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일정한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각자 저마다 자신의 삶의 목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목표가 없는 인생은 어쩌면 불쌍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위대한 사도바울에게는 “푯대를 향하여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향하여 달려가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서 “어찌하든지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하였습니다. 복음의 열정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요셉의 경우는 사회 속에서 리더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꿈은 인간의 탐욕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의 가족을 구원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의 꿈과 목표가 탐욕인지 아닌지는 그 사람 자신이 먼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됩니다. 지금 당장은 사람을 속일 수 있을 지는 몰라도 영원히 속일 수는 없습니다. 

사람은 단순히 본성(Original Nature)으로만 살지 않기 때문에 무엇인가 추구하는 목표가 있게 마련입니다. 인간은 동물과 다릅니다. 영적인 존재로서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하며 인간 사이에도 상호소통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육체적인 본능에 따라 살아가는 면도 있습니다. 물론 바람직한 부분에서의 본능을 말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경우는 인생의 목표와 비전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흔히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면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고 사는 사람도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세상에서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오히려 불행한 삶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참된 비전과 꿈을 찾아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다면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풍성한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후에 광야에서 살았던 삶을 기록한 성경 말씀이 민수기입니다. 민수기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께서 임재하여 계시는 성막을 중심으로 진을 치고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의 진의 중앙에는 언제나 하나님께서 계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행진할 때에도 하나님의 법궤가 앞서 행진함으로 하나님께서 앞서가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았습니다.

오늘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습니까? 정치적인 면에서 보면 진보와 보수의 진영에 진을 치고 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도 이 둘 중 하나에 속해 있습니다. 물론 “나는 세상과는 관계없이 종교적인 일만 추구합니다” 라고 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정치가 뭐라고 하든 관심이 없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촛불과 태극기 사이에 살아야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하나님을 우리의 중심에 모시고 살아갑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앞서가시면서 인도하시는 대로 살아갑시다. 세상에서의 삶의 방식에 우리가 따라가야 하겠지만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의 중심에 두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출애굽 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세상에 진을 치고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중심으로 진을 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박훈 목사(백련교회)
박훈 목사(백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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