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의 구조이해와 거짓진리로부터 교회를 지키고 바른 복음을 전하는 교회를 희망하며

 

요한계시록은 한국 교회가 풀어야 할 성경 중 하나이다. 최근 김재수 박사(남아공 선교사)가 선교 현장에서 요한계시록을 강의하면서 효과적인 강의를 위해서 교안을 제작하였고, 고국의 교회를 섬기기 위해 출판하였다.

김 박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신약과 헬라어 주석을 강의하고, 교회 개척 사역을 하고 있다.

김 박사는 설교자들이 성경을 좀 더 쉽고 분명하게 이해하고 설교 작성하는 데 효과적인 도움을 주고자 “명제 분석”(propositional analysis, 콜론 분석, 강화 분석을 웨스트민스터의 포이트리스 박사가 개념화시킴)에 따라 요한계시록을 다시 번역하여 정리하였다.

저자는 “명제로 읽기”의 장점에 대해서, 첫째, 철저히 성경 본문 중심이다. 둘째, 헬라어 문장의 주절과 종속절을 그대로 번역해 헬라어 본문처럼 분명히 이해될 수 있다. 셋째, 문맥을 통해 각 명제가 사용된 이유 혹은 목적이 표현되어 있어 성경을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넷째, 저자의 사상 전개를 쉽게 알 수 있으며, 다섯째, 성경 본문을 도식화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제시하였다.

“명제 분석”(propositional analysis)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는 어휘이다. 명제는 의미의 최소 단위이다. 그래서 김 박사는 각 문장의 명제 단위로 요한계시록을 정리했다.

또한, 요한계시록 본문을 헬라어로 사역한 것을 근거로 하였기 때문에, 요한계시록 본문을 좀 더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명제로 읽는 요한계시록>은 김 박사가 제공하는 새로운 “요한계시록 읽기”이다. 저자가 제시한 것처럼 성경은 요한계시록을 좀 더 분명하게 이해하는 도움을 줄 것이다. 훈련은 반복이 필요하다. 책은 포켓북 형식으로 제작되었고, 저자가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나온 복된 산물이다. 독자들도 반복하면서 함께 요한계시록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냥 흘려가면서 읽는 책이 아니라, 요한계시록을 연구하면서 옆에 두고 함께 명제를 세우면서 읽어간다면, 요한계시록을 구상화시키는데 유익한 길잡이 역할이 될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 요한계시록의 구조를 연구하고 분석한 학자들이 많다. 저자는 "환상"을 중심으로 요한계시록 구조를 제시했다. 이 책은 독자가 스스로 요한계시록 전체를 도식화시키는데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본다. 요한계시록 전체 구조를 그릴 수 있다면 이단 사설(邪說)에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오늘날 요한계시록은 이단들이 기존 교회를 공격하는 가장 중심적인 무기이다. 거짓의 공격을 막고 진리를 보호하고 전하기 위해서는 각자 성경적인 원리에 무장되어 있어야 한다.

장영숙(한영대 대학원 박사과정-신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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