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큐레이팅】 천국에서 하는 일 (1)

 

최종인 목사 / 중앙대학교 언론학석사, 서울신학대학교 목회학석사, 신학박사를 졸업하고 미국 United 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박사를 이수했다. 공군군목, 오하이오한인학생선교회 대표 및 성결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평화교회 담임이다. 저서로는 『노년 커뮤니케이션』, 『The Table』, 『암환자 돌봄사역』, 『시니어사역』 ,『회색 코뿔소 앞에 선 다윗』 등이 있다.
최종인 목사 / 중앙대학교 언론학석사, 서울신학대학교 목회학석사, 신학박사를 졸업하고 미국 United 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박사를 이수했다. 공군군목, 오하이오한인학생선교회 대표 및 성결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평화교회 담임이다. 저서로는 『노년 커뮤니케이션』, 『The Table』, 『암환자 돌봄사역』, 『시니어사역』 ,『회색 코뿔소 앞에 선 다윗』 등이 있다.

21:26-27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천국은 우리의 기대 이상으로 정말 놀라운 곳입니다. 북극의 빙하들이 점점 녹아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나라 몰디브 역시 기후변화에 따라 해수면이 상승하여 국토의 대부분이 물에 잠길 위기에 있다고 합니다. 과거의 이집트 제국이나 로마제국도 다 망하고 유적들이 폐허가 되었습니다. 세상은 변하고 사라집니다. 그러나 천국은 영원히 변치 않습니다. 더러운 것도 없고, 상하지 않고, 위험도 없는 곳입니다.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 것이다.”(7:16). 이 멋진 천국에서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결코 경험할 수 없는 최고의 것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천국에서 할 수 없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불을 켜는 것

우리 인생의 절반은 어둠속에서 보냅니다. 주택들은 어둠을 밝히기 위해 밤이 되면 불을 켭니다. 많은 기업들은 모두가 잠든 밤에도 불을 환하게 밝혀놓고 있습니다. 남산에 올라가 보면 서울 하늘 아래 많은 거리와 건물에 한밤중에도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볼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불을 켜놓고 작업하기도 합니다. 거리와 건물 안에 불을 밝히기 위해 우리는 많은 비용을 지불합니다.

성경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었다고 증거합니다.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1:13). 사랑의 하나님은 우리를 흑암의 권세, 즉 사탄의 권세에서 건지셨고 하늘나라로 옮겨 주셨습니다. 에베소서에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해야 한다고 권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6:12). 여전히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늘에서는 어두움이 없습니다. 항상 하나님의 영광이 비추고 어린 양이 등불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21:23). 거기에는 밤이 없습니다(21:25). 그래서 불을 켜는 일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2. 문을 잠그는 것

우리는 악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뉴스는 전날 밤에 강도, 구타, 살해당한 사람들에 대해 보도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창문을 잠그고, 문을 잠그고, 집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쉽지만 우리 교회는 밤 시간에는 교회 문을 잠그고 있습니다. 누군가 교회당에 외서 기도하고 있는데 불량한 사람들이 들어올까 겁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나쁜 뉴스가 없을 것입니다. 천국의 저택의 문에는 잠금장치가 필요 없고 창문에는 자물쇠가 없으며, 집에 도난 경보기가 없습니다.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21:27). 천국에는 악한 자들이 들어가지 못하기에 문을 잠글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3. 묘지 옆을 다니는 것

죽음은 성경에서 904번 사용됩니다. 그만큼 다양한 형태로 사람들은 죽음을 맞이합니다. 요한계시록 21:4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천국에서 우리는 영구차를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불을 켜고 장의차량을 길게 따라갈 필요도 없습니다. 천국에서는 장례식도, 묘비도, 장례 계획도, 눈물 흘리는 작별 인사도 없습니다. “요르단 건너편에 사랑하는 사람들의 묘지석이 보이는 언덕은 없습니다. 죽은 자의 조용한 도시를 찾지 못할 것입니다. 천국에서는 아무도 죽지 않기 때문입니다.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고전 15:26). 사망은 끝나고 영생만 남을 것입니다.

죽음은 인생들에게 많은 질문을 던집니다. 죽음은 언제 일어날까요? 어떻게 될까요? 영혼의 운명은 무엇입니까? 척 스윈돌(Chuck Swindoll)Growing Deep in the Christian Life에서 마지막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성도가 죽을 때 몸은 무덤에 간다. 그러나 혼과 영은 육신의 부활을 기다리며 즉시 주 예수님과 함께 가는데, 그 때 그들은 영원한 축복 속에서 영원히 주님과 함께 결합된다.”*1)

애석하게도 많은 사람들은 영혼이 천국을 무기한 기다려야 할까봐 두려워합니다. “영혼 수면”(영혼이 죽은 후 무의식 상태로 쉬거나 마지막 부활까지 존재하지 않는다는 믿음)은 육체적 죽음에 대한 일반적인 잠잔다은유에서 그 뿌리를 찾습니다. 이 은유가 성경에 나오지만, 잠이란 영혼이 아니라 죽은 후의 육신의 상태만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성도들에게 죽을 때 영혼의 운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보증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항상 담대하여 몸으로 있을 때에는 주와 따로 있는 줄을 아노니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는 그것이라”(고후 5:6-8).

 

4. 유혹받는 것

우리 동네에는 술집, 나이트클럽, 온라인 도박장, 매춘을 알선하는 업체 등 유혹의 장소가 많이 있습니다. 마귀와 그의 일꾼들이 항상 바쁘기 때문에 우리는 매일 다양한 시험에 직면합니다. 야고보 사도는 우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할 것을 경고했습니다(1:3).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러 미혹됨이니라고 경고하면서 미혹하게 하는 것도 있다고 했습니다. 베드로 사도 역시 우리를 경고합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누구도 유혹에 면역되지 않습니다. 사탄은 예수님도 시험했습니다. 하물며 우리같이 약한 자들은 누구나 시험의 대상이 됩니다. 그래서 유혹을 멀리해야 합니다. “시험을 받는 것은 사람마다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1:14). 우리는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고 멀리해야 합니다(살전 5:22).

감사하게도 천국에서는 유혹받을 일이 없습니다. 악한 사탄이 천국에 들어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천국에서 성결한 신부로 지내게 될 것입니다.

 

5. 아픈 사람을 방문하는 것

매주 우리 교회에는 누군가가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요양병원에 머물고 있는 성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방문하고, 거주하는 곳으로 찾아가 위로하지만 천국에서는 아픈 사람들을 심방하는 일이 결코 없을 것입니다. 질병은 타락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안에서 천국에서는 죄가 틈타지 못합니다. 아픈 것도 지나갔습니다.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21:4). 하늘에서는 코로나와 같은 세균도 없고, 그 넓은 곳을 활보하며 다닐지라도 사고나 부상도 당할 일이 없습니다.

 

6. 노인을 발견하는 것

우리는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노화 과정을 봅니다. 전도서에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피부는 주름지고, 우리의 시력은 흐릿해지고, 우리의 청력은 떨어지고, 우리의 힘과 기력은 쇠약해집니다(12:3-7). 그러나 그 땅에는 늙지 않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요양원도 없고 요양시설도 없습니다. 우리가 그곳에서 만 년을 살았을 때, 우리는 썩지 않을 새 몸을 받은 첫날과 같이 젊어질 것입니다(고후 5:1-6).

천국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몇 살쯤 될까요? 많은 사람들이 질문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30세쯤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33세라고 추측합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셨을 때의 대략적인 나이였기 때문입니다. 요한일서 3:2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라고 했습니다.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나이에 관계없이 우리는 영광스럽게 완전할 것입니다. 우리의 온전한 사람은 흠이 없고 온전히 그리스도를 닮아 다시 만들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순결과 거룩함과 절대적인 완전함의 흰 옷을 입고 타락한 인간의 모든 흔적을 잃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나이에 관계없이 완전하고 완전한 완전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7. 눈물을 흘리는 것

우리의 일상에서 슬픔이 섞이지 않은 일주일은 거의 없는 듯 보입니다. 훨씬 더 자주 가슴 아픈 일에 직면하고 때로는 마음에 상처를 받습니다. 지금도 지구 어느 동네에서는 많은 이들이 슬픔과 괴로움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음을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더 이상 울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천국에 도착하면 어떤 눈물을 흘리든지 하나님께서 닦아 주실 것입니다(7:17). 어떤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그곳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 어떻게 천국에서 행복할 수 있습니까?”라고 묻습니다. 일부 신학자들은 하나님께서 우리 기억의 그 부분을 지우실 것이라고 제안합니다. 우리는 천국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넉넉한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슬픔과 곡하는 것이 있지 아니하리라”(21:4).

 

 

<미주>

*1. Charles R. Swindoll, Growing Deep in the Christian Life: Essential Truths for Becoming Strong in the Faith, Zondervan,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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