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시대의 조각가이자 천장화가인 미켈란젤로는 천지창조(天地創造)를 그렸다. 초대교회 성지를 돌아보면 예수님의 생애를 그린 성화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림은 우리의 마음에 직선으로 들어와서 감동과 감흥을 준다.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가 미켈란젤로라면 현대 한국 성화를 대표하는 화가를 꼽는다면 김기원 권사(은대감리교회)다. 

김 권사는 경기도 연천에 거주하며,  60세 미혼이다. 맑은 영성으로 말씀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복음을 전하는 벧엘 화실의 전도자이다. 김 권사는 성화로 예수님을 전하고 싶어서 말씀 그림을 그린지 올해로 40년이 되었다. 마태복음, 누가복음, 마가복음,요한복음을 바탕으로 예수님의 탄생부터 부활과 승천까지 활자를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말씀 그림이 하나님의 선한도구로 쓰임받기를 늘 기도하며 그린다고 한다. 그림에 권사님의 신앙 고백과 믿음이 녹아 있다. 누군가에게 위로를, 소망을, 기쁨을 주며, 특히 그림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는 통로가 되길 소망하면서 그리고 있다. 김 권사가 사용하는 그림 재료는 실크천에 세필붓으로  흑백 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권사는 자신의 화실을 '작은 천국'이라 부른다. 그림을 그릴때가 행복하고 가장 기쁘다고 한다. 한작품이 완성되면 하나님께 그림을 들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받친다. "주님이 주신 달란트로 그렸습니다. 받아주옵소서." 그림의 주인은 오직 예수님이고 나의 그분의 도구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면 사람에게도 기쁨이 될거라 믿기 때문이다.
코로나 전에는 전시회를 통해 세상에 성화를 내놓았다. 코로나로 인해 전시회는 중단 되었지만, 그 기간에 말씀을 묵상하며 120여점의 말씀 그림이 준비되어 있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있다.
김 권사는 그림은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얼마든지 예수님을 전할수 있기에 예수님의 말씀처럼 땅끝까지 그림으로 예수님을 전하고 싶다고 한다. 또 말씀 그림 묵상집도 만들고 싶어서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

김기원 권사는 한국 기독교의 자랑이다. 그녀의 손끝에서 빗어진 흑백 성화는 화려함과 순수함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김 권사의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보면 내면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감동이 몰려온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그림 전시회 문의_김기원 권사 010-7279-5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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