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24시까지 2주간 연장” “1천석 이상 교회는 여전히 99명 넘길 수 없어”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 현황, 출처 :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 현황, 출처 : 여의도순복음교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6)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으로 인해 현재 수도권에 적용되는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에 적용되는 3단계 조치가 2주 연장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90시부터 2224시까지 2주 동안 연장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현재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전 국민의 70% 이상의 1차 접종이 끝나는 9월 정도가 되어야 확산세가 잡힐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는 9월 이후에야 하향되지 않을까 전망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그간 다른 공공시설 및 서비스시설에 비해 지나치게 교회의 대면예배를 규제해 온 방역당국에 대해 정치방역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해 온 교계를 의식한 듯 대면예배의 규제가 일부 완화됐다.

방역당국은 기존 4단계에서는 시설의 규모와 상관없이 영상 송출을 위한 필수 인력 최대 19명까지만 대면예배를 허용했지만, 이번에 새로 발표된 규정에 따라서 수용인원 100명 이하는 10, 수용인원 101명 이상은 10%(최대 99)까지 대면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1천석 이하에서는 99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아쉬운 것은 1천석 이상의 교회들도 99명까지 제한된다.

이번 방역조치에 대해 한국교회총연합회(공동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이철 감독, 장종현 목사)는 방역당국의 새로운 4단계 조치에 따라 종교시설의 경우 기존 19명에서 99명까지 상향한 데 의미를 두면서도 여전히 아쉬움이 많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교회들에는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점을 감안하여 모든 예배에서 방역을 강화하고 교회를 통한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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