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이웃과 거류민들을 위해 남겨둘 수 있는 마음

Esther Yun, Power News USA 칼럼니스트, Silk Wave Mission 후원이사

성경본문 : 레위기 23 : 15 - 25

[레 23:22]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하여 남겨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 진정한 여유로운 삶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면 이웃에게 배려하며 나누는 것이 아닐까를 생각해봅니다. 하나님도 가난한 이웃을 향해 자비와 사랑을 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22절) 라고 말씀하셨듯이 요즘같이 야박하고 각박한 세상에 참으로 훈훈한 마음을 느끼게 하는 구절입니다.

일을 할 때 가난한 이웃과 거류민들을 위해 모든 곡물을 다 수확하는 것이 아니라 남기는 마음은 하나님이 주신 선한 마음이 아니라면 생각하기 힘들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것만을 챙기고 움켜쥐는데 익숙하지 남의 어려움이 내 마음에 걸려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 가난한 이웃을 위해 “남겨두라.” 는 말씀이 내 마음속에서도 울려 퍼져 들립니다. 가난한 이웃을 내가 물질적으로 무엇인가 여유가 있어서 도와주는 입장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서 내가 반드시 지켜야 만하는 신자의 도리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남겨두라” 는 말씀 뒤에 바로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22절) 고 하셨기에 하나님의 명령이니 꼭 지키라는 말씀으로 들려옵니다. 하나님이 이웃을 도와주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남겨두라” 고 말씀하셨기에 하나님의 마음은 나와 내 가족만 풍성한 축복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연약한 자와 함께 기쁨과 감사의 축복을 누리며 직접 실천해보고 느껴보라고 가르쳐주시는 것 같습니다. 누구든지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마음으로 가깝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믿는 자의 여유로운 삶의 모습이 어떠한 것인지 알려주십니다. 높은 위치에서 교만한 마음으로 준다는 입장 보다는 평등한 위치에서 부모가 자식에게 당연히 쓸 것을 주듯이 가난한 이웃을 위해 마음 상하지 않게 그들이 무엇인가 일을 하고 직접 거둘 수 있는 좋은 방법을 모색해야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여유로운 삶은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마음에 참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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