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돌이신 예수에게 나아와 너 희 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 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경에 기록하였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롭고 요긴한 모퉁이 돌 을 시온에 두노니, 자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치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 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의 그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또한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 되었다 하니라! 저희가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저희를 이 렇 게 정하신 것이라,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 된 백성들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 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 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베드로전서 2:4-10)”

본문의 말씀은 <구원의 은총>을 덧입은 <그리스도인>들의 <특권>을 네 가지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구속(救贖)의 피>로 말미암는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신분>을 시사하는 표현입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 심이라! (베드로전서 2:9)”

 

1. <택하신 족속>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重生)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성령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주사, 우리로 저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후사(後嗣)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디도서 3:5-7)”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육신적 혈통>에 의해서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이 되었다고 자랑하나, 진정으로 하나님께 <택함을 받은 족속><육신적 혈통>과 관계없이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救贖)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로마서 3:23-24)”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누구든지 그리스도 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 인이나 종이나 자주 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자니라! (갈라디아서 3:26-29)”

 

2.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종교개혁자 <요한 칼빈(Jean Calvin)>은 이를 하나님께서 쓰레기같이 무익한 죄인(전적 부패)인 우리를 택하여 주시고(무조건적 선택), 불러주시고(불가항력적 은혜), 거룩한 나라(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의 백성으로 삼아주시고, 그와 함께 왕 같은 높은 지위와, 왕 같은 자유와, 왕 같은 영광과, 왕 같은 품격이 높은 제사장 직분을 우리에게 주신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살렘 왕 멜기세덱>이 왕이면서 제사장 역할을 행한 것처럼, 또 예수님께서 만 왕의 왕이시면서 완전 한 대제사장의 역할을 행하신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은총으로 하나님 앞에 왕 같은 존재들이 되었고, 고귀한 제사장들이 되었습니다.

(1) <제사장직>은 어떤 것입니까?

구약성경은 삼대직분(三大職分)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왕직(王職), 선지자직(先知者職), 제사장직(祭司長職)입니다.

왕은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도록 세움 받은 자였습니다. 선지자는 하나님께 말씀을 받아 하나님 편에 서서 백성에게 선포하는 일을 했습니다. 제사장은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백성의 죄를 속죄(贖罪)하기 위한 제사를 드렸습니다. 또 제사장은 백성들의 소원이나 문제들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 중보기도를 올렸고, 백성들의 성별된 삶을 위해 그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쳤으며, 그들을 재판하는 일들을 했습니다. 제사장이란 말을 라틴어로 <fontifex>라고 하는데, 그 뜻은 <다리 놓는 사람>입니다. 제사장의 역할은 곧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다리를 놓아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화목하게 하는 일인 것 입니다.

 

(2)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한 완전하고도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어주셨습니다.

구약시대의 제사들은 불완전했습니다. 왜냐하면 제사장 자신이 여느 사람들 같이 죄인이기에 필히 자신을 위한 속죄제사를 드린 다음에 백성들을 위한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이 같은 제사는 그 불완전성 때문에 계속 반복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우리를 위해 다시 반복할 필요가 없는 <완전한 제사> 를 드려주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 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히브리서 9:11-12)”

하나님의 아들이시면서 사람의 아들(人子)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이십니다. 죄 없는 예수님은 우리 인간을 대표할 수 있었고, 인간의 죄를 다 책임지실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써 우리를 위한 완전한 속죄 제사를 드려주신 것입니다.

모세가 율법대로 모든 계명을 온 백성에게 말한 후에, 송아지와 염소의 피와 및 물과 붉은 양털과 우슬초를 취하여 그 책과 온 백성에게 뿌려 이르되, 이는 하나님이 너희에게 명하신 피라 하고, 또한 이 와 같이 피로써 장막과 섬기는 일에 쓰는 모든 그릇에 뿌렸느니라!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 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히브리서 9:19-22)”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히브리서 9:27-28)”

그러기에 예수를 대속(代贖)의 주님으로 믿고 고백하는 사람은 모든 죄를 사함 받고, <의인(義人)의 신분>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 5:10)

 

3. <거룩한 나라>입니다.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 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 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니라! (에베소서 2:1-7)“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발립보서 3:20-21)“

 

4. <소유된 백성>입니다.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베드로전서 2:10)“

너희는 사도들과 선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에베소서 2;20-22)“

<그리스도인>들이 누리는 이 같은 <영적 특권>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의 역사>의 결과로 부여된 것 입니다.

 

5. <거룩한 제사장>인 우리 구원받은 성도의 이 세상에서의 삶은 어떠해야 합니까?

품위 있고 고귀한 <제사장적 삶>을 살아야 합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에베소서 5:8-9)“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궤휼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갓난아기들같이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전서 2:1-2)“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 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 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빌립보서 2:5-11)“

 

(1) 예수님처럼 <죄를 책망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소경된 인도자여!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약대는 삼키는도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소경 된 바리새인아!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 운 것이 가득하도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 하도다! (마태복음 23:23-28)“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에 참예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저희의 은밀히 행하는 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움이라, 그러나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이 빛으로 나타나나니, 나타나지는 것마다 빛 이니라! (에베소서 5:11-12)“

 

(2) 예수님처럼 <중보기도(中保祈禱)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능히 죽음에서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 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 워서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하나님께 멜기세댁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느니라! (히브리서 5:7-10)“

<성자 예수님>께서 <성부 하나님>께 드린 <통곡>, <눈물>, <간구>, <소원>은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 살아가는 <인류의 구원>을 위한 <중보기도>였습니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 방울 같이 되더라! (누가복음 22:44)“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부단히 <중보기도>를 하고 계십니다. <바울 사도><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서신에서 비록 그가 <로마의 옥>에 갇혀 쇠사슬에 매인 몸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그가 그곳에서도 담대히 주의 <구원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그의 <복음사역> 을 위한 <중보기도>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에베소서 6:18-20)“

 

(3) 예수님처럼 <화목케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케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고로새서 1:21-23)“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나니, 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저희의 죄를 저희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 하셨느니라! (고린도후서 5:17-19)“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처럼 <죄에 대한 책망>, <중보기도>, <복음전도>로 불신자들과 하나님 사이를 화해시키는 하는 <중재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9)“

 

(4) 예수님처럼 <용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에베소서4:32)“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골로새서 3:12-14)“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 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마태복음 6:14-15)“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히브 리서 12:4)“ <아멘!>

 

김정효목사, 스위스바젤한인교회
김정효목사, 스위스바젤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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