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찬 목사와 제자들.

“태권도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가는 하나님이 역사하는 현장에 함께 하고 싶은 비전이 있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아이들에게 태권도 수련을 권면하고, 하나님 안에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갈 수 있도록 독려할 것”

인천시 강화군 송해면에 위치한 살아가는교회(장로회통합,서울강서노회) 황영찬 목사는 24일 태권도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가는 하나님이 역사하는 현장에 함께 하고 싶다”며 자신의 비전을 밝혔다.

황 목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 가실지 모르는 하나님이 역사하는 현장에 함께 있기 위해 제가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선교를 하고자 한다”며 “한 교회의 담임목사로 함께 믿음 생활을 하는 성도들에게 교회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선교에 대한 바른 이해를 심어주는 것부터 시작하려 한다. 하나님께서 태권도인들을 통해 하고 계신 ‘태권도 선교’가 무엇이고,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는 어떻게 동참할 수 있는지 나누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아이들에게 태권도 수련을 권면하고, 하나님 안에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갈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 목사는 “제게 맡겨주신 자리에서 국내외 기독 태권도 지도자들과 선교사들이 분명한 소명 의식을 가지고 자신들의 사명을 감당하실 수 있도록 ‘매일 하나님 앞에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말씀과 기도로 돕고자 한다”며 “기독 태권도 지도자들이 매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주님과 연합되어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책이나 문서를 통해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올바른 성경적 관점과 선교 신학적 관점에서 태권도 선교를 이해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태권도신학연구소의 한 모퉁이에서 함께 힘을 싣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영찬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다(M.div 2011~2013). 그는 영은교회와 영락교회, 의선교회(2011~2020)에서 청‧장년들을 섬기며 살았으며, 일산의 한 교회에서 전임 목사로 살다 2020년 1월 태권도선교사로 준비하기 위해 강화도에 내려왔다. 그러나 코로나와 개인 건강 문제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이 같은 상황 속, 황 목사는 기도하던 중 하나님의 새로운 부르심으로 2021년 5월부터 살아가는교회 목사로 살고 있다.

 

 

◼︎태권도는 2003년 대학 시절 교양수업을 통해 처음 접해

황영찬 목사는 태권도는 2003년 대학 시절 교양수업을 통해 처음 접했다. 이후 CCC태권도선교단(2004~2005년)에서 시범단으로 잠시 활동했다. 이후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하여 신대원에 복학했고, 학문과 태권도를 함께 수련했다. 이에 대해 황 목사는 “태권도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좋은 도구가 될 것임을 확신했기 때문”이라며 “태권도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어떻게 사용될지 알지 못했으나, 2003년 이후 꾸준히 운동하면서 여기까지 인도하신 뜻이 있음을 믿고, 하나님 앞에서 준비하는 마음으로 수련하여 태권도 4단(2013년), 국내 태권도지도자 3급(2017년)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목사가 된 이후 전임 사역과 태권도를 병행하는 것에 여러 한계를 느끼던 차에 사역의 비중을 줄이고 태권도선교를 위해 준비하려던 중 ‘청지회’를 통해 태권도수련에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태권도선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선교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2020년부터 선교회의 일원으로 할 수 있는 힘을 보태고 있다”면서 “태권도를 도구 삼아 선교하시는 많은 분이 ‘복음에 대한 성경적이고 선교 신학적인 바른 이해’와 ‘진정성 있고, 효과적인 복음전도’에 힘을 보태기 위해 태권도신학연구소(소장:안성일 목사,2022년)의 일원으로 함께 동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목사는 주중에는 태권도 사범으로 사는 일상인이면서 현재를 함께 살아가는 길 위의 벗들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는 목사(살아가는교회)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CCC태권도선교단에서 단원으로 생활하며 선교에 대해 처음 경험해

황영찬 목사는 “저는 내세울 만한 태권도의 이력이나 경력이 없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앞서 소개해 드린 바와 같이 2003년 처음 태권도를 접하여 약 2년 정도 CCC태권도선교단에서 단원으로 생활하며 선교에 대해 첫 경험을 했고, 장교로 군 생활(2006~2009년)을 하며 연대태권도교관(당시3단)으로 보조역할을 감당했다”며 “이후 신대원에 다니면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4단(2013년)을 취득한 후 사역에 집중하다가 잠시 쉴 수 있던 해에 국내 태권도지도자 3급(2017년)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전임 목회 사역과 태권도를 병행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기에 전임 사역을 파트사역으로 전환한 2019년에 ‘청지회’의 도움을 받아 청지회원으로 수련했다”며 “2021년에는 강화도에 있는 한 도장에서 약 2년 간 초등생과 중・고등학생들을 지도하는 사범으로 생활한 것이 전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태권도가 여러 곳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데 귀한 도구가 됨을 알기에 저의 자녀들(아들, 딸)도 태권도 수련에 정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영찬 목사(윗줄 오른쪽 첫번째).
황영찬 목사(윗줄 오른쪽 첫번째).

◼︎“이 귀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역에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어”

황영찬 목사는 “우리는 태권도지도자나 선교사, 목사로 부름을 받기 전에 하나님의 백성이요, 그리스도인으로 부름받았음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참된 그리스도인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받아들이고, 예수께서 걸으셨던 그 길을, 예수와 함께 걷기로 다짐하고 그분의 손을 붙잡은 사람들이다. 또 한 손은 아직 예수를 알지 못하는 이들의 손을 붙잡아야 할 사람들이다”라며 “혹여 하나님의 나라 확장과 영혼 구원을 위해 도구로 쓰여야 할 태권도만을 붙잡다가 주님의 손을 놓치거나, 우리가 잡아야 할 이들의 손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다시금 우리 내면의 중심을 잘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칫 도구가 목적이 되어서 부인해야 할 자기 자신이 드러나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어도 안 될 것이다”라며 “주님은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진 참된 그리스도인을 통해 그 무엇이든 도구 삼아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어 가실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귀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역에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한양제일교회 청년부는 인천 강화도에서 수련회를 진행했다. 당시 살아가는교회에서 황영찬 목사가 말씀을 전하기도 했다.

한 청년은 “황영찬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고, 많은 은혜를 받았다. 그리고 그분(황영찬 목사)이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목회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세워진 살아가는교회와 황영찬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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