있을 때는 천사요, 웃음꾼인데,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면 딴 짓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그것이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교회에서는 신앙생활 잘 하는 것 같이 보이는데, 실생활은 그렇게 안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말이 깨끗하고 예의도 바른데, 친구들과 모이면 기질이 나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모습인가요?

설교자인 저 역시도 이 질문에 부끄러움이 많습니다. 성도님들에게는 믿으라고 하면서 나 역시 믿지 못하는 때가 있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라고 하면서, 나 자신의 자존심 하나 꺾어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내면의 모습을 비교하면 정말 처참하리만치 부족해 보일 뿐입니다. 다만 예수님을 사랑하고 의지할 뿐입니다.

우리의 최고의 싸움터는 바로 우리 마음속에서 벌어집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바라보는 대로 변화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싸움은 예수님만을 바라보는 싸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배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운동입니다. 주님을 바라볼 때, 주님을 닮아가는 것을 경험하게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싸움입니다. 영적인 싸움입니다. 그 싸움은 바로 나의 옛 사람을 죽이고, 새 사람을 입는 싸움입니다. 우리의 게으름과 나태함, 욕심과 이기심으로부터 나오는 육적인 모습에서 탈피하여 경건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요, 출발점은 예배입니다. 그래서 예배는 우리가 변화 받는 시간입니다.

옳은 것을 생각하고 말하는 것과 직접 옳은 행동을 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요, 다른 결과로 나타납니다. 마찬가지로 거룩하고자 하는 마음과 생각은 모두에게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선한 싸움을 각오하고 나서는 자세가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 땅의 모든 크리스천들이 모든 싸움에서 승리하시는 주님의 강한 군사가 되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배에서 승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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