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배 교수의 구약이야기(186) - 다니엘서(8)

박신배 교수 / 연세대 구약학 박사, 현 그리스도대 구약교수, 창조문학 편집위원, 한국 평화학회 전 부회장, 한국 구약학회 전 부회장, KC대 전 총장
박신배 교수 / 연세대 구약학 박사, 현 그리스도대 구약교수, 창조문학 편집위원, 한국 평화학회 전 부회장, 한국 구약학회 전 부회장, KC대 전 총장

절박한 상황에서도 전할 십자가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멈추지 않고 있다. 더욱 정부는 교회에 공 예배 이외에 다른 소모임을 중지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 더욱 이어질 것 같고, 서울의 행정 책임자가 스스로 생명을 끊으면서 서울 시민들은 패닉(Panic)상태에 빠졌다. 전염병의 공포는 계속 죽음의 사건들을 이어가고 있으며 우리 앞에 죽음이 가까이 있는 것을 본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의 선교는 어떻게 되며 하나님의 역사는 어떻게 움직여 갈까? 다니엘서는 대단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을 암시하며 메시지를 던진다. 다니엘이 신앙의 문제로, 십계명 1계명과 2계명을 지키기 위해 사자굴에 들어간다. 또 다니엘 세 친구는 왕의 신상에 절하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풀무불에 들어가는 죽음의 환경에 도달하고 죽음의 불에 들어간다. 이 사건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유사할 수 있을까?

예수는 십자가에서 조롱을 받고, 십자가의 고통을 겪으면서 탄식의 소리를 내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이자, 성부·성자·성령의 삼위일체 하나님이 무력하게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다. 그 곁에서 보았던 로마 백부장이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고백한다. 오늘 이 시대에도 절박한 상황에서 우리에게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던 주님을 보듯 사람들의 고난과 고통의 모습을 보고 이러한 고백을 하며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이다.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제 구 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에 신 포도주를 머금게 하여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고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보자 하더라 예수께서 큰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숨지심을 보고 이르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막 15:32,34,35,37-39).

복음의 세계를 이해하는 열쇠, 다니엘

인간 예수는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이신데 당신의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셨다(빌2:5-11). 예수는 눈높이 사랑을 보여주시고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내려오셔서 삼십 삼년의 인생을 사셨다. 그러면서 공적인 삶, 공생애 삼년을 보내시면서 제자 12명을 양육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 죽은 지 삼일 만에 부활하셔서 죽은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셔서 부활의 세계를 알려주셨다.

그래서 예수를 구세주로 영접하는 자에게 영생의 소원을 주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마르다)가 믿나이다”(요 11:25-27). 복음의 사실은 오늘도 재현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다니엘의 불속 시험과 사자 굴의 환난을 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 다니엘 이야기는 십자가 신앙과 부활 신앙을 이해하게 하는, 구약의 좋은 구속사적 이야기요 거룩한 하나님 신앙의 이야기이다.

다니엘서는 이처럼 놀라운 묵시와 계시의 세계와 메시아 다윗의 후손이며 씨앗과, 영의 새싹 순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이야기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열쇠와 같은 책이다. 이 다니엘의 세계에서 에스겔과 스가랴(12소선지서, 도데카)서로 이어지고, 또 말라기 선지서에서 결론을 내린 구약의 세계를 보게 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복음의 세계를 이해하게 하며 그 중요한 열쇠를 가지고 있다. 부디 이 구약의 묵시록 다니엘서에서 주의 신비와 계시, 복음의 비밀을 깨닫게 되시기를 바란다. 주여, 십자가의 은혜가 우리에게 넘치게 하소서,

“이 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허물어진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 이는 그 남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행15: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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