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선교 전략이다

필리핀에서 아름다운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선교사님들이 모여 온라인 화상 새벽 예배를 드릴뿐만 아니라 영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는 아주 좋은 소식들이 퍼져가고 있다.

그 진원지인 필리핀선교전략연구소 소장인 윤상오 선교사와 본지 발행인인 최원영 목사가 화상 인텨뷰 진행했다.  그는 열정과 비전의 소유자였고, 긍정적인 메세지로 희망을 전하는 설교가이며 동시에 기도의 사람이었다. 

코로나로 인해 낙담과 실의에 빠져 힘든 시간들을 보내는 선교지에서 선교사님들에게 신선한 영적 에너지를 주도하고 있는  윤 선교사를 아침에 영상으로 만났다.

 

Q1. 선교사님 온라인 새벽부흥성회를 열고 있다는 소식이 카톡방에 계속 올라고 있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요.

필리핀 선교지에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선교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선교사님들과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세미나를 2,3주 특강을 진행하면서 마음에 거룩한 부담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도에 대한 거룩한 도전을 주신것입니다.

선교사님들의 이동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고, 또한 비대면 사회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사역은 영상 새벽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온라인 새벽 예배 30여명 참여"

선교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선교사님들의 마음들도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531일 새벽부흥회를 선포하고, 61일 월요일에 예배를 드렸는데, 무려 30명이 참여하여 새벽를 열었습니다. 선교사님들이 얼마나 영적으로 갈급했는지 매일 30명 이상 모여서 새벽을 깨우고 있습니다.  놀라운 은혜요 기적입니다.

서로를 위해서 중보기도하는 선교사님들 영상 캡쳐
서로를 위해서 중보기도하는 선교사님들 영상 캡쳐

 

"기도로 연합하는 선교지"

선교는 기도가 전략이고 하나님께 돌아가면 반드시 방법이 있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이 역사합니다. 선교의 본질은 기도입니다. “비대면 시대는 하나님을 대면할 기회이고, 사회적 거리 두기는 사회가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선교사님들이 새벽에 회개하면서 뜨겁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해답이고, 기도가 전략입니다. 민다나오, 바기오, 필리핀 전역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이 새벽 기도회를 영상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선교사님들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온라인으로 새벽부흥회를 하면서  기쁨과 소망을  회복하였고, 이색적인 영상 예배 체험으로 인해 온라인 예배에 대한 편견으로부터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선교지는 선교사들의 연합회도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서로 연합하여 하나 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온라인 영상 기도회를 통해서 하나 되는 기쁨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성령님은 역사하십니다.

 

Q2. 새벽 온라인 영상기도회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온라인 영상 예배중 핸드폰으로 캡쳐
온라인 영상 예배중 핸드폰으로 캡쳐

필리핀이라 나라를 가슴에 품고 서로 다른 장소에서 사역하지만 서로 얼굴을 모르던 선교사님들이 함께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며, 서로 사랑하는 동역자로 세워지고 있습니다.

순서는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말씀을 전하고 싶은 선교사분들이 신청하면 새벽 말씀을 전합니다. 강사들은 밤새 기도하고 말씀을 전하기에 예기치 않은 하나님은 깊은 감동과 은혜를 서로 받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드리는 일상적인 예배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찬양, 대표기도, 말씀과 중보기도 순으로 1시간 예배를 드립니다. 설교 말씀을 들은 후 기도 제목을 나누며, 뜨겁게 기도로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기도가 얼마나 간절하고 뜨거운지 선교사님들의 기도를 들으면서 큰 은혜를 서로 받고 있습니다. 기도하면서 느끼는 것은 기도가 자원이고 기도가 전략이라는 사실을 더 깊이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Q3.선교사님은 4차원 영어 영성 훈련 세미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많은 분들이 공부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세미나를 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요.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의 무기는 언어입니다. 영어는 선교의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교 도구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예배와 모임이 불가능하고, 무엇보다 이동에 제한이 있습니다. 코로나는 선교사들에게 잠시 하나님이 주신 꿀 같은 휴식의 시간인데, 이 시간을 효과적으로 준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언어에 대한 은사를 주셨고, 오랫동안 현지 선교를 하면서 빈들에서 다듬어진 영어 설교를 함께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되었는데, 필리핀에서 선교하고 계시는 선교사님들이 약 30여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세미나 훈련 내용은, 영어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영어로 기도하고, 찬양하고, 영어로 설교하고, 영어로 감사노트를 쓰고, 영어로 한 시간 기도하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줌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4. 선교사님이 좋아하는 성경의 인물이 있다면, 또한 영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

저는 감리교 목사입니다. 한국에서 개척 교회를 설립하여 부흥의 기쁨도 맛보았습니다. 뜨겁게 기도하며, 맨 땅에 해딩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사람을 의지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며 기도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부르짖어 밤새도록 기도하는 기도원 영성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항상 뜨겁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하나님께서 영어에 대한 거룩한 비전을 주셔서 영어를 가르치는 선교 사역도 병행했습니다.

영어를 더 잘 하기 위해서 선교를 선택하게 되었고, 대도시보다는 한국인이 별로 없는 지방 소도시에서 현지 선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빈들에서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내 안에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에 현실의 고난은 크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성경의 인물 중에 세례요한의 삶을 존경합니다. 빈들에서 거하는 세례요한에게 하나님이 임재 했던 것처럼, 저도 필리핀 지방 소도시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씨름하며 보냈던 시간들은 나에게는 거룩한 빈들이었습니다. 그 빈들에서 강인한 영성을 다듬는 기회를 주신 것 같습니다.

 

Q5.윤상오 선교사의 호국의 달 62째 주, 특별새벽영성부흥성회 초청의 글이다. 선교사님들 카톡방에 남긴 메세지를 담았다.

구슬을 꿰어야 보배가 됩니다. 그물을 연결해야 고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Not should be connected for working(Networking). 플랫폼(전략적 교두보)을 구축해야 자원과 정보를 집약할 수 있습니다. 채널을 고정해야 집중과 몰입을 통하여 구체적인 전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위기와 난관은 극복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전략 없는 영성은 행함 없는 믿음과도 같습니다. 전략은 최적화된 방법, 시기, 자원(사람과 물자)을 공유하여 전술적(실제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작전을 구사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의 대장되시니, 승리는 우리 것입니다. 선교의 전장(mission field)에서 오랜 경험과 탁월한 사역을 섭렵한 선교의 전략가이신 선교사님들을 모시고 부흥 성회를 계속해 나갑니다.

호국의 달에 한국교회와 필리핀 선교의 위기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물맷돌(전략적 무기)을 구비하여 승리의 개가가 울려 퍼지는 선교 현장과 미래를 상상하며 기대하며 선포합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하였나니, 승리를 주시는 여호와께, 찬양과 영광을 돌릴찌어다.

-필리핀선교전략 연구소장, 윤 상오 선교사-

 

Q6. "쉬지말고 기도하라"-윤상오 선교사의 기도 영성 메세지

기도의 본질을 파악해야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사역에 바빠서 ... 분주해서...기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마귀의 전략입니다. 우리 사역자들에게 있어서, 기도를 강조하면서도, 기도하지 않는 것은 습관과 훈련이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하지 않는 것은 가장 큰 직무유기이며 죄입니다. 기도는 훈련되지 않으면, 습관이 되어 있지 않으면, 깊은 기도를 할 수 없습니다(골방기도).

 기도의 본질은 깨어 있는 것 입니다(각성).  기도는 자아가 깨어지는 것입니다(파쇄). 완악한 성품이 깨뜨려져야 사람을 조건 없이 사랑하게 됩니다.

부서져야합니다. 그래야 온유한 심령이 됩니다. 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긍휼의 사람이 됩니다.

비워져야 합니다. 사람을 세울 수 가 있습니다(제자화). 자아가 깨어지지 않으면, 공동체를 깨뜨리는 자가 됩니다.

기도의 깊이가 관계의 질을 결정합니다. 기도의 넓이가 사역의 크기를 결정합니다.기도의 무게가 삶의 영향력을 결정합니다. 기도가 능력이며, 기도가 전략이며, 기도가 사역입니다. 사도들은 말씀과 기도에 전무한 자들입니다(devoted).

 

※ 윤상오 선교사의 필리핀 경찰 선교(축구 및 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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