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에서 리서치기관 대표로 그리고 연 전도사로

한국연연맹 기획단장 송광우 장로의 삶과 비전

본헤럴드(대표:최원영 목사)는 지난 428<한국연연맹 한국연연구소> 기획단장이시자 자문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송광우 장로(예수소망교회 ,성동그리스도의교회)를 인터뷰했다. 그의 지나온 행적과 비전을 함께 들어본다.

일시 및 장소 : 2020428일 오후 1, 본헤럴드 신문사

대담자 : 송광우 단장(한국연연맹 한국연연구소, 예수소망교회 장로)

               최원영 목사(본헤럴드 대표, 본헤럴드TV대표, 본푸른교회 담임)

동행취재 : 최장일 목사(본헤럴드 주필), 윤홍식 목사(본헤럴드 웹편집부장)

 

좌로부터 최원영 목사(본헤럴드, 본헤럴드TV대표), 송광우 장로(한국연연맹 한국연연구소 단장), 최장일 목사(본헤럴드 주필)
좌로부터 최원영 목사(본헤럴드, 본헤럴드TV대표), 송광우 장로(한국연연맹 한국연연구소 단장), 최장일 목사(본헤럴드 주필)

Q1. 먼저 인터뷰에 앞서 장로님의 지난 사회적 이력을 조사해 보니, 우리나라 정치 지형에 큰 영향을 끼쳐온 행적을 보고 놀랐습니다. 1990년도에 서울 리서치를 시작으로 활동하신 삶을 잠시 들을 수 있을까요?

A. 네. 제가 박사과정을 공부할 때 막 지방자치가 실시되는 시기여서 선진국의 통계활용이 보편화되고 있어서 1990년 서울 리서치라는 여론조사 기관을 설립했습니다. 그 이후 SBS 서울방송이 개국해 많은 여론조사를 하고 지금은 정치인들이 여론 조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국가도 정부 만족도 등을 조사해서 일상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여론 조사를 통한 결과를 국정에 적극 반영하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만 해도 여론조사를 통한 정치 동향 분석은 시작단계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저는 ‘서울 리서치’라는 여론조사 기관을 세우고 다양하고 신속한 의견수렴과 정확한 분석에 바탕을 둔 여론조사를 통해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의 선진화를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 때 핫이슈가 된 것입니다. 그 때부터 정치와 사회에 여론조사의 역할이 부각되었던 것입니다.

 

Q2. 그렇군요. 또 하나 장로님과 관련된 뉴스 기사를 조회하다 보니 ‘버스전용차선제’도 나오던데요. 장로님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A. 그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흐뭇합니다. 교통체증이 극에 달해 서울에서 목포, 부산, 강릉을 가려면 10시간에서 심지어는 15시간 이상도 걸리는 상황으로 이 문제는 꼭 해결해야하는 국가적 사안임에도 멀리보고 대책을 세우는 분이 없었나 봐요.

저와 도시교통연구소 박용훈 소장이 함께 생각을 모으고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나라 버스전용차선제도 역사가 벌써 27년이나 되었네요. 이제는 고속도로는 물론이고 도심지 시내권에서는 자연스럽게 정착이 된 제도이지요. 제가 서울리서치를 운영하고 있을 때에 휴가나 명절 때만 되면 혼잡해지는 고속도로를 보고 버스전용차선제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당시 자가용을 소유한 서울 시민 7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이 버스전용차선제를 찬성한다는 결과를 발표했죠. 결국 신문과 TV를 통해 대서특필 되었고, 버스전용차선제 확대와 정착으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Q3. 오늘날 버스전용차선제 정착의 숨은 공신이 장로님이셨군요. 그 외에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A. 네. 그 후에도 교통 관련 여러 분야의 리서치를 통해 교통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제안을 많이 했습니다. 이를테면 에어백장착 실태현황이나 택시기사가 좋아하는 코스, 초보운전자가 당황할 때 등 현실감 있는 설문조사를 통해 바른 교통 문화를 뿌리내리는데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 외에 1995년 DJ의 새정치국민회의 출범 후 조순 서울시장의 참여 여부, FIFA월드컵의 남북한공동개최 등의 여론조사를 통해 정치권 뿐 만 아니라 사회에 많은 관심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선거철만 되면 메이저급 방송사들이 앞 다투어 여론조사를 하게 된 동기가 된 셈이죠.

 

Q4. 장로님 왕성한 활동을 들으니, 한국사의 한 페이지를 본 느낌입니다. 이제는 장로님의 신앙의 삶을 듣고 싶은데요. 장로님의 어떤 신앙의 길을 걸어오셨나요?

A. 저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어머님과 할머님이 저를 교회에 데리고 다니셨고, 제가 다닌 교회는 1901년 하디선교사님이 개척한 간성감리교회입니다. 주일학교 때 벌꿀을 치시던 박송길 목사님이 기억납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회 임원을 거처 1977년 대학진학 후 꾸준히 감리교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1998년 8월부터 예수소망교회 (전, 성동그리스도의교회)에서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진정성 있는 청지기로 살려는 마음 입니다.

 

Q5. 대학에서 교수 및 리서치기관을 이끌어 오시다가 전혀 새로운 ‘연’에 대한 연구를 하시면서 지금은 <한국연연맹 한국연연구소> 기획단장이시자 자문교수로도 활동하고 계신데요. 전혀 새로운 영역인 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1989년 강사를 시작해서 1991년 신흥대학 컴퓨터과 교수로 임명되어 1990년 설립한 여론조사기관 소장을 겸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14년 대학의 통합이 있어 명예퇴직을 했습니다. 조금 힘이 있을때 고향 고성과 속초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속초는 바람과 해변 산이 함께 있는 휴양도시여서 년 중 1500만 명이 찾는 도시죠. 여행객을 위한 검증된 여행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드는 일을 하고 그 데이터를 네트워크로 묶어 제공 여행만족도를 높이는 일을 진행하고 네트워크테마파크를 구상했습니다. 속초의 리더들과 사단법인도 설립했습니다.

그즈음 연사님 한분이 관내축제에 오셔서 ‘Train Kite’를 하늘에 올리셨는데 관광자원으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볼거리로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제가 직접 ‘Train Kite’를 만들고 전문가들 네트워크로 구성 한국연연맹을 설립하고 한국연연구소를 부설로 운영하며 다양한 디자인 연을 개발 수요자와 지역특성에 맞는 Theme Kite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Q6. 그렇군요. 연을 연구하고 또 연 문화를 새롭게 알리고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계신데, 연에 대한 나름대로의 철학이나 특별히 깨닫는 지혜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연날리기는 쉽고 참 재미있는 체험이면서 창의력을 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늘에 오른 연이 당기는 힘은 낚시할 때 물고기가 당기는 힘 손맛이라고 하죠? 그 맛이 참 좋습니다. 항상 물고기가 물린 손맛을 계속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독도를 62명이 방문 1000미의 연을 하늘에 올렸습니다. 한강 광진교에서도 1500미의 연을 하늘에 올렸습니다. 그 감동이 지금도 여운으로 남아있습니다.

코로나19 퇴치 기원 연
코로나19 퇴치 기원 연

 

Q7. 그렇다면 앞으로 연을 통해서 장로님께서 이루고자 하는 꿈이나 계획은 무엇이 있나요?

A. 한국이 IT, K-POP으로 세계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데, 제게 허락된 재능과 생각으로 세계 연 애호 전문가들과 연대하는 세계연연맹을 설립에 기여하고 세계의 친구들과 연이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일에 청지기 역할을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2017년부터 한국연 전문가들과 한국연세계화포럼을 7차례 진행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싱가폴, 발리, 태국, 독일, 뉴질랜드, 프랑스, 네델란드 연사님들과도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민족문화유산 연을 체험시켜 호연지기도 길러주고 창의력 증진에도 예절교육에도 쓰임 받고 싶습니다.

연을 통해 공명선거를 홍보하다. 연은 관심과 집중을 끌 수 있는 좋은 홍보수단이 될 수 있다.
연을 통해 공명선거를 홍보하다. 연은 관심과 집중을 끌 수 있는 좋은 홍보수단이 될 수 있다.

 

Q8. ‘연’하면 아무래도 우리나라 전통의 놀이문화라고만 생각하기 쉬운데, 연을 통해 한국교회에 줄 수 있는 유익한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연을 만들고 날리면 동심으로 돌아가게 되고 집중력도 좋아집니다. 어린이 주일학교처럼 연 만들기 연 날리기 체험교육으로 어린이전도학교를 생각해봅니다. 연을 만들고 가르치는 manager를 기르며 교감하고 소통하면 자연스럽게 건강한 영적리더로 설 수 있도록요. 더불어 연 관련 주일학교 캠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Q9. 장로님 개인적으로 즐겨 부르시는 찬송이나 늘 외우고 계시는 성경 구절이 있다면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A. 찬송가 214장인 ‘나 주의도움 받고자’를 많이 부릅니다. 최근에는 찬송가 546장 ‘주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도 즐겨 애창합니다.

사랑하는 말씀은 ‘자기 일에 신실한 자는 왕 앞에 선다는’ 잠언 22:29절 말씀과 시편 136편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를 암송하고 있습니다.

 

Q10.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사태로 한국교회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별히 앞으로 한국교회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어야 할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은 대학교수로 활동하셨기에 젊은 청년들을 더욱 잘 이해하실 텐데요. 오늘의 젊은 세대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들려주시길 바랍니다.

A. 아주 간단하고 명료합니다. 그것은 “예수님 안에 모든 것이 있다는 것을 체험하는 복된 인생이 되시면 참 좋다”는 것입니다. “이 시대 청년크리스천 여러분! 그리고 본헤럴드 독자 여러분 예수님 잘 믿고 삽시다.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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