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날 마지막에 하나님이 그의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다

  • 입력 2021.12.28 06:53
글자 크기
프린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승희 목사의 CDN 성경연구】 (142) 상속(Inheritance)

 

NC. Cumberland University(Ph.D.), LA. Fuller Theological Seminary(D.Min.Cand.) , 총신대학교 일반대학원(Th.M.), 고려신학대학원(M.Div.), 고신대학교 신학과(B.A.), 고신대학교 외래교수(2004-2011년), 현)한국실천신학원 교수(4년제 대학기관), 현)총회신학교 서울캠퍼스 교수, 현)서울성서대학 교수 현) 평안의교회 담임목사
NC. Cumberland University(Ph.D.), LA. Fuller Theological Seminary(D.Min.Cand.) , 총신대학교 일반대학원(Th.M.), 고려신학대학원(M.Div.), 고신대학교 신학과(B.A.), 고신대학교 외래교수(2004-2011년), 현)한국실천신학원 교수(4년제 대학기관), 현)총회신학교 서울캠퍼스 교수, 현)서울성서대학 교수 현) 평안의교회 담임목사

새해를 맞는 것과 상속을 받는 것은 유사한 점이 있다.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다. 영어로 선물은 ‘present’. ‘현재라는 의미도 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 대통령 부인 엘리너가 한 말이다.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Today is a gift. That’s why we call it ‘The Present’.” “어제는 역사다. 내일은 미스터리다. 오늘은 선물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오늘을 ‘The Present’라고 부르는 이유다.” 둘 다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다(3:18). 중국 속담이다. ‘못된 자식들은 상속을 받을 자격이 없다. 착하고 근면한 자식들은 상속이 필요 없다.’ 묵은해를 잘 살았기에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못난 자녀이기에 상속받을 자격이 없다. 착하고 부지런하다고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을 수 없다. 은혜 아니면 지금까지도, 지금도, 앞으로도 살수 없는 존재다. 현행 민법은 공동 상속인 중 상속 재산의 유지 또는 증가, 피상속자 부양에 특별히 기여한 상속인에 대해 그 기여도만큼 우선적으로 상속재산을 분배한다.

일반적으로 상속은 유언자의 유산을 합법적으로 소유하는 것을 말한다. 재산상의 지위가 법률의 규정에 따라 특정인에게 포괄적으로 승계되는 것을 말한다. 유언자가 생존해 있을 때는 상속자가 지명된다. 유언자가 죽기 전까지 상속자는 그 유산을 취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구약에서 기업과 관련된 말은 보통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약속된 가나안 땅을 가리켜 사용된다.

아들과 상속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인간사에는 장자가 상속을 받는다. 땅은 개인보다 가문에 소속되어 있다. 상속엔 서열이 있다. 장자는 두 배의 몫을 받는다. 그 나머지는 공평하게 나누었다. 더 심오한 사상이 소개된다. 아들은 상속자다. 또한 창조자다. 아들과 관련 없는 것을 상속받는 게 아니다. 그는 자신이 만든 것을 상속받는다.

통치자는 아들을 상속자로 지명한다. 통치자가 죽으면 그 아들이 나라를 다스린다. 여기서 독특한 점이 있다. 인간처럼 성자 하나님이 그의 상속을 받기 위해 성부 하나님이 죽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유언자인 하나님은 죽지 않으신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그 아들이 자신의 죽음과 높아지심을 통해 그의 상속을 받고 왕권을 누린다. 성부 하나님이 영원히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성자 하나님은 그의 상속을 결코 받을 수 없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성자 하나님이 그의 상속을 받기 위해

성부 하나님이 죽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1. 하나님의 아들이 상속할 것은 만유다

상속에는 두 가지가 있다. ‘지정상속법정상속이다. 전자는 유언장이나 별세할 때 유언에 따라 재산을 나누는 것을 이른다. 민법이 정한 요건을 갖춰야 인정받을 수 있다. 후자는 유언 없이 떠날 경우다. 민법이 정한 비율대로 상속 재산을 나눠 갖게 된다. 하나님은 죽지 않으시니 유언할 리가 없다. 유언이 없다고 할 때 받을 자격이 있는가. 우리가 그리스도와 공동상속자다 되는 것은 유언이나 행위가 아니다. 약속이다. 바울이 갈라디아서 3:18에서 말하고 있다. “만일 그 유업이 율법에서 난 것이면 약속에서 난 것이 아니리라 그러나 하나님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에게 주신 것이라.”

성도들은 세상 또는 을 상속한다(5:5; 37:29 참조). 그들은 구원(1:14), 축복(벧전 3:9), 영광(8:17-18) 그리고 썩지 않음(고전 15:50)을 상속한다. ‘유업의 상을 받는다. 상은 마땅히 받을 권리의 산물이 아니다. 아직도 여전히 적절한 경우에만 충당되는 하나님의 선물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구약성경에서 기업과 관련된 말은 보통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약속된 가나안 땅을 가리켜 사용된다. 그러나 아들에게 상속될 기업은 만유. 시편 2:8에서 다윗의 자손인 왕에게 주어진 약속과 맥을 같이 한다. ‘이방 나라를 포함한다. 범위는 땅 끝까지확장된다. 아들의 통치 영역이 땅 끝까지다. 아담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와 맥을 같이 한다. 다윗이 어렸을 때는 목동이었고, 베들레헴이라는 작은 마을 벗어나지 못했다. 예수님도 어렸을 때는 목수의 집안에서 자랐고, 나사렛이라는 평판이 좋지 않는 곳에서 자랐다. 하지만 그들은 꿈꾸는 자들이었다. 꿈이 그 인생을 이끌어간다. 그래서 헬렌 켈러는 눈이 있어도, 보기는 보아도 비전이 없는 사람이 가장 불쌍한 사람이라고 했다. 다윗은 왕으로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통일 왕국을 다스린 왕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이방 나라를 유업으로 받아 땅 끝까지 통치하신다. 꿈의 성취다. 꿈의 확장이다.

그 아들이 죽음과 높아지심을 통해 상속한 만유는 다윗 왕조의 후손이 이방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이(2:8; 89:27; 4:13) 성취되었음을 가리킨다.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의 아들이다. 후사요 상속자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들 자신의 권리에 의해서가 아니다. 단지 맏아들이신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 말미암아서만 그렇게 불리울 수 있다.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그리스도인의 아들직도 상속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의 상속의 대상은 가나안 땅을 통해서 상징화된 모든 것이다. 그 이상이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한다.

맏아들이신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

말미암아 상속자가 된다.

2. 하나님의 아들은 만유의 상속자다

아버지로부터 아들이 유업을 물려받는 것은 성경의 역사와 여러 다양한 문화를 통하여 널리 행해진 사회적 그리고 법적 행위이다. 유업, 때로는 기업은 자녀들의 취득물이 아니라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선물이다(13:22). 상속은 악한 농부의 비유에 나오는 주인이 사랑하는 아들인 상속자’(12:7)이신 참 이스라엘, 그리스도 자신에게로 국한된다. 하나님의 아들은 상속자로서 그의 하나님과의 관계 때문에 그에게 주어진 만유를 소유하게 된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었다(1:12). 또한 하나님의 상속권도 공유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로마 황제가 만물의 상속자라고 여겼다. 율리오스 가이사는 아우구스투스를 자신의 아들로 입양하여 상속자로 세웠다. 아우구스투스는 아들이 없었기에 티베리우스를 입양하여 왕위를 물러주었다. 이러한 관례를 지속되었다. 히브리서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자 만유의 상속자라 부른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특별히 유일한 아들이다. 그는 또한 모든 것의 상속자다. 유일한 상속자다. 상속은 상속자(12:7)이신 참 이스라엘, 그리스도 자신에게로 국한된다. 하나님의 상속자이신 그의 아버지와의 관계 때문에 그에게 주어진 기업을 소유하게 된다. 그는 만물의 상속자가 되신다.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이다. 차이점은 계시의 깊은 신비이다. 하나님의 통일성을 분리하지 않아야 한다. 인간적인 상황의 한계에 제한당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

하나님은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셨다. 다윗의 후사다. 만물을 지으시고 붙드시는 자다. 하나님과 한 본성을 가진 창조주다. 아들을 통하여 세계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저자는 처음부터 아들이 후계자임을 언급한다. 그 아들의 미래 통치에 관하여 많은 것을 증언하려는 데에 그 의도가 있다. 인격적인 주도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시편 2:8을 반영한다. 저자는 후반부에서 내가 세상을 네게 유업으로 주리라는 논증에 사용한다. 주의 기름부음 받은 자인 동시에 하나님이 그의 아들로 받아들인 자임을 기술한다. 아들이신 그리스도는 창조주이면서 후계자이다. 더구나 그의 말씀은 능력이 있다. 모든 세계가 그의 말씀으로 지음을 받았다. 하나님의 완벽한 형상이다. 아들이 상속자가 되는 것은 그의 왕 되심을 말한다. 이방을 포함함 모든 민족 위에 임하는 그분의 통치와 연결된다. 하나님의 보좌 우편으로 높아지심으로 더불어 시작한다.

믿음의 선진들이 하나님의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것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다. 하나님 편에서는 은총이요 은혜이지만 하나님의 백성의 편에서는 믿음과 인내가 요구된다. 하나님께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기업으로 주실 것을 약속했다. 이제 백성은 그 약속을 믿어야 했다. 그리고 땅을 밟을 때까지 끝까지 참고 기다리며 걸어가야 한다. 중도에 불평하고 불신앙하다 광야 모래 밑에 무덤을 판자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20대 이상 장정은 60만에 이른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받을 기업은 어떤 것인가? 불의한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상속받을 수 없다(고전 6:9-10).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영생을 물었을 때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와 부자를 비교하며 대답하셨다(10:17, 21).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는 것은 영생, 즉 오는 세대의 삶인 신적 생명을 얻는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모든 천사들은 영으로서 구원받을 상속자, 즉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받을 백성들을 섬길 것이다(1:14). 하나님의 나라를 받는다는 것은 구원을 받는다는 것과 이음동의어(異音同意語)이다.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21:7).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새 하늘과 새 땅이 될 것이다. 약속을 주신 하나님의 그 약속을 믿고 끝까지 인내하며 사는 자, 게으르지 않고 소망 가운데 사는 자는 복이 있다. 왜냐하면 약속은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고전 15:50).

그리스도는 만물의 상속자이기에 아버지 하나님과 관계 때문에 아버지의 나라를 소유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1:2). 로고스이신 하나님을 마음으로 영접하므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갖게 되므로 그리스도와 더불어 자녀 됨을 공유하고,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의 상속권도 공유하게 된다(8:17). 그리스도인들은 약속의 상속자들이다.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그의 발자취를 따르므로 아브라함의 복을 공유한다.

하나님의 나라의 상속권도

공유하게 된 그리스도인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