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김성호목사
95세 김성호목사

 

빛의로 핀 꼿_ 김성호 목사

 

아흔다섯번째 해를 맞는 첫날

잔잔한 물가위에
하얀 겨울꽃이 피였다

물이 빛을 만나서 핀 꽃

물은 잉태하는 생명 
빛은 생명의 씨앗

나의 삶에 열매는 없었지만

끝날에는 생명시냇가

작은 빛의 꽂으로 피고 싶다  

 

아듀~

이렇게 나도 곱게 저가면 좋겠다.

자연은 노추가 없어~

흙으로의 귀화가 하늘로의 승화가 훌 훌 털어버린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겨울비 맞으며 낙옆 밝고 가는길 너무 좋다^^

  

위 시는 정병수 목사님이 페북에 올린 시이다.  시는 95세를 맞이한 김성호 목사님이 지인들에게 보낸 시라고 한다. 천국에서 다시 태어날 그 날을 그리며 그려낸 시가 감동스럽게 다가왔다.  아름답게 저물어간다는 것은 축복이다.  -최원영목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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