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순결한 신부로 살리라
주님영순위로 사랑하기 위해 새벽을 깨우리라

딸이 반려견을 기르다 시집가는 바람에 집에 놓고 가 엉겁결에 개 주인이 된 ’! 그 반려견은 자기 주인을 잃어버리고 이제는 나만 바라보는 주인 바라기가 되었다. 제가 언제 일어나나, 잠도 안자고 저만 바라보는 것 같다.

제 방문앞에서 소리도 안내고 쥐죽은 듯이 기다리다가 제인기척이라도 나면, 때는 이때다 싶어 문을 발로 긁어대며 '내가 왔다'는 신호를 보내며 문열어 달라고 야단이다.

그 까닭은, 방에 들어가고 싶다. 주인님 사랑받고 싶다는 것이다. 그 마음 가지고 들어와서는 발라당 뒤집어져 만져 달라는 것이다. 그래도 성이 안차면 높이 뛰기 점프를 해서 쭉쭉이 내 얼굴에 혀를 대고 내가 이렇게도 주인님 정말 보고 싶었고 사모하며 사랑한다고 사랑받고 싶었다고 표현한다.

저는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동안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적셔지며 이내 제눈에 눈물이 그렁 그렁 열리다 못해 뚝뚝뚝 떨어진다.

저라는 놈은 주님 사랑하기는 커녕 제게 문제가 생겨 주님이 필요할 때, 아쉬운게 있을때만 주님을 찾았다. 또 기분내킬때만 어쩌다 주님 불렀다.

'개' 는 주인의 사랑을 받고 싶어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주님 사랑한다고 주님 사랑받고 싶다고 몸부림을 쳤었나??

그저 나의 필요와 감정의 요구에 몸부림 친 거다...

나는 사사시대 이스라엘의 백성들처럼 살았다. 편안하고, 주께 아쉬운것도 없고, 성공했고, 전쟁에서 승리했고, 태평성대 누릴땐, 주이고 뭐고 눈에 안보이고, 자기가 좋은 것, 좋아하는 것 찿아 따라다니고 놀다가 급기야, 주 모르는 이방인 적의 포로가 되고, 원수의 노예가 되고, 고통중에 외로이 신음하다가,아쉬우니까 옛날 생각 나서 그 주께 부르짖었던 사사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나는 비슷하게 살았다.

다윗왕이 밧세바와의 간통 음란 죄 덮으려고 거짓의 아비 마귀의 포로가 되어 살인죄까지 저질렀다. 이런 모습의 반복이 역대 이스라엘의 행보였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러니까, 어렵고 아쉬울 땐 주님이 보내신 선지자의 말을 잘듣고 그렇게 살다가, 잘나가고 전쟁승리하고 부귀영화 누리게 되면, 이내 변질되어 그 본성이 드러나서, 주님께서 돌이키게 하시려고 보내신 선지자를 때리고 모욕하고 감옥에 가두고 심지어는 죽여버렸던 것이다.

"~, 주님!",

"시몬아, 너 아직도 자느냐?

잠자리에 있느냐?"

"네가 나와 함께 잠시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음성이 들려온다.

그래서,

이 새벽도 오로지 주님 사랑해서, 오직 하나 주님 사랑 더 받고,  주님 품안에 더 깊이 안기고, 주님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만물이 고요한 첫시간 새벽을 깨우리라.

세상 일 하기전, 세상일 생각하기전, 세상 사람 만나기전에 영적 처녀된 나의 순결한 입술 열어 절대영순위로 주님 이름 제일 먼저 부르며 내 영혼의 도화지 위에 주님을 가장 먼저 그리며,  주님께서 주신 것으로 가득 가득 채워 넣고, 세상 것 조금도 내영혼의 방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단속 잘하리라(4:23).

육을 따라, 세상분위기 따라, 짐승만도 못한 삶 살지 않도록, 깨닫게(49:20)하신 나의 주님께 무한 감사드리며, 주님 더사랑 하고픈 믿음의 진실한 고백을 올려드리며,'오늘 이 하루도찬양 가슴에 새기며 힘차게 주님을 향해 힘차게 출발해보리라.

이홍구목사, 남양주영락교회, 장로회신학대학교신대원
이홍구목사, 남양주영락교회, 장로회신학대학교신대원

[이홍구 목사가 새벽을 주님앞에 정결하게 드리겠다는 자기 고백입니다. 카톡으로 온 글인데, 마음에 와닿아 기사로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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