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효목사. 
김정효목사. 1983년 2월 스위스 사역시작, 취리히 중앙교회, 바젤한인교회, 인터라켄 쉼터교회 담임. 총신대학교신학 대학원졸업,  스위스한인교회 홈피 www.koreanchurch-swiss.com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케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골로새 서 1:19-24)“


독일어 성경에서는 복음(福音)을 ‚에반겔리움(Evangelium)‘이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헬라어‚유앙겔리온(εὐαγγέλιον)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유앙겔리온‘이라는 이 헬라어 단어는 기쁘고 반가운(유-εὐ), 소식을 전하는 하나님의 사자(使者) 곧 천사(앙겔로스-ἄγγελος)를 의미합니다.

<신약성경>에서는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해 주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서 의 증거들>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의 말씀은 <복음서의 요절(要節)>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 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救贖) 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로마서 3:23-24)“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최상(最上)의 고난>을 당 하셨습니다. 하지만 <교회를 위한 고난>은 그의 종 된 <복음 전도자>들에게 <위임>하셨습니다. <복음서의 증거>들을 듣고, 예수를 <구원의 주님>으로 영접해 드리는 사람에게는 <영생의 삶>과 <영원한 낙원의 삶>이 허락됩니다.그러기에 <그리스도>에게도 <복음의 일꾼들>에게도 이 같은 <전도의 열매>는 <큰 기쁨>이 됩니다.

사도 바울은 그에게 이 <전도자의 기쁨>이 있음을 말하며, <복음전파>를 인하여 겪게 되는 <육체의 괴로움>을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복음전파를 위해서, 그리고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들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는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나라의 일>에는 <고난>이 따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이 <복음의 일꾼>들의 <희생과 수고>를 통해서 <완성>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전파를 위해서,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자신의 육체로써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는 일은 너무도 소중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위해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고난>을 받는 <성도>들에게는 장차 누릴 영원한 <기업과 상급>이 예비됩니다. 모든 <전도자>들이 사도 바울처럼 <감사와 기쁨>으로 <고난을 감수>하는 이유입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 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디모데후서 4:7-8)“


1. <성도>의 <신앙생활>은 곧 <십자가 지는 삶>입니다.


<기독교 역사>는 <고난의 역사>입니다. <신앙생활>이 곧 <십자가 지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미리 말씀해주셨습니다.

„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마태복음 10:22)“

<바울 사도> 역시 그의 믿음의 아들이요, 젊은 목회자인 <디모데>에게 역시 같은 말로 가르쳤습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디모데후서 3:12)“

지금도 연간 <10만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세계 도처에서 <순교의 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희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험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 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에 죽는 것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도다! (히브리서 11:36-38)“

그러나 <성도의 고난>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함을 의미합니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 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브리서 12:1-2)“

주님께서는 오직 <신앙의 승리자>들만이 ,주의 영광의 나라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 을 받게 하시리니, 너희가 십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요한계시록 2:10)“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로마서 8:18)“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다‘라고 말씀하셨 습니다.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 자 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마태복음10:37-39)“

그래서 <참 성도>의 <신앙의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성도는 제각기 이 <십자가지는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워야 합니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사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니라! (로마서 14: 7-9)“


어느 시골에 사는 자매가 몹시도 힘들게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며 인내로 이겨나가고 있었지만 너무도 힘들었습니다. "주여! 너무도 힘듭니다! 주여 너무 힘듭니다!" 이렇게 말할 정도 였습니다. 어느 날 꿈을 꾸는데 그녀가 커다란 십자가를 질질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주님! 너무 힘듭니다! 주님은 목수이시지 않습니까? 이 십자가를 좀 잘라주세요!"

이에 주님은 빙그레 웃으시면서 잘라 주셨습니다. 하지만 자매는 꿈속에서 세 번씩이나 아직도 너무 무거우니 조금만 더 잘라 달라고 했습니다. 마침내 그녀의 십자가가 가볍고 편해졌습니다. 그렇게 요단 강 앞에 도달했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뒤에 오던 사람들이 커다란 십자가를 강에 턱 걸쳐놓더니 그 십자가를 다리 삼아 강 건너 하늘나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자매의 십자가는 건너편 강 턱에 대기에는 그 길이가 너무 짧았습니다. 자매는 너무 서러운 나머지 강가에 털썩 주저 앉아 엉엉 울며 다시 예수님을 찾았지만 이제는 소용이 없었습니다. 바로 그 때 그 자매가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리고는 다시금 그녀에게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쫓아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를 지니라!" 그 자매는 이에 ,아멘! 아멘!‘ 하고 크게 소리쳐 화답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 가운데 <고난>은 필수적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성도들을 위해 몸소 이 <고난의 본>을 세우셨습니다.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전서 4:13)"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을 위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십니다.


한 <시골 청년>이 <캔사스 시티>로 이주했습니다. 그곳에서 <만화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출판사와 신문사를 찾아 다니며 자기가 그린 만화를 실어 달라고 사정했습니다.

하지만 한군데도 그를 상대해주지 않았습니다. 마침 주일이 되어 길거리에 보이는 한 교회로 들어 갔는데, 도무지 예배 내용은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그저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는 것이었습니다. 예배 후 그를 따로 불러 그의 딱한 사정을 들으신 목사님은 교회 창고에서라도 자겠으면 일을 구할 때까지 묵으면서 교회 일을 거들어달라고 말씀하시며 ‚용기를 잃지 말게! 하나님이 자네를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말게!‘ 라고 용기를 북돋아줬습니다.

그런데 이 교회 창고 안에서는 낮 밤을 가리지 않고 쥐가 돌아다녔습니다.

그를 피해 숨던 쥐들이 그가 먹을 것을 조금씩 주자 도망가지 않게 되었고, 그러한 쥐들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던 그는 마침내 온 세계를 사로잡은 <미키 마우스>라는 유명한 <만화그림>을 탄생시켰습니다.

이 먹을 것도 잘 곳도 없었던 청년이 바로 그 유명한 <월트 디즈니(Walter Elias "Walt" Disney, 1901.12.5-1966.12.15)>였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8)“


2. <성도>가 <복음전파>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곧 <십자가지는 삶>입니다.


<복음전파>는 모든 주님의 교회와, 모든 교회의 지체들에게 주시는 <주님의 지상명령>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마태복음 28:19-20)“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 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디모데후서 4:2)“

하지만 <복음 전파자>의 길은 <고난의 길>입니다.

<허드슨 테일러(James Hudson Taylor, 1832. 5. 21-1905.6.3)>는 영국 출신으로 <중국 내지선교회>의 창설자입니다.

51년간 <중국 내지선교>에 헌신한 <허드슨 테일러>는 당시 많은 개신교 선교사들의 모범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그에게 닥친 시련과 고난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1867년 8월에는 그의 사랑하던 딸 <나리아 그레이스>가 <폐렴>으로 죽었고, 1870년 2월에는 다섯 살 난 아들 <새뮤얼>이 <결핵성 장염>으로 죽었습니다.

같은 해 9월 아들 <노얼>이 태어난 지 20일 만에 죽었고, 그로부터 13일 후에는 그의 <아내>마저 32세의 나이로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그 결과 그가 <중국 내지선교회>를 설립한 지 30년이 지난 1895년에는 640명의 선교사들이 중국을 위해 자신들의 삶을 헌신하게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헌신의 결과 북미,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호주, 뉴질랜드의 중국선교회 지부가 설립 되어, 한 때 중국에 모여든 선교사는 천여 명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큰 고난이 따랐습니다.

1900년 5월 <의화단 사건>이 중국 전역을 휩쓸었을 때 135명의 선교사와 53명의 선교사 자녀들이 살해되었는데, 대부분 <허드슨 테일러>가 설립한 <중국 내지 선교회> 소속의 선교사들 이었습니다.

그들 중에서는 독신 여성선교사들도 많았습니다. 의화단 사건이 지난1902년 그는 선교회 대표직을 사임하고 귀국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73세라는 고령의 나이에 아들과 며느리를 데리고 다시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그곳 기독교인들은 사랑과 존경심으로 그를 맞이했고, 어디를 가나 그를 <중국의 은인>으로 칭했습니다. 중국 내지의 여러 선교 본부를 방문한 그는 기독교 복음에 대해 매우 배타적인 지방이었던 <후난 성(湖南省)>의 <창사(长沙)>에서 열정적인 <복음 전파자>의 일생을 마쳤습 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한평생 오직 그리스도만을 위해서 살았고, <복음전파>를 위해 의술과 중국의 언어를 익힌 그는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만 헌신하였으며, 그에게 닥친 그 많은 시련과 고난들을 묵묵히 감내한 <중국 복음화의 선구자>였습니다.


<바울 사도>역시 오직 <복음 전파>를 위해 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었습니다.

„저희가 그리스도의 일군이냐? 정신 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도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 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 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 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 창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는데 일 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고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오히려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고린도후서 11:23-28)“

그러기에 <바울 사도>는 젊은 목회자인 <디모데>에게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 그러므로 네가 우리 주의 증거와, 또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좇아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디모데후서 1:7-8)“


3. <성도>가 <주님의 교회>를 위해서

<고난> 받는 것이 곧 <십자가지는 삶>입니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문학가요 목사인 <죤 번연(John Bunyan, 1628.11.28-1688.8.31)>의 인생길은 참으로 험하였습니다. 그는 청년시절부터 <신앙생활>을 잘했습니다. 그의 원래 직업은 <땜장이>였지만 틈틈이 익힌 문장력과 지식으로 여러 권의 책을 냈습니다. <존 번연>은 그의 실력을 인정 받아 그가 출석하는 교회의 목사님까지도 그를 매우 존경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가정생활에는 시련과 고난이 많았습니다. 그의 사랑하던 아내가 중병에 걸렸습니다. 그는 그의 아내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당시 그의 큰 딸 <메리>는 장님이었고, 그의 두 아들은 그가 홀로 양육하기에 너무 어렸습니다. 이 무렵 교회 목사님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목사님의 후임으로 <버튼>이란 분이 왔으나 그는 몸이 매우 허약했습니다.

그는 교회 회의를 소집하고서 자신의 여건이 <설교자>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교회로 하여금 <존 번연>을 후임 설교자로 세우게 했습니다.

<존 번연>은 어쩔 수 없이 교회 일을 맡았지만, 열살 된 큰 딸은 장님이고, 두 아들들은 너무 어려서 가정 문제가 큰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책무를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사명으로 알고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기도로 하나님께 다 맡겼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셔서 세 자녀를 자기 친 자식처럼 길러줄 수 있는 착하고 신실한 여인과 재혼을 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는 목회활동 중 <반역 죄>로 체포되어 12년간이나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았고, 감옥 속에서도 자나깨나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생활에 전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그에게 풍성한 영감을 주셨고, 그로 하여금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천로역정(天路歷程), Pilgrim Progress)>이라는 위대한 책을 저술하게 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8)“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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