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아서 다녀왔습니다

한 사람의 남자와 한 사람의 여자가 만나서, 우리를 이루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 바로 결혼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네팔은 약100개가 넘는 민족이 어울려 사는 나라답게 결혼식의 모습도 각양각색입니다.

부자들의 결혼식은 밴드를 불러서 며칠밤을 축제로 치루며 악단을 앞세워 거리행진도 합니다.

이런저런 여러 형편에 맞게 여러 모양으로 결혼식을 치룹니다.

결혼식은 신부측 집에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먼저 결혼식전 1~2달 전에 약혼식을 하고 본 결혼식을 진행합니다. 요즘은 연애로 결혼에 도달하는 경우도 꽤 있지만 아직도 집안 어른이나 친구들, 종교 권위자들의 중매...등을 통해서 결혼하는 부부들이 더 많습니다.

10대 후반의 여자아이가 살림을 하면서 학교를 다니는 경우도 있기도 하지만, 평균적으로 20대 초반에 가장 많이 결혼을 합니다.

우연히 알게 된 40이 넘은 나이에 결혼하는 부부의 초대를 받고 결혼식에 참석하였습니다.

크리스찬인 신랑신부는 신부가 섬기던 작은 상가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늦은 나이의 결혼식이여서 그런지 신랑신부가 무척이나 행복해 보였습니다.

별도 방명록을 적거나 축의금을 받는 창구는 없습니다.

2시간이 넘는 결혼식이 끝나면 하객들이 쭉 줄을 서서 신랑신부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선물이나 축의금을 직접 신랑과 신부에게 전달하며 축하 인사를 건냅니다. 이 때 축복의 의미로 스카프를 걸어주는 축하객들도 많습니다.

사진으로 남으니 확실한 방명록입니다.

사진촬영이 끝난후 옥상에 마련된 피로연장으로 올라가서 맛있는 식사를 하였습니다.

역시 결혼식의 하이라이트는 막있는 식사시간입니다.

맛있는 음식들처럼 신랑신부의 결혼생활과 가정이 만나고 기쁨이 넘치길 기원합니다.(H.Y LEE 2010hy@naver.com)

 

키워드

#네팔결혼식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