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순서 인도부터 설교까지 AI가 진행해

이미지 출처 CBN News
이미지 출처 CBN News

 

독일 바이에른 Fürth에 있는 St. Paul교회에서 지난 9(현지 시간) ChatGPT와 그를 기반으로 형성된 아바타가 예배 인도 및 설교까지 진행하는 예배가 있었다. 이 실험적인 예배에는 300명 이상의 사람이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CBN 뉴스 및 미국과 유럽 각 언론이 보도했다.

두 명의 젊은 남성과 두 명의 젊은 여성의 아바타가 예배 순서를 인도하고 설교했으며 특히 설교는 수염을 기른 ​​흑인의 아바타가 맡았다. 흑인 설교자 아바타는 "친애하는 친구 여러분, 올해 독일 개신교에서 최초의 인공 지능으로서 여러분에게 설교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라고 비교적 무표정한 얼굴과 단조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AI 설교자 아바타는 성도들에게 과거를 뒤로하고 현재의 도전에 집중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며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뢰를 절대 잃지 말라라고 설교했으며, 참석한 성도들은 이를 주의 깊게 들었다. 또한 AI 설교자 아바타는 신앙을 지키려면 정기적으로 기도하고 교회에 가야 한다."라고 말해 성도들의 웃음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4시간 정도로 진행된 이번 서비스는 ChatGPT와 비엔나 대학의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Jonas Simmerlein이 만든 것이며, 98%ChatGPT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예배에 대한 성도들의 반응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떤 사람들은 예배 진행자들의 AI 이미지가 빠르고 단조롭다라고 말하기도 했고 어떤 성도들은 "마음도 없고 영혼도 없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나는 실제로 나쁠 것이라고 상상했지만, 얼마나 자연스럽던지 좀 놀랐다.”라고 말했다. 또한 AP통신을 통해 이번 설교의 느낌을 전한 루터교 목사는 그 젊은 목사가 놓친 것은 어떤 종류의 감정이나 영성인 것 같다. 또한 AI가 생성한 아바타가 실제 목회자처럼 성도와 상호 작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번 예배 동영상을 본 반응들도 다양했다. 미국 일리노이 주 풀턴에 있는 제일개혁교회의 척 허커비 목사는 트위터에서 "'AI 설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신앙을 지키려면 기도하고 정기적으로 교회에 가야 한다'는 권고였다. 예상대로 율법은 전할 수 있지만 복음은 전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으로 두려운 마음을 가진 한 네티즌은 "ChatGPT로 전달된 설교. AI는 이제 종교 지도자다. 적그리스도/짐승 시스템을 폭로하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ChatGPTAI 설교자 아바타는 급속한 진보를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점점 더 자연스러워질 것이며, 표현도 더 풍성해 질 것을 우려하면서 이것이 기독교 신앙과 교회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걱정했다.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