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지난 7월 16일(이하 현지시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 애플, 시스코 등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들과 헐리우드 영화산업을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비판했다.

윌리엄 바는 미시건주 그랜드 래피즈의 제럴드 포드 대통령 기념관 겸 도서관 연설에서 이들 업체에게 중국 공산당과 너무도 기꺼이 협력하려 하고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시스코 같은 미 IT 기술업체들이 중국공산당이 "전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인터넷 감시·검열 시스템인...중국의 만리방화벽(THE GREAT FIREWALL OF CHINA)"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애플이 아이클라우드 데이터 일부를 중국에 위치한 서버로 이동하기로 결정한 것도 비난했다. 그는 중국으로 데이터를 옮기면 중국 정부가 클라우드에 저장돼 있는 이메일, 문자 메시지, 기타 사용자 정보에 쉽게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애플이 중국 앱스토어에서 뉴스 애플리케이션 쿼츠를 삭제한 것도 중국 정부가 홍콩 민주화 시위 보도에 관해 불평을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디즈니를 비롯한 할리우드 제작자들, 감독들은 자유와 인간의 영혼을 찬양하는 것에 자긍심을 갖고 있고, 매년 아카데미상에서 미국인들은 이 나라가 할리우드의 사회정의 이상에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를 훈계받고 있다면서 할리우드는 지금 중국 공산당의 영화검열에 순응해 정기적으로 자체 검열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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