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효목사, 참 신앙의 길(사도행전 14:1-28)

  • 입력 2022.01.19 19:22
글자 크기
프린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울의 1차 전도여행(45-49년)
바울의 1차 전도여행(45-49년)

„이에 이고니온에서 두 사도가 함께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말하니, 유대와 헬라의 허다한 무리가 믿더라! 그러나 순종치 아니하는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의 마음을 선동하여 형제들에게 악감을 품게 하거 늘, 두 사도가 오래 있어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니, 주께서 저희 손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여 주사 자기 은혜의 말씀을 증거하시니, 그 성내 무리가 나뉘어 유대인을 좇는 자도 있고, 두 사도를 좇 는 자도 있는지라, 이방인과 유대인과 그 관원들이 두 사도를 능욕하며 돌로 치려고 달려드니, 저희가 알고 도망하여 루가오니아의 두 성 루스드라와 더베와 및 그 근방으로 가서 거기서 복음을 전하니라! (사도행전 14:1-7)“

김정효목사, 
김정효목사, 

<안디옥 교회>의 파송을 받은 <바울>과 <바나바> 일행의 <제 1차 전도여행>은 <비시디아 안디옥 전도>로 끝을 맺습니다(사도행전13:1-52).

그들이 가는 곳마다 복음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그들을 핍박하고 그들의 전도사역을 방해했는데, 그 중에서도 유대인들의 핍박과 방해공작은 참으로 끈질기고 극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해주심으로 그들의 사역은 많은 결실을 이루었습니다.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사도행전 13:48)“

„이에 유대인들이 경건한 귀부인들과 그 성내 유력자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핍박케하여 그 지경에서 쫓아내니, 두 사람이 저희를 향하여 발에 티끌을 떨어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가거늘,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더라! (사도행전 13:50-52)“

<비시디아 안디옥>에서의 핍박을 피하여 <이고니온>으로 피신한 <바울>과 <바나바>였지만, 그들은 이곳에서도 담대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그들을 극렬히 대적했던 유대 인들이 <이고니온>까지 좇아와 바울을 돌로 쳤으며, 그들의 돌에 맞은 <바울>은 사경을 헤맸습니다.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와서 무리를 초인(招引)하여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성 밖에 끌어 내치니라! (사도행전 14:19)“

하지만 <바울>과 <바나바>가 일사각오(一死覺悟)로 목숨 걸고 복음을 전했던 <이고니온>은 훗날 <선교확산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참으로 <복음전도자의 길>과 <참 신앙>의 길>은 <환난>과 <핍박>과 <순교(殉敎)>를 각오해야만 감당 해나갈 수 있는 <고난의 길>입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찾아가 <복음>을 전하는 곳마다, <복음>을 반대하는 <유대인>들이 나타나 그들을 극렬히 대적하며, 그들의 <복음사역>을 방해했는데, 이는 <유대교 신앙>이 <기독교 신앙>과는 근본적으로 다를 뿐 아니라 <유대교 신앙>은 결코 <참 신앙>이 아니라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1. <참 신앙>은 <인류의 구주(救主)>로 오신 하나님의 독생자(獨生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만 <구원의 은총>을 덧입게 됨을 고백하는 <신앙>입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로마서 10:9-10)“

<유대교 신자>들은 <미츠바(מצוה)> 곧 <하나님의 계명들>을 충실히 지켜나감으로써만이 그들의 삶을 거룩하게 할 수 있고, <하나님의 계명들>을 온전히 성취해 나감으로써만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 갈 수 있다고 믿는 <율법주의 신앙>을 견지합니다.

<미츠바(מצוה)>란 <유대교의 경전>과 <율법학자>에 의해 규정된 <계율(commandment)>로 <선 행>과 <자선행위>와 <바른 행동>에 대한 <규정>입니다.

<유대교인>들은 <구원자(救援者)>나 <중보자(仲保者)>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단지 <미츠바>에 규정된 <613가지의 계명 >을 지킴으로써만이 구원을 성취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삶을 얻고, 복을 얻어서, 너희의 얻은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신명기 5:33)“

그러나 실제로는 그 누구도 <율법의 행위>로써 하나님께 의롭다 함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가 태생적으로 부패한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나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 (로마서 7:18 -19)“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 라! (로마서 3:20)“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 하노라! (로마서 3:28)“


2. <참 신앙>은 모든 나라와 민족과 인종의 경계를 초월하여, 오직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은혜>만을 <구원의 근거>로 믿고 <고백>하는 <신앙>입니다.


„그러나 내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갈라디아서 6:14)“

<유대인>들은 그들만이 <선택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민족주의 신앙>을 견지합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출애굽기 19:5-6)“

하지만 유대인들이 다른 이들보다 더 우월하도록 선택된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단지 <이방인>들에게 <복음의 빛>이 되고, <모든 민족>에게 <복의 근원>이 되도록 <선택>되었을 뿐입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 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창세기 12:1-3)“

„내가 너로 <이방의 빛>을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이사야 49:6)“

„하나님은 홀로 유대인의 하나님 뿐이시뇨? 또 이방인의 하나님은 아니시뇨? 진실로 이방인의 하나님 도 되시느니라! (로마서 3:29)“


3. <참 신앙>은 세속적 <부귀영화>를 갈구하는 <기복신앙 (祈福信仰)>이 아니라, 오직 주의 나라와 주의 의(義)를 구하는 <복음적 신앙>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3)“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혼이 구원>받는 <신령한 복>보다는, <육신적>이고 <물질적>인 <축복> 에 더 집착하는 <세속적 기독교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해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마태복음 6:19 -21)“

<세속적 부귀영화>는 잠시 있다가 사라질 것이요, 썩어 없어질 것입니다. 오직 <구원의 주님>께서 <은혜의 선물>로 주시는 <생명>만이 <영원>합니다.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 리라! (요한복음 6:40)“


4. <참 신앙>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신앙과 삶의 지침>으로 삼는<신앙> 입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디모데후서 3:16-17)“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베드로전서 1:23)“ 계22:17-19?


5. <참 신앙>은 <신앙>을 <세속적 목적>에 이용하려고 하는 시도들을 거부합니다.


<이두매> 출신 <헤롯(Herod Great, BC 73-AD 4)>은 <로마 황제>의 총애를 받아 <유대 왕>이 되었습니다. <헤롯> 자신은 유대인 행세를 했지만 부계와 모계가 모두 <에돔인>이었습니다. <유대인의 왕>으로서 정통성이 결여되었던 <헤롯>은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예루살렘 제 2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이 성전이 완성되기까지 장장 46년 세월이 걸렸습니다(요한복음 2:20).

<헤롯>의 이 같은 노력은 <순수한 신앙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고, 오직 그의 <통치기반>을 공고히 하고 자 하는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리고 <헤롯>의 <제 2 예루살렘 성전>으로 인해 실제 이득을 취한 사람들은 성전을 찾는 <순례자> 들이 아니라, 부패한 <제사장>들과 파렴치한 <장사꾼>들이었습 니다.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장들과 장사꾼들은 <성전용 화폐>를 따로 만들어 <예루살렘 성전>을 찾는 <순례자>들에게 막대한 <환전차액>을 챙겼고, 순례자들을 위한 <제사용 희생제물>을 <허가판매>케 함 으로써 역시 막대한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을 찾으셨을 때, 그곳은 <순례자>들의 <기도하는 집>이 아니라, 돈벌이에 혈안이 된 장사꾼들로 붐비는 장터였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환전상들의 상을 뒤집어 엎고, 노 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장사꾼들을 내쫓으셨습니다.

„성전에 들어가사 장사하는 자들을 내어 쫓으시며 저희에게 이르시되, 기록된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도다! (누가복음 19:45-46)“

지금도 <예배와 신앙훈련>을 위해서가 아니라, <세속적 목적달성>을 위해서 <교회>를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6. <세속적 목적>에 순응하지 않는 <참 신앙>을 세상은 핍박합니다.


(1) <헤롯 성전>의 부패한 <제사장>들과 <장사꾼>들은 예수님으로 인해 그들의 부당한 이윤추구가 위태 로워지자 예수님을 죽일 모의를 했습니다.

„예수께서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시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백성의 두목들이 그를 죽이려고 꾀하되, 백성이 다 그에게 귀를 기울여 들으므로 어찌할 방침을 찾지 못하였더라! (누가복음 19:47-48)“

예수님께서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열광적으로 환영 했습니다.

„많은 사람은 자기 겉옷과, 다른 이들은 밭에서 벤 나뭇가지를 길에 펴며,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자들이 소리지르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기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마가복음 11:8-10)“

그들 중 대다수는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을 <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시키는 <민중봉기>의 <선도자>가 되어주실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예수님에 대한 그들의 기대를 접어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 어떤 이유로든 <폭력>에 대항하지 말라고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이에 분노한 그들은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의 하속(下屬)들에게 붙들려 로마총독 <빌라도의 법정>에 끌려갔을 때, <빌라도 총독>에게 <예수>는 <십자가>에 못박고, <강도 바라바>는 살리라고 일제히 소리쳤습니다.

<폭력>을 <선호>하는 <바라바> 보다, <폭력>에 대항하지 말라고 가르치시는 <예수>가 더 미웠기 때문입니다.

„총독이 대답하여 가로되, 둘 중에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가로되 바라바로소이다! 빌라도가 가로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저희가 다 가로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빌라도가 가로되 어찜이뇨?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저희가 더욱 소리질러 가로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마태복음 27:21-23)“

(2) 전도여행 중인 <바울>과 <바나바>가 <루스드라>에서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사람을 고치는 이적(異蹟)을 행하자, <루스드라>의 <우상숭배자>들은 그들을 이용해 크게 굿판을 벌리려 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완강히 이를 거부했습니다.

„무리가 바울의 행한 일을 보고, 루가오니아 방언으로 소리질러 가로되, 신들이 사람의 모양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오셨다 하여, 바나바는 쓰스라 하고, 바울은 그 중에 말하는 자이므로 허매라 하더라! 성밖 쓰스 신당의 제사장이 소와 화관들을 가지고 대문 앞에 와서 무리와 함께 제사하고자 하니, 두 사도 바나바와 바울이 듣고 옷을 찢고, 무리 가운데 뛰어 들어가서 소리질러 가로되, 여러분들이여!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 우리도 너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 너희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유를 지으시고,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돌아 오라 함이라! (사 도행전 14:11-15)“

크게 굿판을 벌여 재물을 긁어 모을 절호의 기회를 놓친 그들은 매우 화가 났고, 이 때문에 후에 두 사 람이 돌에 맞아 죽게 되었을 때에도 모른체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와서, 무리를 초인(招引)하여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성밖에 끌어 내치니라! (사도행전 14:19)“


7. <참 신앙>은 <고난을 각오>하는 <신앙>입니다.


„또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사도행전 14:22)“

<폴리갑(Polycarp, 80-165)>은 본래 <안디옥 출신>이었습니다. 구전(口傳)에 의하면, <서머나>의 어느 과부가 <안디옥>에서 <폴리갑>을 노예로 샀는데, 그가 너무 똑똑해서 그녀가 죽게 될 즈음에 그를 자유인으로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폴리갑>은 젊었을 때 <사도 요한>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의 성격은 직설적이고, 정열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20대의 나이에 <서머나 교회>의 감독이 되었고, 한평생 <사도 요한>의 가르침을 후대에 전하며, 오로지 그 가르침대로만 살다 간 <복음의 산 증인>이었습니다.

<폴리갑>은 친구인 <이그나티우스(Saint Ignatius of Antioch)>가 순교한 후, 약 반세기가 지난 후인 86세 때, <아우렐리우스 황제(Marcus Aurelius, 121.4.26-180.3.17)> 치하에서 순교했습니다.

<서머나 교회>가 <빌로메리움((Philomelium)>에 있는 교회에 보낸 <폴리갑의 순교사화(Martyrdom of Polycarp)>는 <신약 성경> 밖에서 쓰여진 가장 오래된 <순교사화(殉敎史話)>입니다.

<폴리갑의 순교사화>는 그의 순교 직후 그의 순교를 직접 목격한 사람들에 의해 쓰여졌는데, 그가 받은 박해와 체포, 심문과 처형 과정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폴리갑이 총독 앞으로 끌려나가던 날 지방 총독은 그에게 ‚네가 폴리갑이냐?‘고 물었고, 그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총독은 그에게 ‚그리스도를 부인하라!‘고 명하면서 ‚가이사를 수호신(守護神)으로 맹세하라! 회개 하라! 무신론자들은 없어져 버려라고 말하라!‘고 했습니다.

폴리갑은 경기장에 모인 이교도(異敎徒)들을 향해서 엄숙하게 ‚무신론자들은 없어져 버려라!‘ 라고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그러자 총독은 그에게 ‚이번엔 그리스도를 욕하라!‘고 했습니다. 이 때 폴리갑은 총독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86년 동안 나는 그분의 종이었습니다! 그 동안 그분께서는 나에게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나를 구원하신 왕을 모독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그에게 총독은 다시 한번 ‚가이사로 맹세하라!‘고 했습니다. 폴리갑은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기독교의 교리를 배우기를 원한다면 시간을 내어 나에게 들으십시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총독이 말했습니다. “나는 야수(野獸)들을 가지고 있다! 네가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면 너를 그것들에게 던질 것이다!” “야수들을 부르십시오! 좋은 것에서 악한 것으로 회개하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불가능한 변화입니다! 그러나 악으로부터 의(義)로 변화되는 것은 고귀한 것입니다!” “네가 야수들을 무시하니 나는 너를 불태울 것이다!”

“당신은 오직 잠깐 태우고 잠시 후에 소멸되는 불로 나를 위협합니다! 그런데 당신은 악한 죄인들을 위하여 예비된 다가오는 심판과 영원한 형벌의 불을 모르고 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하십시오!” 폴리갑은 용기와 기쁨이 넘쳤고, 은혜로 충만했습니다. 이에 놀란 총독은 전령(傳令)을 경기장 한복판으로 보내어 ‚폴리갑은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고백 했다!‘ 라고 선포하게 했습니다.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은 ‚이 사람이 바로 많은 사람들에게 <가이사>에게 희생이나 예배를 드리지 못하도록 가르친 아시아(Asia)의 선생이고, 기독교인들의 아버지이며, 우리 신(神)들의 파괴자입니다!‘ 라고 외치며, 총독에게 즉시 그에게 사자(獅子)를 풀어놓으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일제히 폴리갑을 산 채로 불태워야 한다고 소리쳤습니다. 그러면서 군중들은 여러 곳에서 장작과 밀짚을 모아왔고, 마침내 장작 단이 마련되었습니다. 그는 두 손을 말뚝 뒤로 묶인 채 장작더미 위에 세워졌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그의 영혼을 맡기는 마지막 기도를 올리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이내 강한 불꽃이 폴리갑의 몸을 둘러쌌고, 이어 사형 집행인의 칼로 그의 몸을 찌르자 많은 피가 그 의 몸에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 날 폴리갑은 <빌라델비아>의 성도 11명과 함께 순교했는데, <서머나교회>의 성도들은 비록 그들의 소중한 지도자를 잃었지만, 그의 <순교의 죽음>은 그때까지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공개적으로 고백하지 못하던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커다란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요한계시록 2:10)“

8. <참 신앙>은 <세상 죄>를 <책망>하며, 죄로 오염된 <세속문화>를 바르게 <선도>해 나가는 <신앙>입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주께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 너희는 열매 없 는 어두움의 일에 참예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저희의 은밀히 행하는 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움이라, 그러나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이 빛으로 나타나나니, 나타나지는 것마다 빛이니라! 그러므로 이르 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네게 비취시리라!‘ 하셨느니 라! (에베소서 5:8-14)“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 1837-1920)>는 목사로서, 신학자로서, 언론인으로서,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큰 족적을 남긴 19세기 <화란>이 낳은 위대한 <종교지도자>요, <정치지도자>입니다. 그의 다방면에 걸친 이 같은 왕성한 활동의 목적은 당시의 <시대사조(時代思潮)>인 <자유주의 신학> 의 영향으로 인해 세속화되고 피폐해진 기독교회에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신앙회복운동>을 통해 <복음적인 기독교>의 <신앙과 신학>을 <회복>시키자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을 위해 목사인 그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그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독교 신문>을 창간 하였는데, 그가 신문에 올리는 매일매일의 칼럼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전 유럽의 주요 신문들에 연재되었고, 대서양 건너 미국의 주요 일간지에까지도 연재되었습니다.

또 그는 <복음적인 신학교육의 회복>을 위해 방대한 분량의 <조직신학>을 저술하는 등, 한평생 동안 그는 도합 260 여종에 달하는 방대한 저술을 했습니다.

언젠가 <아브라함 카이퍼>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 이곳 <베른(Bern) 시립 도서관>에 가서 <아브라함 카이퍼>의 책을 한 권 소개해달랬더니, 도서관 직원이 하는 말이 그의 저술이 아주 방대한대 그 중 어떤 책을 원하느냐고 물어 그만 말문이 막혀버리고 만 적이 있습니다.

그는 참된 <기독교 문화>의 <회복과 확산>을 촉진시키기 위해 <기독교 정당>을 창당 하여 화란의 총리로 선출되었고, 그의 국가권력에 의한 <사회제도 개혁>으로 <복음적인 신앙과 삶>이 실제적으로 시민생활에 깊이 뿌리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의 자서전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의 생의 목표는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들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지배하게 하는 진정한 <기독교 문화>의 <확산>입니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 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 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것을 감당하리요! 우리는 수다한 사람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 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고린도후서 2:14-17)“

<아멘! >

사진제공 : 스위스 산동네. 김정효목사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