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배 교수의 구약이야기(188) - 말라기(2)

박신배 교수 / 연세대 구약학 박사, 현 그리스도대 구약교수, 창조문학 편집위원, 한국 평화학회 전 부회장, 한국 구약학회 전 부회장, KC대 전 총장
박신배 교수 / 연세대 구약학 박사, 현 그리스도대 구약교수, 창조문학 편집위원, 한국 평화학회 전 부회장, 한국 구약학회 전 부회장, KC대 전 총장

오늘 이 시대는 무서운 하나님의 심판의 때이다. 뉴스위크지는 매년 300만 명의 사람이 죽을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이 코로나 바이러스 19의 위협이 바로 우리 가까이 있다. 이 때에 우리가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출애굽기 7-12장의 열 가지 재앙을 통해 자세히 그 답을 보여주고 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길로 나가야 한다. 구약 성경의 마지막 장면이 펼쳐지고 있는 말라기 후반부는 뭐라고 말하고 있는가? 말라기 여섯 번째 논쟁 중에 네 번째 논쟁은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말라기 네 번째 논쟁은 하나님은 당신이 불공평하다는 주장을 반박한다(2:17-3:5). 하나님이 심판하러 오신다고 말한다. 다섯 번째 논쟁은 하나님은 변하지 않을 것이지만 이스라엘은 변해야 할 것이라 말한다. 십일조를 속여서 드리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을 거두는 것이다.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 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만국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3:9-10). 십일조 헌금은 물질적 축복을 받는 지름길인데 이스라엘이 가볍게 여기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마지막 여섯 번째 논쟁은 말3:13-4:3절 말씀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다고 말씀하며 당신께 완악한 말을 한 것을 기소한다. 오만한 자를 번영케 하시는 하나님은 불공평하시다고 말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후에 당신이 의로운 자를 번영케 하시고 악한 자를 벌하시는 분임을 분명히 밝힌다. “또 너희가 악인을 밟을 것이니 그들이 나의 정한 날에 너희 발바닥 밑에 재와 같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말4:3). 의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 이 재앙의 한복판에 그 심판을 피하고 구원받는 길임을 가르쳐 주고 있다. 이처럼 말라기는 중요한 구약 신학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신정론이나 예배, 악인과 의인,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사랑 등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 토론과 논쟁을 하며 심도 있는 대화를 이끌며 하브루타를 하는 모습이다. 다시 한 번 모세의 언약을 환기시키며 아버지와 아들의 마음의 언약으로 결론을 맺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이는 과히 구약 성경의 결론으로서 하나님의 사랑이 중요함을 말하고 그 사랑이 맺음말이라 할 수 있다. “너희는 내가 호렙에서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내 종 모세에 명한 법 곧 율례와 법도를 기억하라”(말4:4).

말라기는 페르시야 시대, 제2 성전 건축시대(주전515년 완공)에 쓰여진 책으로서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도착하기 이전에 기록되었다.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질문에 대답으로 하나님이 에돔을 멸하게 한 것을 든다(말1:2-5).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을 하였고”(말1;2). 역사의 마지막에 하나님이 사랑하는 야곱, 이스라엘을 위하여 역사하심을 이야기 한다. 결국 말라기의 초점은 엘리야의 도래이다. 곧 예수 그리스도가 메시아이심을 알리는 전령이 세례 요한임을 밝히면서 구약의 대단원의 종결을 맺는다.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을 준비하기 위해 엘리야가 와서 회개하고 백성을 준비시키는 것으로 끝맺는다. 이렇게 구약의 이야기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구원은 메시아가 오심이다. 그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오며,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를 만나야 한다. 구약은 그것을 가르쳐 주고 있고, 왜 메시야가 오셔야 하는지 알려준다. 오늘 이 재앙의 시대의 답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주를 영접하며 그에게 날마다 가까이 나가자. 할렐루야.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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