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스펄전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가로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도소이다!' 하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1:27-28)“

누가복음 11장에 보면, 예수님이 행하시는 이적과, 예수님의 권위 있는 가르침과, 예수님을 보기 위해 모여든 수많은 무리들을 보고서, 한 여인이 벅찬 감격 속에 예수님을 향해 외칩니다.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도소이다!“ 무슨 뜻입니까? ‚당신 같은 훌륭한 자식을 낳아 기른 당신의 어머니보다, 큰 복을 받은 여인은 이 세상에 또 없습니다!‘는 뜻입니다.

충분히 수긍이 가는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고 하십니다. 무슨 뜻입니까?

이 세상에서 아무리 큰 복을 받아 누린다 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서 누리게 되는 <영생의 삶>과 <영원한 낙원의 삶>과는 비교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복(福)>에 대해서 논 할 때 특별히 오복(五福)에 대해서 거론했습니다. 그것은<장수>를 의미하는 수(夀)와, <재물>을 의미하는 부(富)와, <건강>을 의미하는 강녕(康寧)과, <도덕적 삶>을 즐기는 유호덕(攸好德)과, <천수>를 누리는 고종명(考終命)입니다. 이 오복(五福)을 누림은 모든 복을 다 누림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한시적인 누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누림>은 바로 <영생의 삶>과 <영원한 낙원의 삶>입니다. 누가 이 복을 받아 누리게 됩니까? <말씀을 사모>하고, <말씀을 가까이> 하는 사람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규례는 확실하여 다 의로우니, 금 곧 정금보다 더 사모(思慕)할 거이며, 꿀과 꿀 송이보다 더 달도다! (시편 19:9-10)“


1. <말씀을 읽는 자>가 이 복을 받아 누리게 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편 119:105)“


미국의 <철학자>요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 1842-1910) >가 27살 때 <신경쇠약증>에 걸렸습니다. 그는 더 이상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어 <정신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낙담과 공포와 두려움 때문에 그의 병은 오히려 더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정신병으로 죽을 것을 생각하자 겁이 났습니다. 그는 오직 자신을 도와 줄 분은 하나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며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그때부터 자고 깨면 온종일 오직 <말씀>을 소리 내어 읽으며 외우는 일에만 열중했습니다. 그리고는 깨끗하게 나음을 받았습니다. 그는 ‚내가 성경말씀을 외우지 않았더라면 나는 완전히 미치광이가 되었을 것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의 자신의 정신병에 대한 고통을 책으로 써서,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가 되었습니다.

다음은 <솔로몬의 부자학 31장(The Richest Man Who Ever Lived)>이라는 책을 펴낸 <스티븐 스코트(Steven K. Scott)>의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9번이나 직장을 잃는 암담한 상황에서 한 대성한 <백만장자(百萬長者)>를 찾아가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습니까? 저는 벌써 직장을 아홉 번이나 잃었습니다!‘고 말하며 그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의 말을 들은 백만장자는 그에게 말했습니다.

“<잠언서>를 매일 한 장씩 읽어보시오! 그러면 2년 안에 사장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이오! 그리고 잠언서 읽기를 계속하면 5년 뒤에는 틀림없이 큰 <성공자>가 되어 있을 것이오!”

그는 그 백만장자의 말대로 매일처럼 잠언서의 <말씀>을 읽고 또 읽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10개의 회사를 거느린 <대기업의 총수>가 되었습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말씀 따라 살기 위해 기도한 후 하루를 시작하면, 그 하루는 온전히 복된 하루가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지배하는 <말씀중심>의 삶이 되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세끼 밥을 먹듯, 하루에 3장, 그리고 주일에 특별히 4장을 읽으면, 1년마다 성경 66권을 한번 다 읽게 됩니다.


2. <말씀을 듣는 자>가 이 복을 받아 누리게 됩니다.

„너희 소자들아, 와서 내게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함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라! 생명을 사모하여 복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뇨? (시편 34:11-12)“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 1834.6.19-1892.1.31)>은 15세가 되던 1850년 12월 6일 <프리미티브 감리교회>에서 한 <평신도 설교자>의 설교를 듣던 중 <회심과 변화>를 체험했습니다. 그날 그를 변화시킨 것은 바로 그 평신도 설교자를 통해서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스펄전>은 그가 그날 <회심과 변화>를 체험했던 그 순간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그 설교자는 그다지 많은 것을 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에게 감사하는 것은, 그로 하여금 계속 그 말씀을 되풀이하게 하신 것입니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 말씀 이외에 필요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우리가 예배에 출석해서 부지런히 말씀을 들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배우기 위함입니다.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 찌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34:9-10)“


3. <말씀을 지키는 자>가 이 복을 받아 누리게 됩니다.


말씀을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호와여, 주의 율례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끝까지 지키리이다! 나로 하여금 깨닫게 하여 주소서! 내가 주의 법을 준행하며, 전심으로 지키리이다! (시편 119:33-34)“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 (시편 37:5-6)“


<말씀>이 우리에게 <복이 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1. 내가 어떤 존재인가를 알게 해줍니다.

태생적으로 <죄성(罪性)>과 <부패성>에 얽매인 <나>입니다.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내가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도다! (로마서 7: 18-19)“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로마서 7:24)“


2. <내 죄>를 알게 해줍니다(로마서 7:9).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로마서 3:20)“


우리는 의사의 검진을 통해 내 몸의 병을 찾아내어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내 몸의 병을 모른다 해서, 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몰라 죄를 짓고 살면서도 죄를 모른다 해서, 내가 그 죄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 내가 어떤 존재요, 하나님 앞에 어떤 죄인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산 소망>을 갖게 됩니다.

<알코올 중독>으로 <비참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그의 아내에게 <성경>을 한 권 선물했고, 그의 아내는 선물로 받은 성경을 읽다가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성경>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고, <성경>을 <보물>처럼 여겼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녀의 이 같은 <신앙>을 비웃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술에 잔뜩 취한 상태로 집에 돌아와 아내가 애지중지하는 성경을 빼앗아 난로 속에 던져버렸습니다.

„자 이제 두고 보자! 네가 그토록 애지중지하는 성경이 뭐가 될지!”

다음날 아침 남편은 남은 재를 치우다가 타다 남은 성경 몇 쪽을 보게 됐다. 그 중 마태복음 24장 35절의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나의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그는 이 <말씀>을 읽는 순간 강한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결국 그는 변화를 받아 새사람이 되었고, 그의 아내와 함께 열심 있는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救贖)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로마서 3:3-24)“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린도후서 5:17)“


3. <구원의 은혜>를 알게 해줍니다.

<믿음>으로만 받게 되는 <구원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로마서 8:1-2)“

<구원의 은총>을 덧입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와 불신앙>을 <회개>해야 합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 하시는도다! (시편 34:18)“

그리고 <구원의 은혜>를 주시는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28)“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들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 글을 쓴 것은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는 줄을 또한 아느니라! (요한1서 5:13-15)“


4.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게 해줍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요한복음 3:16-18)“

<복음전파>는 모든 <지상 교회>의 제 일 가는 <사명>입니다.

<모라비안(Moravian) 선교사>들이 <복음전파>를 위하여 최초로 <그린란드>에 파견되었을 때, 그들은 그 곳 사람들의 계몽을 위해 먼저는 <자연종교의 교리>를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단 한 사람의 <개종자>를 얻는데 무려 17년이라는 세월이 걸릴 정도로 비참한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카야르낙>이라는 매우 사악한 사내가 선교사의 움막에 들렀다가 우연히 선교사의 성경 읽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때 선교사가 읽고 있었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중 마지막 한 주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때 이 원주민은 예수께서 죄인들을 위하여 죽으셨으며, 죄인들은 그 분을 통하여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구원의 복음>에 대해 자세히 듣기 위해 선교사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구원 받을 수 있습니까? 저에게 자세히 말씀해주십시오! 저도 구원받고 싶습니다!" 뜻밖의 일에 선교사는 깜짝 놀랐고, 그 후 <카야르낙>과 그의 가족 모두가 그리스도께로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그린란드>에서 구주께 드려진 <모라비안 선교사>들의 <첫 열매>가 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모라비안 선교사>들은 마침내 <죄인>들에게 필요한 설교는 사람들을 계몽시키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이어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근대 <개신교 선교>의 아버지라고 할 때 <윌리엄 캐리(William Carrey 1761. 8. 17-1834. 6. 9) >라는 이름을 많이 떠올립니다. 그러나 <윌리엄 캐리>가 인도에 선교를 떠나기 60년 전에 이미 수많은 <모라비안>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세계 각지로 떠났습니다. <중국 선교>의 아버지<허드슨 테일러(James Hudson Taylor, 1832.5. 21 – 1905. 6.3)>가 중국으로 선교하러 떠나기 150년 전에 <모라비안 교도>들은 이미 그곳에서 <선교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었습니다.

<네덜란드 소속> 영지였던 <서인도 제도>에 처음 <모라비안 선교사>들이 나갔을 때, 그곳에는 매해10만여명의 노예들이 팔려와 참으로 가련하고 비참한 삶을 꾸려가고 있었습니다. <모라비안 선교사>들이 <서인도 땅>에서 <노예>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을 품게 하자, 이 일을 <백인 지주>들은 탐탁지 않게 여겼습니다. 노예들을 짐승처럼 부리던 <백인 지주>들은 노예들이 <소망> 중에 <자존 감>을 회복해 나가는 것을 지극히 싫어했기에, <모라비안 선교사>들은 그들에게 많은 <핍박>을 받으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헌신과 기도>로 말미암아 <절망>과 <자포자기>에 빠져있던 노예들이 변화되기 시작했고, 이 같은 변화는 결국 <노예해방>으로 귀결되었습니다.

<모라비안 교회>가 이렇게 세계 각지로 선교사를 파송하기 시작했던 때가 1700년대였는데, 그들이 단 20년 동안 파송했던 선교사의 수가 <종교개혁>이 일어난 후 2백여년간 모든 <개신교회>가 파송한 선교사 수보다 더 많았습니다.

김정효목사.
김정효목사.  1983년 2월 스위스 사역시작, 취리히 중앙교회, 바젤한인교회, 인터라켄 쉼터교회 담임. 총신대학교신학 대학원졸업,  스위스한인교회 홈피 www.koreanchurch-swiss.com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디모데후서 4:2)“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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