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리관 목사의 딸 김수경 목사, 아버지에게서 개척정신과 섬김의 리더십을 이어받아

▴뉴욕신학교 123회 졸업식에서 박사 학위와 논문 우수상을 받은 김수경 목사
▴뉴욕신학교 123회 졸업식에서 박사 학위와 논문 우수상을 받은 김수경 목사

뉴욕신학교(NYTS/New York Theological Seminary 뉴욕신학교. 총장: La Keesha Walrond)가 지난 520() 오전 10시에 First Corinthian Baptist Church에서 제123회 졸업식을 거행했다.

이날 목회학 박사(D.Min.) 21, 신학 석사(M.DIV.) 11, 종교교육학 석사(MARE) 15, 전문학 석사(MPS) 16명 등이 학위를 수여받았으며, 한인 중 목회학 박사(D.Min.) 학위를 받은 목사는 김수경(에스더) 목사, 한정은 목사, 오 사무엘 목사 3인이며, 신학 석사(M.DIV.) 학위를 받은 한인은 문복기 전도사 1인이다.

▴Hooding Ceremony
▴Hooding Ceremony

한인 목사 중에서 김수경(Esther) 목사(뉴욕퀸즈교회 담임, The Second Life Foundation 대표)는 최고 논문 점수를 받아 목회 우수상(The Excellence in Ministry Award)을 받았다. 목회학 박사(D.Min.) 학위를 받은 21명 중 김수경 목사를 포함한 3(Esther Soo-Gyung Kim, D.Min., Elimanuel Garcia, D.Min., Dexter Henderson, D.Min.)이 이 상을 받았다. 목회학 박사 논문 우수상은 논문만 잘 써서 받는 상이 아니라, 신학 이론과 목회자로서 목회 현장에서 주님의 양들을 돌보는데 독창적이고 적절하며 상당한 기여를 한 실증 프로젝트를 제출한 졸업생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The Excellence in Ministry Award is presented annually to graduating Doctor of Ministry candidate who has submitted a Demonstration Project which, in the judgment of the faculty, makes an original, relevant, and significant contribution to the theory and practice of ministry as judged by the standards of the profession.

김수경(에스더) 목사는 "백 교수님께서 논문을 쓰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좋은 내용이 많으니 졸업 후에 반드시 책으로 쓸 준비를 하라고 하셨는데, 논문 우수상을 받았으니 책을 쓸 준비를 해야겠다. 사실 계시록에 대한 책과 예배에 관한 책을 내려고 했는데, 주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겸손히 따라가려고 한다"라며, "부족한 저에게 목회 우수상을 주신 것은 앞으로 더 열심히 목회 현장에서 주님의 양들을 돌보라는 뜻으로 상을 주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하자, 김 목사의 딸 엘리자베스(노신혜)"저는 그 반대로 생각해요.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엄마가 수많은 사람들을 참아주며 돌봐주며 정말 너무나 희생하며 섬겨왔기 때문에 주는 상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엄마는 앞으로도 더 잘할 것이라는 것을 저도 알고, 엄마를 아는 사람들은 잘 알잖아요"라고 말했다. 김 목사의 아들 메튜(노성천)와 그리스도 안에서 낳은 딸 정진희 집사도 그 말에 동의하며, 어머니가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사 논문 최우수상을 받은 김수경 Esther 목사
▴박사 논문 최우수상을 받은 김수경 Esther 목사

박사학위 수여식에 초대할 수 있는 인원이 M.Div.6, D.Min.9명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김 목사의 가족과 교인 몇 명만 초대되었다.

▴졸업식 후 베이사이드 미주미에 모인 참석자들
▴졸업식 후 베이사이드 미주미에 모인 참석자들
▴외숙부 내외, 에스더 목사, 어머니(김정신 사모), 남동생(김용일 목사. 하남 새빛교회 담임)
▴외숙부 내외, 에스더 목사, 어머니(김정신 사모), 남동생(김용일 목사. 하남 새빛교회 담임)
▴(좌)언니(김은경 권사. 퀸즈 YWCA E.D.), (우) 김남수 목사(프라미스 교회 원로 목사)
▴(좌)언니(김은경 권사. 퀸즈 YWCA E.D.), (우) 김남수 목사(프라미스 교회 원로 목사)

NYTS1900년에 윌버트 웹스터 화이트(Wilbert Webster White)에 의해 뉴저지 몬트클레어(Montclair)에서 The Bible Teacher's Training College로 설립되었고, 1902년에 뉴욕으로 옮기면서 The Biblical Seminary in New York으로 신학교의 모습을 갖추었다. 그리고 1966년에 현재의 New York Theological Seminary란 이름으로 현재까지 이르렀다. NYTS2023년 현재 123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미국 동부의 대표적인 초교파 신학교이다. 그래서 올해 졸업생은 123회 졸업식을 하게 된 것이다.

NYTS는 학문적인 면보다는 목회 사역의 실제적인 면을 강조하는 신학교로, 목회학 박사(D.Min.)가 최고 학위이며, Ph.D. 또는 Th.D와 같은 학문적인 학위가 없다. 따라서 이 신학교에서는 학문적인 교육 보다는, 목회를 하면서 목회 현장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현장성을 중요시하며 목회에 실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교육을 한다. 그래서 교수진은 다양한 인종과 신학적 배경과 교단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NYTSATS/AAPC에 등록 인가됐고 미동부의 대표적인 복음신학교로, 30여 년간 이곳에서 교수로 재직해온 백창건 교수의 말에 의하면, 한인 목회자 중에서 4백여 명의 목회자가 이 신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

▴백창건 교수와 김수경 목사
▴백창건 교수와 김수경 목사

뉴욕 신학교(NYTS)는 신학교 협회 인가 위원회(ATS: the Commission on Accrediting of the 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 www.ats.edu)의 인증을 받았고, 다음 학위를 제공하도록 승인되었다: 신학 석사(M.DIV. Master of Divinity), 목회자 돌봄 및 상담 석사(MAPCC. Master of Arts in Pastoral Care and Counseling), 종교교육학 석사(MARE. Master of Arts in Religious Education), 변혁적 리더십 및 행정학 석사(MATLA. Master of Arts in Transformational Leadership and Administration), 청년학 석사(MAYM. Master of Arts in Youth Ministry), 전문학 석사(MPS. Master of Professional Studies), 목회학 박사(D.MIN. Doctor of Ministry). 또한, 이 학교는 M.DIV., MAPCC, MARE, MAYM MATLA 학위에 대해 ATS NYS 교육부로부터 종합적인 원격 교육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신학교 협회 인가 위원회(ATS Commission on Accrediting)202171일부터 뉴욕 신학교가 재정 자원에 관한 표준 10.3을 충족하지 못해 24개월(20216~ 20236)의 보호 관찰 기간으로 지정했다. 그 이유는 재정적인 문제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뉴욕신학교(NYTS)"교육의 질과 재정적 지속 가능성으로 임무를 달성하기에 충분하고 안정적인 재정 자원"을 보유하지 못할 위험에 처해 있다(정책 및 절차, III.H)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다른 신학교와 합병을 하게 되면 신학교 이름이 바뀌게 되므로, 이번 123회 졸업식이 뉴욕신학교(NYTS)라는 이름으로 마지막 졸업식이 될 것이다.

▴NYTS 로고
▴NYTS 로고

뉴저지 엘리자베스에 위치한 실로암-소망 제일 장로교회를 담임하는 완다 런디 박사(Rev. Dr. Wanda Lundy)가 목회학 박사 프로그램의 임시 이사로 임명되어 이번 졸업식을 이끌어왔다. 런디 박사는 김수경(에스더) 목사의 논문 심사 Oral presentation에서 김 목사가 목회를 하며 해온 수많은 일들을 보고 들으며 감동을 받고 눈물을 닦기도 했다. 그리고 에스더 목사에게 "에스더 목사님의 사역을 통해 제가 정말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라고 말하며, 520일에 있을 박사학위식에서 첼로 연주를 해줄 수 있느냐고 부탁했다. 에스더 목사는 오른팔이 많이 아파서 컵 하나 들 때에도 통증이 심하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겠다고 수락 하였고, 본인의 박사 학위식에서 "저 높은 곳을 향하여"(Higher Ground: I am pressing on up ward way)를 연주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냈다.

▴아픈 팔로 Cello 연주를 하는 김수경 목사
▴아픈 팔로 Cello 연주를 하는 김수경 목사

김 목사는 201377(주일)에 뉴욕 롱아일랜드의 Roslyn Heights에서 뉴욕퀸즈교회를 개척한지 10년 만에, 그리고 725일에 테네시주 게틀린버그(Gatlinburg, TN)에서 열린 ECA(The Evangelical Church Alliance) 총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지 10년 만에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게 되었다.

▴ECA 총회에서 목사 안수 기도를 받는 김수경 목사 부부
▴ECA 총회에서 목사 안수 기도를 받는 김수경 목사 부부

목사 안수를 받을 당시, 안수 위원 중 직전 총회장이었던 사무엘 고벨(Samuel Goebel) 목사는 "ECA는 교회에서 목회만 하는 목사에게 목사 안수를 주지 않는다"면서, 목회 현장에서 수많은 일을 하는 에스터를 보며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보는 것 같아서 안수를 준다"고 했고, 텍사스 병원의 원목 Deerman 목사는 "지금까지 목사 인터뷰를 하면서 에스터처럼 가슴을 뜨겁게 하며 영감을 준 사람은 처음이다. 에스터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내가 인터뷰 하며 눈물을 흘려보기는 생전 처음이다"라며,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눈물까지 흘렸다.

당시 에스더 강도사는 목사 안수를 받기 위한 인터뷰를 하러 가면서 아버지, 제가 인터뷰를 하러 가는데, 그곳에서 저는 감추어 주시고 오직 그리스도의 빛을 발하게 하여 주옵소서. 저를 인터뷰하는 목사님들이 저를 인터뷰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저를 통해 제 안에 계신 주님의 빛을 보게 하시고, 그로 말미암아 저를 통해 행복한 시간이 되도록 허락하여 주옵소서. 수많은 이들을 인터뷰 하며, 또 주님의 일을 해오면서 그분들에게도 여러 상처가 있을텐데, 저를 통해 주님의 밝은 빛이 비추어지고 그 속에서 저를 인터뷰하는 목사님들이 진정으로 치유받고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복된 시간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결국 기도한 대로, 안수위원 모든 목사는 다른 이들을 인터뷰할 때는 목석같이 엄한 표정으로 인터뷰 했으나, 에스더 강도사와 인터뷰를 할 때는 모두가 목석같던 표정은 사라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웃음꽃이 피어나왔다. 바깥에 까지 웃음소리가 들리자, 인터뷰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이들은 에스더 강도사에게 어떻게 그런 심각한 곳에서 웃음이 나올 수 있느냐?”며 의아해했다. 사실 인터뷰하기 전에 모두들 긴장되어 있어서, 에스더 강도사는 내가 들어가서 분위기를 부드럽고 아름답게 바꿔놓고 올테니, 다들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라고 말하고 들어갔었다.

▴Dr. Samuel Goebel 목사와 에스더 목사(2013. 7. 25.)
▴Dr. Samuel Goebel 목사와 에스더 목사(2013. 7. 25.)

사무엘 고벨(Samuel Goebel) 목사는 에스더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여기에 계신 모든 분을 저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정말 훌륭한 분들입니다. 왜냐하면 온 우주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이들을 선별하여 목사 안수를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훌륭한 일을 하시는데, 얼마나 멋집니까? 예수님께서 목사님들을 보시며 나는 네가 무척 대견스럽다라고 말씀하실 겁니다"라고 말한 뒤, 안수 위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두 손으로 엄지척을 하면서 목사님은 정말 훌륭하십니다. 저는 목사님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May God bless you!”라고 했다. 그러한 에스더의 미소 띤 격려와 축복의 말이 모든 안수위원의 마음을 행복하게 했고, 결국 Deerman 목사는 너무 감격하여 이런 인터뷰는 처음 해본다면서, 인터뷰 받는 사람이 이렇게 안수위원들에게 축복해주며 빛을 발하는 사람은 그의 인생에서 처음 본다며 눈물을 흘렸던 것이다.

▴Dr. Deerman 목사와 에스더 목사(2013. 7. 25.)
▴Dr. Deerman 목사와 에스더 목사(2013. 7. 25.)

결국 안수식 다음날 오전 예배시간에 에스더 목사는 훌륭한 선배 목사들 앞에서 간증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에스더 목사는 정말 훌륭하고 존경스러운 아버지같은 목사님들이 이제 안수 받은 그녀를 세워주고 칭찬해주는 모습을 보며, 주님의 사랑을 깊이 느끼게 되었고 더욱 그들 앞에 겸손히 고개가 숙여졌으며, 그것이 진정한 교회의 리더십을 가진 권위 있는 목사의 모습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고 간증했다. 권위주의가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권세, 그래서 겸손할 수밖에 없는 성품.

▴ECA 이사장 Dr. Robert Schenck(좌), 총회장 Rev. Robert Turill(우)
▴ECA 이사장 Dr. Robert Schenck(좌), 총회장 Rev. Robert Turill(우)

김에스더 목사는 한국의 북한선교회 총재 및 미주북한선교회 이사장과 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장 등을 역임한 고 김리관 목사의 12녀 중 둘째 딸로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손발역할을 하며 아버지 김리관 목사의 개척정신과 섬김의 리더십을 이어받았다.

▴김리관 목사, 김수경, 언니(김은경), 어머니, 남동생(김용일) (서울대 동문 음악회 후)
▴김리관 목사, 김수경, 언니(김은경), 어머니, 남동생(김용일) (서울대 동문 음악회 후)

에스더 목사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첼로를 전공하고, 부전공으로 피아노를 공부하였고, 대한적십자사 오케스트라(Korean Red Cross Orchestra)에서 지휘자 및 첼리스트로 활동하다 도미하여 미주중앙일보와 KPA(Korean Press Agency)를 거쳐 미주기독교방송(KCBN)과 뉴욕기독교TV방송(KCTV) 및 뉴욕기독교방송(CBSN)에서 아나운서 및 기획실장으로 사역하였으며, 리폼드신학교 교수 및 뉴욕사모합창단과 미주여성목회자 합창단 지휘를 역임하고, 너싱홈(The Pavilion at Queens, New Franklin Center for Rehabilitation and Nursing)과 여성쉘터(WINC) 및 노숙자센터 등지에서 말씀을 전하여왔다.

 

또 김 목사는 한국과 미국에 있는 여목사들과 함께 어머니 기도회리더로써 수년간 매일 카톡방을 통해 그날에 기도할 말씀을 넣어주며 가정과 교회와 나라(한국과 미국)를 위해 기도해왔다. 특히 대한민국을 미국처럼 기독교국가로 만들기 위해 힘쓴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글을 써서 알리며, 한국도 미국처럼 대통령이 직접 목사들과 함께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국가 기도의 날 제정을 위한 기도를 하자고 외치며, 나라 살리기 위한 기도에 힘써왔다. (이는 거국적인 것으로, 조찬기도회와는 다른 것이다)

 
▴KCBN 아나운서 시절(오른쪽)
▴KCBN 아나운서 시절(오른쪽)

20099월에 남편 노기인 안수집사와 함께 설립한 The Second Life Foundation 대표이며, 201377일에 뉴욕 퀸즈교회(New York Queens Church)를 개척한 김에스더 목사는 20095월에 뉴욕리폼드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뉴욕연합신학대학원(The New York United Theological Seminary)NYTS(New York Theological Seminary) 박사원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김수경 목사 가족(Matthew, Esther, Elizabeth, Samuel)
▴김수경 목사 가족(Matthew, Esther, Elizabeth, Samuel)

김 목사가 받은 사명은 리더를 양육하는 리더이다. 오늘날 하늘의 언어가 아닌 땅의 언어로 성경을 해석해서 땅의 복을 소망하며 땅에 갇혀(지옥) 살아가도록 이끄는 교회의 리더들이 너무나 많은 이때에, 거짓 선생들에 의해 더해지고 삭제되거나 섞이고 오염된 말씀을 바르게 가르치고 전하기 위해 김 목사는 밤을 새워가며 연구하며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의 회복과 예배의 회복에 힘쓰고 있다.

김 에스더 목사는 매일 수천 명에게 말씀카드를 만들어 SNS를 통해 전세계에 보내며, 페루에 집이 없이 살아가는 이들의 집을 지어주며, 과테말라의 크리스천 경찰 유가족들을 돕는 등 주님의 눈이 향하신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향해 지금도 자기십자가를 지고 앞서가신 주님의 뒤만 겸손히 따라가고 있다.

▴페루에서 절벽같은 곳에서 천막을 치고 사는 이들에게 지어준 집들
▴페루에서 절벽같은 곳에서 천막을 치고 사는 이들에게 지어준 집들
▴페루에서 절벽같은 곳에서 천막을 치고 사는 이들에게 지어준 집들
▴페루에서 절벽같은 곳에서 천막을 치고 사는 이들에게 지어준 집들

김수경 목사가 쓴 논문 제목은 "예배를 통한 여성 사역자 돌봄"(Pastoral Caring for Women through the Worship Service)이다. 내용 일부분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여자''교회'를 상징하는데, 창세기 2장에서 여자를 만드실 때 사용된 히브리어는 '바나'(בָּנָה)라는 동사로 이 뜻은 '건축하다'(build) 또는 '설립하다'(establish)라는 뜻을 갖고 있다. 즉 아담은 손으로 빚어 만드셨으나(יָצַר), 여자는 건축하셨다(בָּנָה)는 것을 성경이 말씀하고 있다. 그래서 여자를 문자적으로 여자로만 보면 안 되며,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교회가 건축되고 설립되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한글 성경 창세기에서 돕는 배필로 번역된 돕다‘Helper’라는 히브리어는 남성명사 에쩨르’(עֵזֶר), 이 단어는 성경에서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도울 때 사용된 단어이다. 그리고 대부분 하나님께서 인간을 도우실 때 사용된 단어이다. 그러므로 그 의미는 협력자(helper)이지, 조수(assistant)의 의미가 결코 아니다.

그리고 창세기 218절에서 배필로 번역된 히브리어 남성명사 네게드’(נֶגֶד)의 뜻은 , 정면, 상대, , 반대쪽, 맞은편에 있는 상대’(before, (over) counterpart, mate) 등이다. 이 단어를 창세기 3312절에서는 앞잡이, ’(before)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33:12 “에서가 가로되 "우리가 떠나가자. 내가 너의 앞잡이(נֶגֶד, before)가 되리라.” 그리고 네게드’(נֶגֶד)의 어근은 동사 나가드’(נָגַד)이다. ‘나가드’(נָגַד)의 뜻은 "말하다, 선포하다, 알리다"(tell, speak, declare, to announce, predict, explain, praise) 등이다. 즉 배필로 번역된 앞에서 마주보는 짝은 말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41:25 요셉이 바로에게 고하되(나가드 נָגַד) 바로의 꿈은 하나이라. 하나님이 그 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이심이니이다

4:13 여호와께서 그 언약을 너희에게 반포하시고(나가드 נָגַד) 너희로 지키라 명하셨으니 곧 십계명이며 두 돌판에 친히 쓰신 것이라

따라서 배필로 번역된 네게드는 에서가 야곱의 앞에 가며 야곱의 길을 인도해주겠다고 한 것처럼, 아담의 앞(맞은편)에 서서 아담에게 (말씀을) 고하고 알려주는 (마주보며) 함께 가는 상대를 말한다.

또 김 목사는 leadership도 아니고 followership도 아닌, 3의 리더십인 helpership에 대해 언급했다. 그 동안 잘못된 성경 해석으로 인해 수많은 여성들이 남자와 남편의 조수 수준으로 살아왔던 것을 지적하며, 성경에서 말씀하는 helperhelpership은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며 사람들을 설득하여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또 다른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 교회와 가정과 사회에서 겪고있는 소통 문제도 다루고 있다. 교회 안에서 교인들은 유능한 설교자를 원하고 자신을 감동하게 하는 설교를 듣고 싶어 하는 반면에, 목회자들은 그들의 설교를 듣고 교인들이 감동을 받아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길 원하는데, 이러한 모든 것이 소통 Communication 이라는 문제에 걸려있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 가운데서 가장 주된 primary 수단이 설교이므로, 설교와 성경공부를 통해 전달되는 소통 문제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에스더 목사는 돌봄 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설교와 성경공부라고 했다. 칼빈에 의하면, 설교에는 두 가지의 소리가 있어야 하는데, 첫째는 사람을 격려하고 위로하고 바른 길로 인도하는 온유한 음성이고, 둘째는 이리와 도둑을 쫓는 노성(怒聲 분노한 음성)이라고 했다.

현대교회는 치유를 강조하느라, 회개를 선포하는 설교를 듣기가 힘들다. 많은 교회가 사람들의 감정을 터치하는 것을 치유라고 착각하지만, 참된 치유는 회개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자기부인과 하나님 아버지께 돌아가는 회개를 강조하는 에스더 목사는 진정한 돌봄 목회는 사람들이 원하는 돌봄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회개를 통한 죄로부터의 자유함과 영생을 얻도록 해주는 것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머리)의 지체가 되도록 이끌어주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교회는 무엇보다 주의 말씀으로 치유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교회에서 잘 훈련된 자들은 교회의 리더들이 되어, 어둠 속에서 상처와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을 돌볼 수 있는(회개케 할 수 있는) 치유받은 치유자들(용서받은 회심자들)이 되도록 성경으로 돌아가야(reformation) 한다고 김 목사는 말한다. 김 목사는 또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하려면, 말씀 자체이신 주님의 소통 방식을 배워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에서 말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자의 입장에서는 말하는 이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듣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들을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목사의 companion 사모라고 말하는 에스더 목사는 그 이유에 대해 사모는 목사와 한 몸이므로, 목회의 가장 큰 game changer가 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목사는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그 길을 가지만, 사모의 경우는 목사의 아내가 되라는 소명을 받고 사모의 길을 가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목사와 사모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지만, 실제로 사모가 목사를 도와줄 만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결혼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목사와 모든 면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김수경 목사는 사모 힐링캠프또는 사모 축복캠프라는 이름으로 매주 1회씩 모임을 갖고 히브리어 알파벳을 가르쳐왔다. 앞으로는 76()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에 '계시록' 강해를 할 예정이므로, 계시록 강해를 듣고 싶은 이는 김수경 목사에게 연락하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미주한인여성목회자들과 김수경 목사(뒷줄 중앙)
▴미주한인여성목회자들과 김수경 목사(뒷줄 중앙)

김수경 목사 Pastor Esther Soo-Gyung Kim

뉴 욕 퀸 즈 교 회

he 2nd Life Foundation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As for me and my house, we will serve the LORD! (Joshua 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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