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경건, 5일]그리스도인의 권리: 사랑의 가르침(마5:38-48)

  • 입력 2022.03.07 17:27
  • 수정 2022.04.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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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권리를 포기하라, 원수를 사랑하라

 

 

기독교인으로서 내가 누려야 할 권리는 어떤 것이 있나? 이 질문에 대해서 개혁주의 강해설교가로 뛰어난 명성을 얻은 제임스 보이스 목사는 대답하기를 기독교인에게는 전혀 권리가 없다고선언하였다.

예수님의 말씀을 읽어보라.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말라”(5:38-42).

예수님을 나의 왕으로 구원자로 모시고 그분의 제자로 따르는 자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자기 것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 자기 권리, 자기 것에 대해 예수님의 말씀은 아주 혹독하다.

우리에게는 보복할 권리도 없다고 한다(38,39). 우리에게는 물건에 대한 권리도 없다고 하신다(40). 우리에게는 자기 시간을 마음대로 사용할 권리도 없다고 하신다(41). 자기돈을 자기 마음대로 쓸 권리도 없다고 하셨다(42). 모든 소유물은 주님이 주신 것이고, 주님이 우리에게 위탁하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처럼 우리의 소유물을 돕는 일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주님의 말씀이다.

그리스도인들이란 누구인가? 자기가 누려야할 어떠한 권리도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보복할 권리도 없다, 물건에 대한 권리도 없다, 자기 시간을 마음대로 사용할 권리도 없다, 자기돈을 마음대로 쓸 권리도 없다. 교회안에서나 교회 밖에서 자기의 권리를 끝까지 찾기 위해 법정에서 싸우는 사람은 성도의 길에서 아주 먼 사람들이다.

요즈음 교회에 세상 법정에 고소 고발하는 사건이 많아졌다. 이것은 무엇을 반증하는 것인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성도는 없고, 세상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자기주장이 많아졌다. 말씀에 대한 순종보다 자기 생각을 자기주장을 강하게 한다. 이것은 어쩌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자기 포기 권리를 버리는 모습과도 같다. 자기 권리를 포기하고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성경적 가치이다.

그리스도인은 자기 권리를 포기하는 삶을 지향한다. 그런데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더 한 발 앞으로 나가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다(5:43-48).

구약의 율법은 네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라”(43)고 했다. 그러나 주님이 주신 사랑의 새 율법은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44).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를 위해서 십자가의 마음을 가지고 오히려 기도하고 축복하는 것이 사랑의 새 율법이다.

사랑의 율법을 실천해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45)이 된다고 하셨다. 사랑하는 자를 사랑한다면 무슨 상이 있겠는가? 세리들도, 이방인들도 다 그렇게 한다. 나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고, 나를 미워하는 자를 나도 미워하는 것은 세상의 방식이다. 세상 사람들도 이렇게 한다. 이와같은 생활태도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십자가의 사랑을 기쁘게 짊어지고 걸어가는 분들이다. 사순절 경건회를 드리면서 나와 원수를 맺고 있는 분들,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분들, 내 마음에 불편한 분들을 위해 한 발 다가가는 것이 회복이고 회개이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장하는 길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이다. 비그리스도인들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비그리스도인이나 성숙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윤리의 출발을 옳음과 그름의 문제로 본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자기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 신앙인의 길이다. 또한 포기뿐만 아니라 원수를 사랑하며 오히려 축복하며 사는 삶이 제자의 길이다.

 

[함께 기도하기]

(1)사순절은 신앙의 회복과 회개와 내적 성장의 시간입니다.

(2)사순절 경건 묵상 말씀은 마태복음과 시편입니다.

(3)코로나19는 우리 모두 함께 이겨내야 할 바이러스입니다.

(4)보건당국에서 제공하는 뉴스를 참조하며 개인위생에 좀더 예민하게 대처하면 좋겠습니다.

(5)불필요한 모임은 잠시 미루고, 영적으로 더 깊어지는 내적 성장의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6)무엇보다, 욕망의 시계추에 함께 달려왔던 우리들의 부패한 마음을 십자가앞에 내려놓고 참회의 시간을 드려야 합니다

(7)코로나19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의료인들과 공무원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8)이단 바이러스는 정통교회를 숙주로 기생해왔습니다. 그만큼 교회가 영적으로 뿐만 아니라 삶이 성경적이지 못했다는 반증입니다.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이 답입니다. 교회의 거룩성이 회복되기를 위해 기도합시다.

(9)회개는 그리스도인들이 배워야할 필수과목입니다. 깨끗한 사람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씻겨야 될 죄인입니다.

(10)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난 가운데 있는 기업체와 소상공인들, 환우들을 위해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기도합시다.

(11)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활동이 감소하면서 가정 중심으로 삶의 패턴이 전환되었습니다. 이 번 기회로 가정문화사역의 일환으로 가정예배를 사순절 함께 드리면 좋겠습니다.

(12)40일 성경 묵상

 

SUN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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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THU

FRI

SAT

재물경건

 

 

 

2/26

4:1-11

예수의 시험 받으심

27

시편23

여호와는 나의 목자

28

4:12-25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

29

시편46

함께 계시는 예수님

재물경건

3/1

5:1-12

복 있는 사람

2

5:38-48

사랑의 가르침

3

6:5-15

기도의 가르침

4

8:1-17

병 고치는 예수님

5

10:1-15

열두 제자의 파송

6

12:1-8

안식일에 대한 질문

7

시편63

하나님에 대한 열망

재물경건

8

13:1-9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

 

9

13:10-23

비유로 말씀 하신 이유

10

13:24-43

다른 비유들

11

13:44-56

비유들

12

14:13-21

오천명을 먹이심

13

16:13-20

베드로의 고백

14

시편51

구원의 기도

시간경건

15

16:21-28

수난의 예고

16

18:1-10

천국에서 가장 큰 사람

17

18:12-20

잃은 양의 비유

18

18:21-35

무자비한 종의 비유

19

19:16-30

부자청년

20

20:1-16

포도원 일꾼의 비유

21

시편95

기쁨의 노래

언어경건

22

21:1-11

예루살렘 입성

 

23

21:12-17

성전에 가신 예수님

24

21:18-27

예수의 권위에 대하여

25

21:33-46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

26

22:1-14

혼인잔치의 비유

27

22:34-40

가장 큰 계명

28

시편103

하나님의 사랑

시선경건

29

23:1-39

예수님의 책망

30

24:1-44

마지막 때

31

25:1-13

열처녀 비유

4/1

25:14-30

달란트 비유

 

2

25:31-46

최후의 심판

3

26:1-16

영원한 기념

4

시편139

하나님의 보호와 심판

시간경건

5

26:17-35

마지막 만찬

6. 고난주간

26:36-46

겟세마네의 기도

7

26:47-68

예수님의 체포

8

26:69-75

베드로의 부인

 

9

27:1-26

빌라도의 심문

10

27:27-56

십자가에 못박힘

11

27:57-66

예수님의 무덤

 

12

28:1-20

부활주일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11;25-26)

사순절, 고난주간, 부활주일 동안 함께 지켜요!

매일 시편, 마태복음 묵상하기

삶 속에서 재물, 시간, 언어, 시선 경건한 약속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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