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통치를 온전히 받으라
마지막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라
세상관심 줄이고 영적관심을 높여라
항상 은혜의 자리에 머물라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서울신대신학박사. 등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서울신대신학박사. 등

성도의 삶의 자리는 이미와 아직 사이에 놓여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시작되었고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완성되지 않았다. 하나님 나라의 완성은 예수님의 재림을 통해서 완전히 성취된다. 초림과 재림 사이에 놓여 있는 교회를 종말론적 교회 공동체라고 부른다. 종말론적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에 불완전한 상태이다. 불완전하다는 것은 항상 문제가 일어날 소지가 많다는 것이다.

성도의 삶의 자리는 초림과 재림 사이에 존재한다. 그래서 불완전하다. 늘 세상의 유혹과 시험, 마귀의 공격 앞에 놓여 있다.

2024년 종말론적 교회 공동체가 승리하기 위한 몇 가지 제언해본다.


1. 하나님의 통치를 온전히 받으라


(1)솔로몬은 20세에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하나님의 전적인 통치를 받기 위해 간구하여,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과 장수와 부와 명예를 주셨다. 그런데 노년에 솔로몬은 타락했다.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왕상11:1)함으로 인해 백성들이 우상숭배에 빠지게 했다. 그 결과 솔로몬 사후 왕국은 남북으로 분열되었다.

(2)솔로몬은 노년에 다른 신을 섬겼다. 아버지 다윗처럼 온전히 하나님을 따르지 않았다. 그것이 실패 원인이다.(왕상11:4). 솔로몬이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따르므로 여호와 하나님이 두 번이 솔로몬에게 나타나서 진노했다.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고 했지만 솔로몬은 여호와의 명령”(왕상11:10)을 지키지 않았다.

(3)하나님이 솔로몬의 범죄를 심판하셨다. 하나님은 솔로몬의 나라를 찢으셨다. 하나님은 다윗과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한 지파는 솔로몬의 후손에게 주고, 다른 지파는 신하에게 주었다.

아버지 다윗이 일구어 놓은 통일 이스라엘이 솔로몬 후대에 무너졌다. 솔로몬 사후 유다지파는 다윗의 후손이, 북이스라엘 10지파는 신하가 이끌었다. 아버지 다윗의 영적 유산을 아들 솔로몬이 노후에 망쳐놓았다. 그 결과 통일왕국이 분열왕국이 되었다. 솔로몬이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통치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 축복이다.

(4)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은 미완성된 나라이다. 미완성된 불완전한 종말론적 교회 공동체가 승리하는 길은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를 받아야한다. 통치라는 말은 다스림을 받으라는 말이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을 때 그곳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거룩하게 세워진다. 초막이나 궁궐이나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곳은 그 어디나 하나님의 나라가 실현된다.

무너지지 않은 종말론적 공동체, 초라하지 않는 강력한 공동체가 회복되는 길은 바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라. 내 인생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이다. 하나님에게 내 인생의 주인의 자리를 완전히 맡겨야 한다. 내 인생의 왕을 교체하라. 주인을 교체하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나의 모든 순간, 발걸음을 주님께 맡기는 것이다. 통치권을 내어드려라. 종말론적 교회 공동체가 무너지지 않고 승리하는 비결이다.


2)마지막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라.


(1)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마지막 죽음이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잊어버리지 말라. 생명의 시작이 있다면 죽음도 찾아온다. 죽음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2)사도 바울은 말세를 살아가는 데살로니가 교회 공동체를 위로했다. 성도가 신앙생활 하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죽음 앞에서 소망없는 자들처럼 슬퍼하지 말라”(살전4:13)고 한다. 예수님이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셨다. 성도도 예수님이 재림하는 날 부활한다.

(3)주님의 재림하는 날 징조가 있다. 천사들을 보내서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을 사방에서 모으신다(13:26,27). 천지는 없어지나 하나님의 뜻은 없어지지 않는다.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른다. 오직 하나님만 아신다. 종말론적 교회공동체는 항상 깨어 있는 것이 축복이다.

바울사도는 언제 주님이 오실지 모른다. “항상 주와 함께 있으라고 권면하고 있다. 나의 삶의 모든 시간을 항상 주님과 함께 동행하라. 우리들은 나그네 인생이다. 이 땅은 영원한 종착지가 아니다. 언제가 주님이 부르시면 모든 것을 다 놓고 가야 한다. 이것이 생명을 가지고 있는 우리의 한계이다. 생명의 주관자는 하나님이다. 생명보다 귀한 것이 어디 있는가?. 생명이 가장 귀한 것이다. 그 생명을 주관하는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라. 종말을 살아가는 삶의 자세이다.

(4)25장 달 란트 비유가 나온다. 재판장 앞에 설 때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충성된 종에게는 칭찬하고 생명의 면류관으로 보상을 주실 것이고, 악하고 게으른 종은 책망 받고 버림을 받을 것이다. 마지막은 날은 예고없이 도적처럼 다가온다. 그날이 기쁨과 기다림의 날이 되기 위해서는 늘 깨어 충성된 증인으로 사는 것이 답이다.


3)세상관심 줄이고 영적 관심을 높여라.


(1)세상 관심이 점점 더 많아지면 생각에 병이 든다. 바울의 제자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딤후4:10)로 갔다고 한다. 세상의 관심을 좀 줄이고 주님으로 내 안을 더 많이 가득 채우라. 이것이 종말론적 교회공동체의 능력이다. 세상 관심으로 가득 채우고 살다보면 인생의 끝자락에서 기쁨보다 슬픔과 후회만 남는다. 세상 관심만 채우면 내안이 점점 약해진다. 세상 관심만 채우면 점점 초라한 사람이 된다. 점점 없어 보인다. “악인은 풀같이 자라고 악을 행하는 자들은 다 흥왕할지라도 영원히 멸망하리이다”(92:7)

(2)그러나 영적인 관심을 높이면 내 안이 점점 강건해진다. 마음에 부요함으로 넘친다. 영적인 관심이 점점 깊어지면 갈수로 아름답게 빛나는 인생이 되고 결실하는 인생이 된다(92:12-15).


4)항상 은혜의 자리에 머물라


(1)종말론적 교회 공동체가 승리하는 길은 오직 은혜의 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은혜를 받기를 힘쓰라, 마음에 은혜로 가득 채우라. 이것이 승리하는 길이다. 은혜라는 언어는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다. 은혜를 받으면 성장한다. 은혜를 받으면 모든 시험을 다 이긴다. 그러나 은혜가 떨어지면 모든 것이 다 시험거리, 걱정거리, 다 염려덩어리가 된다. 모든 것이 다 힘겹고, 슬프고, 왜 나만 이런 고난을 겪는가? 슬퍼한다. 그러나 은혜가 충만하면 모든 것이 다 기쁨이요 하나님의 선물이요 하나님의 섭리로 해석된다.

(2)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 이루어지 않은 미완성된 천국으로 존재하고 있다.

이 땅은 일시적으로 마귀가 놓여 있다.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는 날 마귀들은 모두 영원한 지옥불에 다 들어간다. 일시적으로 놓여 있는 어둠의 세력인 마귀는 교회와 성도들을 호시탐탐 미혹하고, 시험. 환난. 고통으로 잡아끈다. 마귀의 특징은 마음을 무너뜨리고, 일터를 무너뜨리고, 가정을 무너뜨리고, 늘 거룩한 것, 좋은 것, 의미 있는 것, 영원한 것, 모두를 빼앗는다. 이것이 마귀의 전략이다.

(3)종말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마귀의 유혹과 시험으로부터 거룩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늘 은혜의 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마음은 은혜로 강건해진다(6:1). 은혜로 내안을 채우라.

여러가지 다른 교훈에 끌리지 말라 마음은 은혜로써 굳게 함이 아름답고 음식으로써 할 것이 아니니 음식으로 말미암아 행한 자는 유익을 얻지 못하였느니라”(13:9).

마음은 은혜로 다듬어진다. 마음에 은혜로 채워질수록 아름다운 모습과 질서를 갖는다. 음식으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다. 건강을 다스릴 수 있다. 음식으로는 마음의 슬픔과 고통과 염려와 불안을 고칠 수는 없다. 마음은 은혜로만 치료되고 아름다워진다.

(4)늘 말씀을 삶의 첫 번째 자리에 두라. 고세진 목사님이 미국에 계신 98세 장인 어른의 성탄절 아침 성경을 읽는 사진을 페북에 올렸다. 장인어른의 매일의 루틴이라고 한다. 청년시절부터 지금까지 새벽마다 성경을 읽고, 일 년에 항상 성경 3독을 했다고 전했다. 은혜의 자리에 머물라. 그러면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의 온전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고세진 목사 장인-사진 페북에서
고세진 목사 장인-사진 페북에서

2024년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를 걸어가야 한다. 좋은 일보다 헤쳐 나가야할 난관들이 많을 것이다. 그 난관들 앞에 미리 겁먹고 도망가거나 갈등하며 그 자리에 머뭇거리다보면 많은 좋은 믿음의 기회들을 잃어버리게 된다. 우리에게 날마다 좋은 것을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늘의 하나님을 바라보라. 모든 교회와 성도들은 이미와 아직 사이에 놓여 있는 종말론적 말세 공동체의 자리에서 머뭇거리지 말고,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며 능력있게 세워가는 귀한 한 해가 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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