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나그네를 가족처럼 섬겨주는 네팔!
펄처(Falcha)는 그런 네팔의 아름다운 정(情)을 대표하는 이름입니다.

네팔의 이곳 저곳을 다니다 보니 마을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거나, 왠 사람이 누어서 자고 있거나, 아니면 강아지가 누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버스정류장인가! 아니면 우리네 경로당 같은 곳인가? 궁금해서 무엇하는 곳인지 물었더니 나그네를 위한 쉼터라고 말해줍니다.

"Falcha 또는 Pati라고 부르는데 마을 어귀나 중간에 나그네를 위한 쉼터로 히말라야를 오고 가는 사람들이 잠시 쉬어 가거나 하루밤 묵어 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오픈형 하우스로 잠 뿐만 아니라 밥도 지어 먹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많이 사라져 문화유산으로 관리하는 곳도 많으며, 마을 주민들의 휴식공간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함께 동행하는 일행인 머쿠스씨가 자랑스럽게 말에 뿌듯함을 실어 설명을 합니다.

또한 카트만두시에서는 주민의 편의와 관광활성화 방안으로 도시 곳 곳에 Falcha(Pati)를 많이 만들겠다고 발표했다고 합니다.

네팔의 마을마다 엄청난 큰 고목들이 몇 그루씩 있음을 보게 되는데. 이곳에도 여김없이 마을 주민이나 나그네를 위한 쉼터로 꾸며져 있음을 봅니다.

잠시 무거운 짐을 걸치며 쉬어 가거나, 가지와 나뭇잎을 지붕삼아 이슬을 피하며 하룻밤 묵어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네팔은 나그네를 무척이나 기쁘게 대접합니다.

제가 꽤 많은 집들을 방문했는데 그 때마다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 며칠이고 놀다 가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의 인연에도 헤어질 때에는 남 몰래 눈물을 훔치는 분들입니다.

우연히 그 모습을 보고 "왜 우세요?" 라는 나의 질문에 "이제 헤어지면 영영 볼 수 없기 때문이예요 히말라야를 오르 내리는 길은 내일을 장담 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시골 어르신에게서 서로의 안녕을 빌어주는 진심어린 눈물임을 느끼기에 나의 눈가도 촉촉해집니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나그네를 가족처럼 섬겨주는 네팔!

펄처(Falcha)는 그런 네팔의 아름다운 정(情)을 대표하는 이름입니다.


한국의 많은 분들이 네팔에 오시면 꼭 두 번 세 번 오시게 된다며 "네팔을 안 가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말을 알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히말라야의 나라! 그 보다 더 아름다운 따듯한 사람들의 나라!

네팔로 오십시요. 힐링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The beautiful Himalayas! A country of warm people that is more beautiful than that!

Come to Nepal. Healing awaits you.

                                                                                             (이형열기자 2010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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