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치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지우라 하여도 될 것이요,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을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21:21-22)“


미국의 어느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 교회 목사님께서 어느 주일날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셨습니다.  그날 교회 교인들 가운데 한 청년이 이 설교로 특별히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교회에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교인 수에 비해 예배실이 좁아 필히 교회건물을 증축해야 했는데, 교회 터가 넉넉하지 않은 것입니다. 교회 바로 뒤에는 교회소유의 산이 하나 있었습니다. 
만약에 이 산이 없었다면 교회는 툭 트인 넓은 대지 위에 보다 큰 건물을 지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청년은 마음 속으로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이 어느 정도가 되는지는 몰라도, 내가 믿음을 키워서 교회 뒷산을 다른 곳으로 한번 옮겨봐야지!“

그때부터 이 청년은 열심을 다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제게 산을 옮길만한 믿음을 주옵소서! 그리고 제 기도에 응답하셔서 산을 옮겨주옵소서!“
 너무나도 이 청년이 기도에 열심을 내니까, 한번은 목사님이 그를 불러서 물어보았습니다.  "형제님, 무슨 근심되는 일이라도 있습니까?“

청년은 목사님께 자초지종을 말씀 드렸습니다. 청년의 설명을 들은 목사님이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청년이 목사님의 설교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 산을 옮기겠다고 설치니, 얼마나 걱정이 되겠습니까? 그런데도 청년은 날이 갈수록 더욱 결사적이었습니다. 기도응답을 위해 40일 작정기도까지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에 토목기술자 몇 사람이 교회에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목사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우리는 이 부근을 통과하는 고속도로공사를 하고 있는 토목기술자들입니다. 그런데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근처의 골짜기를 메워 땅을 평평하게 해야 하는데, 만약 교회의 뒷산의 흙을 파가도록 허락해 주신다면, 적절한 가격으로 값을 치러드리겠습니다!“

그 날이 바로 이 청년이 40일 작정기도를 마친 날이었습니다. 교회는 흔쾌히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건설공사가 끝나갈 때쯤 해서 교회의 뒷산은 형체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 청년이 기도한대로 된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넓어진 대지 위에 큰 새 건물을 지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흙을 판 돈으로 교회의 신축공사비용이 충당된 것입니다. 

 

1.   기도가 무엇입니까?

(1)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며, 하나님과의 <영적 대화>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데살로니가전서 5:17)“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여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죄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 (욥기 42:4-6)“

<시련과 고난> 가운데서도 끝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며, 오직 <믿음의 기도>와 <인내>로써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은혜의 역사(役事)>를 체험한 <기도의 승리자> <욥>의 <회개의 기도>입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대하여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에베소서 6:18-20)“

<바울 사도>는 <에베소 교회> 교인들에게 무시로 성령 안에서 깨어 기도하되, 특별히 여러 성도들과, 그의 <복음사역>을 위해서 중보기도(中保祈禱-intercession)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1)  기도는 하나님께 올려지는 <성도의 향연(香煙)>입니다.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단 위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요한계시록 8:3-5).

<향연(香煙)>이 되어 하나님께 올려지는 <성도의 기도>는 <불신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근거>가 됩니다.

 

(2)   기도는 <문제 해결>의 <열쇠>입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10)“
앗수르 왕 <산헤립>이 군사 십팔만 오천으로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고서 위협하며, <유다 왕국>의 왕 <히스기야>에게 항복을 요구했습니다.                                이 절체절명의 위기 가운데, 유다 왕국의 왕 <히스기야>는 성전 안에 들어가, 항복을 요구하는 앗수르 왕 산헤립의 편지를 하나님 앞에 펴놓고 밤새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동안, 하나님의 사자가 내려와 앗수르 군사 십팔만 오천을 밤 사이에 모두 송장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보고,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서,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놓고, 그 앞에서 기도하여 가로되,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조성하셨나이다!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사신 하나님을 훼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 (열왕기하 19:14-16)“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을 친지라,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 (열왕기하 19:35)“

이것이 바로 기도자의 <능력>이요, <권세>입니다.

 

(3)기도는 <축복의 통로>입니다(창세기 27:25-29, 48:15-16, 요한3서 1:2, 역대상 4:10)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가로되,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역대상 4:10)“

 

(4)  기도는 <시험>을 이기게 하는 <무기>입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마태복음 26:41)„

만약에 <바로 왕>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팔려간 청년 <요셉>이 <기도의 사람>이 아니었다면, 그는 결코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을 것입니다(창세기 39:1-23).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 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자기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 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으나, 요셉이 듣지 아니하여 동침하지 아니할뿐더러 함께 있지도 아니하니라! (창세기 39:9-10)“
믿음으로 사는 삶,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죄를 멀리하는 삶, 선을 행하는 삶이 곧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경건의 삶>인데, 이 같은 경건의 삶이 어려운 이유는, 우리의 육체가 죄의 생활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요, 세상에 죄가 넘치기 때문이며, 끊임없는 사탄의 시험과 유혹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세상에서 <육체>로 계시는 동안 <사탄>의 <시험과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과 기도>로 물리치셨습니다(마태복음 4:1-11).        죄의 시험과 유혹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항상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하고, 또 영적으로 <깨어 있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를 많이 해야 된다는 뜻입니다.                        깨어 있어 기도해야 은혜 받고, 깨어 있어 기도해야 죄를 이기고, 시험을 이기고, 세상을 이기고, 사탄을 이기는 강하고 담대한 신자가 됩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베드로전서 4:7)“


(5)   기도는 하나님을 일하시게 하는 <능력>입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한복음 15:7)“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저가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아니 오고, 다시 기도한즉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내었느니라! (야고보서 5:17-18)“

 

2.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마가복음 11:24)“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 (야고보서 5:15)“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매,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저에게 나아와서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집을 처치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하더라! 이사야가 성읍 가운데까지도 이르기 전에, 여호와의 말씀이 저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 일만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겠고, 내가 네 날을 십오 년을 더할 것이며,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고, 내가 나를 위하고 또 내 종 다윗을 위하므로 이 성을 보호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셨더라! (열왕기하 20:1-6)“

하나님께서는 이 약속에 대한 표징(標徵)으로 <히스기야>가 보는 앞에서 <해시계>의 그림자가 십도 뒤로 물러가게 하는 이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선지자 이사야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아하스의 일영표 위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로 십도를 물러가게 하셨더라! (열왕기하 20:11)“

 <믿음의 기도>에는 <하나님의 축복>이 있고, <문제 해결>이 있고, <소원성취>가 있습니다.

 

(2)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호세아 12:3-4, 예레미야 29:12-13, 누가복음 18:1-8).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야 29:12-13)“

<사무엘 선지자>의 어머니 <한나>는 원래 <불임녀>였습니다. 남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사는 그녀였지만, 남편에게 아들을 낳아주지 못하는 그녀는 너무도 괴롭고 슬펐습니다.
결국 그녀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작정을 하고 기도로 매달렸습니다.

"한나가 마음이 괴로와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기로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생각하시고,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사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동하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하는지라,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한나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사무엘상 1:10-15)“

"한나가 잉태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사무엘상 1:20)“

 

(3)  <사랑으로>기도해야 합니다(마가복음 11:25).

 <기독교의 사랑>은 곧 <용서의 사랑>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지은 죄를 용서받은 성도에게 <용서>는 가장 소중한 <덕목>이자 <의무>입니다.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마가복음 11:25)“

<코리 텐 붐(Corrie Ten Boom)> 여사는 독일 나치 시대 때에 <라벤스부르그 수용소>에 갇혀, 온갖 고문과 심한 학대를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전쟁이 끝나자마자 그녀는 독일 사람들에게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녀가 가는 곳마다 <사랑과 용서의 복음>이 강하게 선포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입니다. 설교가 끝난 후 많은 사람이 줄을 지어 한 사람씩 그녀의 손에 입을 맞추며 감사인사를 나누고 가는데, 문득 다가서는 한 남자의 얼굴을 보니, 그는 포로수용소에서 자기의 옷을 벗기며 채찍질과 고문을 하던 바로 그 사람이었습니다. 그를 본 순간 그녀의 몸은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언니도 그에게 고문을 당하다가 죽었습니다. 그를 본 순간 그녀가 받았던 갖은 고통과 조롱이 생각나, 그녀의 손이 도무지 내밀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하나님께 하소연하듯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 사람만은 내가 사랑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딸아, 네가 먼저 그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라!“  그때에 코리 텐 붐 여사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나는 저 사람을 사랑할 수 없으나, 주님께서 사랑하라 명령하시므로 순종하겠습니다!“ 그리고 손을 내밀어 그 독일인의 손을 잡는 순간, 그녀는 엄청난 사랑를 느낄 수 있었고, 그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그녀의 마음 속에 한없는 기쁨과 평안이 넘쳐흘렀습니다. '사랑하라! 용서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바로 그 때에 성도는 주 안에서 진정한 자유 함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마태복음 5:44)“

 

(4)   <감사함으로> 기도해야 합니다(골로새서 4:2, 빌립보서 4:6-7, 다니엘 6:10)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립보서 4:6)“

 

(5)   <소망 가운데>기도해야 합니다(마태복음 7:7-8, 요한복음 16:24).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요한복음 16:24)“

<아멘! >  

김정효목사_스위스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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