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이 내 인생을 결정한다.

하루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닌 습관이 사는 것이다.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행하는 무의식적인 행동들은 대부분 습관으로 인한 것이다. 습관화된 것은 쉽다.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습관은 우리 행동의 90%를 차지한다. 의식적으로 하는 것은 10% 정도에 불과하다. 그만큼 습관화된 것은 바꾸기 어렵다. 따라서 90%의 무의식적인 행동이 나의 삶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노력하는데도 불구하고 좀처럼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오랫동안 몸에 밴 습관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무의식적으로 형성된 습관이 변화를 가로막기 때문이다.

습관화를 생활화라는 단어로 바꾸어 표현해도 무방하다.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몸에 배도록 습관화해야 한다. 언제나 익숙한 것이 먼저 나오게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오랫동안 마음속에서 시기와 질투하는 일이 습관화된 사람은 그것이 언제 어떻게 밖으로 표출될지 모른다.

거룩한 기도의 습관이 내 인생을 바꾼다.

영적인 일도 습관이 중요하다. 이것이 ‘거룩한 습관’이다. 어릴 때부터 기도하며, 성경을 읽고, 예배하며, 주일을 지키고, 교회에 가는 습관은 평생을 결정한다. 그러므로 하루 빨리 거룩한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미 태어날 때부터 본성적으로 가지고 있는 죄악 된 습성이 나를 지배하게 된다. 좋은 습관 중 하나는 기도하는 습관이다.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과 대화하고 결정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이것은 원래 우리가 가지고 있던 좋은 습관이었는데 인간이 죄를 지음으로 인해 잃어버리고 말았다. 아담은 하나님의 낯을 피해 숨고 대화를 거부했다. 이런 죄악 된 아담의 성품이 우리 속에 들어 있다. 그 영향으로 아담의 후손인 우리들에게 기도하는 것이 어렵고 힘든 일이 되었다.

나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일 하나는 기도하는 습관이다. 기도하면 우리 인생이 달라진다. 기도하면서 내가 변화되고, 내가 변화되면서 우리 주위도 변화된다. 우리는 기도함으로써 끊어진 하나님과 관계를 다시 맺을 수 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신비로운 능력을 받게 되면서 자연히 우리의 인생이 달라진다. 어쩌다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이고 습관적으로 기도하자. 특별한 때만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면 더 좋다. 호흡하듯이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 기도하는 삶을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하루의 목표다.

사단이 방해하는 기도의 습관

나의 인생에서 기도보다 더 좋은 습관은 없다. 그 어떤 습관보다 중요한 것이 기도하는 습관이다. 그런데 그것이 그렇게 만만치 않다. 우리 안에 있는 죄악과 교만 때문이다. 의심하고 불평하고 자기를 주장하는 모습이 기도를 방해한다. 기도를 거룩한 습관으로 들이기 위해서는 많은 씨름을 해야 한다. 거저 되는 것이 아니다. 기도에 관한 생각을 새롭게 하면서 거룩한 나의 습관으로 생활 속에 하루 빨리 정착시키는 것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일이다. 바쁠수록 기도하고, 힘들수록 기도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믿음의 시간을 가지길 소원한다. 하나님이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과 함께하는 기도 습관이야말로 나의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최고의 비결이다.

기도는 삶이다. 우리가 기도에 대한 생각은 많이 하지만 막상 기도를 실행하면서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성경의 중요성을 알지만 성경을 실제로 읽는 사람은 많지 않는 것과 같다. 기도를 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기도를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다. 마음이 일단 움직여야 하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시간을 내는 일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기도가 삶으로 정착되어야 한다. 이런 것들이 나의 삶으로 정착하기 까지는 많은 장애물을 극복의 과제가 뒤따른다. 오랫동안 육신적인 생활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이것을 바꾼다는 것이 쉽지 않다. 사단은 어떻게 하든지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지 못하게 하고 하나님과 교제를 하지 못하게 한다. 가능한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못 갖도록 세상일로 바쁘게 만든다든지 세상 즐거움에 빠지게 한다. 그렇게 해서 인생을 마치게 하는 것이 사단의 전략이다. 사람과 만남은 많이 가지지만 하나님과 기도시간은 정작 얼마 갖지 못하고 인생을 보낼 수 있다.

보혈 의지하는 매일 제사의 기도

어떻게 하면 기도가 나의 삶이 되게 하고 기도를 즐겁게 삶속에 정착 될 수 있을까?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제사의 모습에서 기도의 실천 방법을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여 애굽에서 구원한 목적은 열방 속에 제사장 나라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함이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야 한다. 타락한 세상을 구원하여 하나님의 거룩함을 이루기 위해서 먼저 이스라엘 백성이 거룩하는 것이 순서다.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19:6)”

이것을 위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시내산에 오게 하셔서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과 거룩한 하나님과 만나는 성막을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율법과 성막을 통해서 거룩한 민족이 되는 것이다. 성막에 언약궤가 있기에 사실 이것은 둘이 아닌 하나다.

성막은 성소라고도 부른다. 성소는 거룩한 장소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즉 구별된 장소라는 뜻이다. 그것은 거룩한 하나님이 거하시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기에 하나님의 백성을 만나기 위해서는 다른 곳과 구별된 거룩한 장소가 필요했다.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다. 이스라엘 백성이 율법을 지키지 못한 죄를 회개하고 다시 새롭게 하는 장소가 성막이다. 즉 하나님과 화해를 하는 곳이다. 율법을 지킬 수 없는 인간에게 성막은 하나님의 은혜다. 죄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성막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성막에서 일어나는 모든 제사의 모습은 앞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다. 성막의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되었다.

구약의 제사는 오늘날에 기도와 같다. 기도는 매일 드리는 제사다. 구약의 제사는 짐승의 피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제사를 드리지만 지금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로 하나님께 나가 기도를 드린다. 제사와 기도는 형태로 보면 같은 원리를 갖고 있다. 지금도 유대인은 성전이 없는 관계로 제사를 드리지 못하지만 기도로 제사를 대신하고 있다. 다만 그들에게는 예수가 없는 제사를 드리고 있다. 희생제물이 없는 용서 받지 못하는 제사를 드리고 있다. 반면에 우리는 십자가에 단번에 죽으신 희생제물의 예수님을 통하여 날마다 제사인 기도를 드리고 있다. 성막은 히브리어로 ‘거주지’라는 뜻이며,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을 하던 시기에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하나님의 명에 의해 모세가 세운 이동식 성소다. 성막은 뜰과 휘장 안의 지성소와 성소 등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처럼 우리도 기도의 뜰- 기도의 성소- 기도의 지성소의 과정을 통해 지성소에 계신 주님을 만남으로 기도를 삶에 실천하는 매일 거룩한 습관을 가지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