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목사]지금은 은혜를 베푸실 때라

  • 입력 2024.04.05 08:53
  • 수정 2024.04.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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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우유 때문에 울지 말라
나는 괜찮아! 주님이 계시잖아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서울신대신학박사 등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서울신대신학박사 등

사랑의 교회 특새를 유튜브로 보면서 산을 평지같이 살라는 말씀을 들었다. 산은 인생에서 맞이하는 고난을 상징한다. 작은 고난이든 큰 고난이든 산을 만날 때 평지처럼 생각하라는 것이다. 인생에 고난이 없는 사람은 없다. 고난을 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설교자는 고난의 산을 평지처럼 살아내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지리산에 올라가는 사람들이 두 가지 필수품이 있다. 첫째는 쵸코파이를 준비하라. 지리산은 6시간만 걸어가면 어디든지 마을이 있다. 허기진 배를 견딜 수 있는 초코파이 하나만 준비되었다면 살 수 있다. 둘째로 호루라기를 준비하라. 길을 잃었다면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호루라기를 불라. 어디서든지 소리가 들려 구조 받을 수 있다고 한다지리산의 특징만 안다면 살수있듯이 고난의 계절에 살 수 있는 길은 예수님을 바라보라. 그리고 기도의 호루라기를 불라고 제시했다.

시편102편은 고난의 아픔이 얼마나 지독한지를 설명하고 있다. 시인은 고난이 주는 마음의 아픔과 상함을 여호와 하나님께 토로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 시인은 고난의 계절에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말아 달라, 귀를 기울여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내가 부르짖을 때에 응답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괴로울 때 우리는 주님 앞에 부르짖어야 한다. 부르짖는 것은 축복이다. 부르짖는 것이 믿음이다. 고난의 산 앞에서 절망하지 말라,

시인이 경험하는 고난의 깊이는 현대 심리학의 주제들이 다 포함되어 있다.

(1)시인은 고난으로 인해 탈진했다. 인생이 다 타버려서 연탄 재 같은 내 인생이 되었다(3)고 한다. 인생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내 인생의 모든 것이 다 무너져버렸고 재만 남았다. 이럴 때 찾아오는 것이 무엇인가? 탈진이다. 탈진이란 기운이 다 빠져 없는 상태를 말한다. 탈진되면 몸의 모든 에너지가 다 빠져나가서 무기력 상태에 놓여진다.

(2)시인은 고난으로 인해 섭식장애와 심리적 장애를 겪고 있다. 내가 음식 먹기도 잊었고, 내 마음이 풀같이 시들고 말라 버렸다. 시인은 고난으로 인해 섭식장애와 심리적 장애를 겪고 있다. 마음이 윤택해야하는데 풀같이 시들고 말라버렸다(4).

(3)시인은 고난이 가중되면서 몸도 쇠약해졌다. 고난으로 인해 살이 빠져서 뼈에 살가죽이 붙어있다(5). 시인이 모습이 몰골이 휑하다, 뼈만 남은 상태를 말한다. 환자의 모습이다. 쇠약한 모습을 말해주고 있다.

(4)시인은 지독한 외로움과 고독함을 느끼고 있다. 나는 광야의 올빼미 같고 황폐한 곳의 부엉이 같이 되었사오며”(6). 은유법이다. 광야에 홀로 있는 올빼미와 황폐한 곳의 부엉이 같이 되었다. 외로움과 고독함을 상징한다.

고난의 산에서 찾아오는 것은 외로움과 고독함이다. 이 땅에 나 홀로 있다고 느껴질 때. 그 외로움과 고독함은 몸서리치도록 뼈속으로 스며들 것이다. 인생에 어려움이 찾아오고 고난당할 때 주변에는 사람이 없다. 잘 나갈 때는 주변에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고난이 심하고 인생에 어려움이 가중되면 주변에 마음을 함께 나눌 친구들이 사라진다. 그때 외롭고 고독하다.

이때 주님을 찾으라. 외로움보다 주님의 위로가 더 크다. 외로움과 고독을 이겨낼 때 마음의 근력이 자라고 영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

(5)불면증 고난가운데 있는 시인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처럼 밤을 새우’(7)는 것이다. 고난의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불면증이 찾아온다. 근심, 걱정, 염려, 고민이 많으면 불면증이란 악당이 찾아온다.

(6)원수들의 협박으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 가중되었다. 원수들이 종일 협박하고 비방한다(8). 사업하는 분들은 채무관계로 인해 협박 받을때가 많다. 빚의 노예가 되어 질질 끌려 다닌다. 협박편지, 협박전화, 비방을 들으면 그 스트레스로 인해 음식을 먹어도 음식의 맛을 음식이 돌 같고, 갈증으로 물 한잔을 마셔도 눈물 섞인 물을 마신다. 무엇하나 편한 것이 없다.

(7)부르짖어 기도해도 고난에서 벗어날 기미가 안보인다. 시인은 인생의 고난을 통해서 희망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잃어날 희망이 사라져버렸다, ‘내 날이 기울어지는 그림자 같다’. ‘풀이 시들어 죽어가는 것과 같은 인생이다(8)고 한다. 희망이 전혀 없다.

주님도 나를 버리셨다. 이쯤이면 이정도 부르짖었으면 하나님께서 상황을 반전시켜 주셔야하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다. 점점 고난이 더 깊어가고 있다. 병은 더 깊어가고, 인생의 짊은 점점 더 무거워진다.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어떤 뽀족한 방법이 전혀 없다. 고난의 짐은 더 깊어져가고 있다.

 시인은 고난의 밤이 깊으면 곧 하나님의 긍휼도 은혜도 가까이 왔음을 믿었다.

인생의 모든 희망을 잃었던 시인이 절망의 골짜기에서 희망을 찾았다. 고난의 밑바닥에서 더 이상 내려갈 지하가 없을 때 그때 불현 듯 믿음의 용기가 생겼다. 시인은 고난 가운데 부르짖어 기도했다. 곧 새벽이 찾아온다는 믿음이 생겼다.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지금 나에게 긍휼을 베푸실 때’, 주께서 지금 나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13)라는 믿음이 생긴 것이다.

절망의 시간을 반전시키는 방법이 있다. 고난의 한 가운데서 하나님이 내게 긍휼을 베푸실 것이고, 은혜를 베푸실 것임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바라보라.

(1)쏟아진 우유 때문에 울지 말라. 실패한 것들을 붙들고 시간 낭비하지 말라. 이미 쏟아진 우유는 아무리 후회하고 원망한들 한 방울도 쓸어 담을 수 없다. 조심했더라면 쏟지 않았을 걸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돌이킬 수 없는 일로 인해 후회하는 마음이 들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깨끗이 있고, 다음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지난 일에 가치를 부여하는 유일한 방법은 과거의 잘못을 분석하여 반면교사로 삼은 뒤 잊어버리는 것이다.

지나간 불행이나 아픔이나 실패를 움켜잡고 인생을 슬프게 절망가운데 살지 말라. 지나간 불행은 과감하게 잊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면 그만이다.

고난의 산에서 하나님이 나에게 다시 은혜를 주신다고 믿으라. 하나님의 긍휼의 때가 다가왔다고 믿으라.

목회를 하다보면 일어나지 않을 일들이 일어난다. 그때 마다 난감할 때가 있다. 이미 우유는 쏟아졌다.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다시 그런 실수나 그런 환경을 만들지 말겠다고 다짐하고 빨리 잊고 새롭게 새 일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기도하며 주님을 바라보라. 주님, 저에게 새날을 창조해주십시오. 나에게 과거를 뛰어넘을 수 있는 은혜를 주십시오. 말씀과 기도로 주님 앞에 나아가라. 그 방법 밖에 다른 뽀족한 수가 없다.

누구나 살면서 실수도 하고 어리석은 짓도 한다. 실수 덩어리,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서 발생된 절망의 상처를 붙들고 남은 인생을 파괴하고 과거에 붙잡혀서 현재와 미래를 저당 잡혀서는 안된다. 인생을 절망에 가두지 말라. 포기하지 말라.

인생의 깊은 고난의 산에 갇혀 있을 때 생각에 믿음이 있는 것이 복이다. 하나님이 지금 나에게 긍휼을 베푸신다는 사실을 믿으라. 은혜를 베푸실 때라는 사실을 믿으라. 이미 쏟아진 우유로 인해 남은 시간들을 우울하게 한탄하며 살지 말라. 내가 영적으로 눈이 가리 워서 보이지 않을 뿐이다. 하나님은 항상 나와 함께 하신다. 하나님은 자녀들을 버린 적이 없다. 고아처럼 내버려두지 않는다. 이것이 주님의 사랑이다.

(2)괜찮아.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 교수가 종강하는 날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에게 세 글자로 된 잠언을 한 마디 선사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괜찮아입니다. 어려움을 겪을 때 자신에게 괜찮아라고 들려주십시오.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 했다.

인생에서 실패했거나 어려움을 당할 때, 때로는 풀기 어려운 숙제 앞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앞에 놓인다면 절망스럽다. 인생에 코너로 몰려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괜찮아나에게는 주님이 계셔. 나는 하나님의 자녀야! 나는 한번 넘어졌을 뿐이야! 나는 한번 시험에 망쳤을 뿐이야! 이렇게 생각하라. 내 인생에 다시 은혜의 바람이 불 것이며, 하나님이 반드시 세워주실 것이라 스스로를 믿음으로 위로해라. 나는 괜찮아! 주님이 계시잖아....

오늘 아침 유튜브로 말씀을 듣다가 시편 102편을 묵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글을 마감하면서 주님 손잡고 일어서세요라는 찬양을 반복해서 듣는데 왠지 마음에 촉촉이 담겨진다. 하나님이 때마다 주시는 은혜가 다르다. 어떤 상황에서도 은혜만 받으면 일어난다. 마음을 주님께 맡기라.

(1)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구 불평하지 마세요 

고난의 뒤편에 있는 주님이 주신 축복 미리 보면서 감사하세요

 

너무 견디기 힘든 지금 이 순간에도 주님이 일하고 계시잖아요

남들은 지쳐 앉아 있을지라도 당신만은 일어서세요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주님이 손잡고 계시잖아요

주님이 나와 함을 믿는다면 어떤 역경도 이길 수 있잖아요.

 

(2)왜 이런 슬픔 찾아왔는지 원망하지 마세요

당신이 잃은 것보다 주님께 받은 은혜 더욱 많음에 감사하세요

 

너무 견디기 힘든 지금 이 순간에도 주님이 일하고 계시잖아요

남들은 지쳐 앉아 있을지라도 당신만은 일어서세요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주님이 손잡고 계시잖아요

주님이 나와 함을 믿는다면어떤 역경도 이길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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