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병 목사(화천 간동교회 담임목사)
전광병 목사(화천 간동교회 담임목사)

인생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던 유일한 폭군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죄의 문을 통해 우리 인간을 공포로 몰고 가는 죽음이라는 폭군입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강한 군왕이요, 천하가 벌벌 떠는 정복자라 할지라도 죽음 앞에서는 모두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힘없이 당해 버렸습니다. 지금까지 죽음의 폭군과 싸워 조금의 타협이라도 이끌어낸 위인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죽음의 사자가 찾아오면 아무리 바쁘고 할 일이 많고 중요한 직책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사정이 참작되지 않습니다. 일방적으로 인생을 어두움이 있는 죽음 저편으로 끌고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죽음은 실제적으로 인생에게 왕 노릇을 하였던 것입니다(롬5,14). 사탄은 죄라는 미끼로 인생을 죽음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하므로 이 세상에서 권세와 정사와 능력을 마음껏 행사하는 실세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같이 인생에게 절대적인 권세로 군림하던 죽음의 원인을 제거하시러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죽음이 죄로 인하였기에 그리스도께서는 무섭고도 괴로운 죄 값을 치르시기 위해 외롭게 험한 십자가로 올라 가셨습니다. 그리고 나와 당신 그리고 모든 죄인을 대신하여 죽음으로 죄 값을 대신 치러주셨습니다. 그리고 사흘 만에 천하무적이었던 죽음의 쇠사슬을 부활의 권능으로 끊어버리셨습니다. 우리 인생에게 새 소망을 선사하신 것입니다. 이 땅의 악한 사탄의 모든 권세와 정사와 폭군적인 죽음의 공포를 말끔히 제거하셨습니다. 이제 모든 만물을, 사탄의 권세까지 굴복시킨 그리스도께서는 진정한 이 세상의 권세자요, 주인이요, 만유의 주가 되시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면 이 부활의 소망에 참여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부활의 소망이 없는 사람같이 죽음의 권세에 사로잡혀 이 세상 일로 낙담하고 좌절하며 우울한 삶을 계속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눈과 시야는 이 세상의 물질과 부귀영화를 보려고 하기에 너무도 좁아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부활의 찬란한 소망을 향하여 눈을 높이 들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에 비로소 현재의 어려움이 기쁨으로 변할 것입니다. 내 앞에 다가오는 어떠한 삶의 어려움도 담대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당하는 조롱과 환란과 모함에 넘어지지 않고 다가올 영광스런 천국과 부활을 바라보며 담대하게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부활의 영광을 사모하고 바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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