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병 목사(화천 간동교회 담임목사)
전광병 목사(화천 간동교회 담임목사)

죄에 대해서 인간이 생각하는 것과 하나님이 생각하는 것은 엄청나게 다릅니다. 인간은 죄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하고 자포자기 합니다. “이 죄를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이미 늦었다. 나는 끝났다, 버려진 몸이다, 버려진 인생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다릅니다. 자포자기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너의 과거와 너의 죄와 너의 잘못을 네가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예수님께 맡기라, 십자가를 의지해서 하나님께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지금 이 순간” 입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하나님 앞에서 은혜 받고, 이 순간 하나님께 나아가면, 과거는 해결됩니다. 하나님이 알아서 처리해주십니다.

사람이 죄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은 평균의 원리입니다. 과거에 잘 한 것과 지금 못한 것을 평균내서 판단해달라는 것입니다. “우리를 평균을 내주십시오. 과거에 잘 믿은 것 있지 않습니까? 지금 잘못 한 것을 평균내서 판단해 주십시오”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평균을 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만 보십니다. 오늘 이 시간, 이 순간, 내 신앙 상태가 어떤 것인지만 판단하십니다. 하나님은 과거에 어떻게 살았느냐, 내가 얼마나 상처가 많은지, 죄가 얼마나 큰지 보시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신앙의 상태를 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말이 안 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을 평균을 내야지, 어떻게 ‘지금’만 보느냐? 그것은 공평치 않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평한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공평하신 분이 아니십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에게 은혜입니다. 공평의 반대말은 오히려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중요하게 보시는 것은 지금입니다. 지금 아무리 내 마음에 기도하기 싫어도, 지금 내가 아무리 은혜가 없어도, 무조건 하나님 앞으로 나와서, “하나님 믿습니다” 그러면 해결됩니다.

우리가 죄를 지으면, 하나님과 거리가 생깁니다. 은혜 받기가 싫어집니다. 기도해도 하나님이 안들을 것 같은 마음이 생깁니다. 죄를 지었기에 감정적으로, 의지적으로 하나님이 싫어집니다. 그러나 그것에 속으면 안 됩니다. 아무리 교회 오기 싫고, 오늘은 은혜 안 받을 것 같아도, 그것은 내 생각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오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자녀들을 부르십니다. 오라고 하십니다. 하나님 앞으로 나와서 예배드리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해결해 주십니다. 우리가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책임져주십니다. ‘오늘’ ‘이 순간’ 은혜 받으면 다 사라지는 것입니다. 지금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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