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천회목사_차세대영적지도자운동

매주 수요일 본푸른교회(최원영목사)에서 진행하는 이색적인 모임이 있다. 수요 목장예배 및 12광주리비즈니스미션사역운동이다. 오전 11시에 시작해서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1부는 찬양과 양육설교로, 2부 포럼 진행은 일터사역자들을 강사로 세운다.  

1부 찬양인도는 이영우대표(글로드), 기도는 남형달 목사, 설교는 허천회 목사, 2부 포럼 강사는 이영우 대표, 축도는 최하용목사가 맡았다. 

본회 대표를 맡고 있는 최원영 목사는 "왜 우리는 이런 일을 해야만 하는가?"를 설명했다. “일터는 곧 하나님이 부르신 소명의 장이기 때문이다. 일터는 소중하다. 일터가 무너지면 삶이 무너진다. 우리의 일터는 52어의 작은 도시락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터를 주님의 손에 맡기고 하나님의 방식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간다면 직원들을 배불리 먹이고 12광주리를 남기는 축복의 일터가 될 것이다. 일터는 반드시 복을 받아야 한다. 일터는 나의 선교지이고 목회지이고 교회이고 사명을 이루는 장소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허천회목사_토론토말씀의교회, 토론토대학교 낙스신학대학원 겸임교수
허천회목사_토론토말씀의교회, 토론토대학교 낙스신학대학원 겸임교수

36일 설교를 맡은 허천회 목사는 캐나다로 유학을 가서 21년째 토론토 말씀의 교회를 개척담임하면서 "차세대 영적 지도자” (Spiritual Leaders for the Next Generation)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앞 글자를 따서 차영지 운동이라 부른다.

허 목사는 중학교 2학년 때 전도지를 받고 교회를 처음 출석하게 되었다. 허 목사가 살던 삶의 자리는 금호동 산동네였고, 철거당하는 현장을 보면서 자랐다, 자연스럽게 마음에 분노와 악이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중학교 2학년 때 은혜를 받았다. 그 당시 자신의 심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어떤 사람이 공중에서 외줄타고 있을 때 누군가가 손가락만한 힘으로 밀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정신적으로 아주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그때 예수님께서 붙잡아주셨다. ‘예수님이 내 뒤에서 야, 임마! 너 그리로 가면 죽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 후 매일 강대상을 때리면서 기도했다. 6개월 동안 하나님 나 어떡하면 좋아요라는 반복되는 기도를 했다. 그때 주님은 말씀하셨다. ‘너처럼 10대 때 사느냐?, 죽느냐? 고뇌하는 사람을 이끌어주라는 소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허 목사는 중고등학교때 받았던 큰 은혜가 내 인생의 힘이요 목회의 근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허 목사 인생의 두 번째 동기는 큰 은혜를 받고 신학을 하면서 지성과 신학이 여물어가면서 캐나다로 유학을 갔다. 한국의 상황과 캐나다의 교회 상황은 완전히 달랐다고 한다. 한국은 부흥과 성령의 은혜의 도가니였다. 캐나다 가보니 60-70대 노인과 적은 숫자만이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그것이 엄청난 충격이 이었다고 한다. 어찌하여 기독교가 이렇게 정체되고 후퇴하고 있는가? 복음을 받으면 깨어나고 창조와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 교회인데...” 이런 고민을 하며 유학생활과 목회를 했다.

허 목사는 문제의 근원을 찾다가 결론에 도달한 생각이 있었다고 한다. 기독교는 2천년동안 교회 담장 밖에 있는 사람들을 향한 긍휼이 아니라 기독교 세력을 변호한 것에 몰입한 것이 아닌가?”라는 문제에 도달했다. 자성이 빠진 기독교는 결국 쇠락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한다.

또한, 허 목사는 교회 안에서 부모와 청년, 주일학교가 소통하면서 영적인 상호간의 교류가 일어나야 한다. 허 목사는 교회에서 성장하면서 전세대가 함께 예배하면서 서로 보고 느끼고 은혜를 받고 자랐다. 그런데 현대교회는 모든 것이 단절되었다. 단절이 교회 성장을 가로막는 벽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세대간의 단절, 교회 부흥의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허목사가 외쳤던 사역은 바로 차세대 영적지도자 운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허 목사는 차세대 영적 지도자 운동의 성경적 세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첫째, 광야에서 태어난 다음세대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6:4-9)인 쉐마, 둘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간 세대는 죽고 그 다음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이방 신을 섬기는 세대(2:10-11)의 타락, 셋째는 새 영이 임함으로 전세대가 회복(2:14-22)되어 예수그리스도를 증언하는 그 나라를 꿈꾸는 사역이라고 설명했다.

허 목사는 자신의 목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또 하나 있다고 한다. 오늘날 자녀들의 영혼을 도둑질하는 사탄의 전략 여섯 가지를 제시했다.(1)하나님과의 관계보다 세상에서 잘되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두라. 이것은 사탄의 전략이지 하나님의 전략이 아니다. 하나님과 최상의 관계를 복원하는 것이 가장 큰 가치라고 역설했다.  (2)십일조 하지 마라. (3)교회당 짓지 마라. (4)가정을 파괴하라. (5)몸과 마음을 망치는 일에 중독되게 하라. (6)교회 예배는 세대간 소통할 수 없도록 단절시켜라.

허 목사는 사탄이 던져주는 달콤한 유혹을 물리칠 때 교회와 가정은 든든히 설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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