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인식과 신앙 및 신학이 정반대인데 어찌 한지붕 속에서 동거하는가?

 

WCC 한국지부 NCCK(한국교회협의회)의 회장은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권한대행 윤보환 목사이다. 그리고 NCCK 총무는 에장통합 소속인 이홍정 목사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이낙연 의원이 NCCK를 인사차 방문해서 함께 환담을 나누는 중, 회장인 윤보환 목사는 한국교회가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해달라!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어서 이홍정 총무는 오는 10월 4일까지는 방역을 위해 철저하게 온라인 예배를 드리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차별금지법을 찬성하다고 하니, 이 무슨 해괴한 망발인가?

생각이 다르고 신앙이 다른 목사가 한지붕 두가족 생활을 하는 꼴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감리교 안에서는 NCCK를 탈퇴하라는 원성이 높다. 총무의 급여 등 NCCK의 모든 재정은 회원교단에서 분담하기때문에 이런 코메디는 회원교회들이 자초한 일이다.

NCCK 회장으로 참석한 자리에서 감리교 수장이 NCCK 총무로부터 눈 앞에서 디스를 당하는 현실이다. 회장과 총무 중 누가 더 상급자인가? 누가 NCCK를 대표하는가? 그러고도 감리교 수장인 윤보환 목사는 그 회장 자리를 지키고 싶은가?  

한편 지역NCC 전국협의회 일동이 지난 9월 12일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교단의 관용과 포용의 신앙적 유산을 보전하자"는 성명을 발표해서 이홍정 NCCK 총무에 대해서 통합교단이 지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귀 교단이 파송한 이홍정 총무가 에큐메니칼 운동의 지탱에 대표적 역할을 유지하고 오히려 강화하기를 요청한다. '차별금지법’의 아주 일부분에 대한 부동의로 전체를 거부하는 것은 재고되어야 한다. 성적지향(동성애)에 대한 이념적, 정치적 편향에 빠지지 않은 성서적, 신학적 숙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전광훈 등의 편향적 발언과 집단행동으로 사회의 교회에 대한 혐오감을 키웠다며 정치적 이념의 편향을 벗어나서 성경적 가치관에 기초하기를 요청했다. 이 성명은 흔들리는 이홍정 총무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지지성명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통합교단 내에서 조차 이홍정 총무의 입장과 발언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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