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50 구절 암송 만점자 3명 나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성경암송대회>가 지난 5월 22일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열렸다. 서울신학대학교가 주최하고, 크리스찬 모바일신문 본헤럴드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서울신학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우석기념관, 성봉기념관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성경암송대회 참가자 소감 동영상

 

암송대회 본 행사에 앞서 서울신대 하도균 교수(신학대학원 학생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에서 우경식 목사(당진교회 담임)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뜻 깊은 행사를 열 수 있도록 역사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조갑진 신대원장의 학교행정에 지혜와 능력을 더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암송대회를 하는 학생들에게 말씀 암송이 재정적인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평생 목회 사역에 유익한 힘이 되길 축복한다”고 기도했다.

이어 시편 1편의 성경 본문으로 설교를 한 조갑진 부총장은 “암송대회는 성경을 입으로 소리를 내어 암송하는 것이다. 성경을 입을 열어 소리 내어 암송하는 것이 얼마나 유익한가? 그것은 우리 영혼의 양약이 되며, 심령 상의 양날의 칼이 되어 치료하는 수술의 칼이며, 우리를 보호하는 영적 무기가 된다. 소리 내어 외운 말씀은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는 능력이 된다”고 전했다. 또한 조 부총장은 “말씀을 읽고 묵상할 때 실족치 않고 구원의 길을 온전히 걷게 된다. 더 나아가 우리가 하나님의 쓰임 받는 도구가 되기 위해서는 주의 말씀으로 준비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최원영 목사(본푸른교회 담임, 본헤럴드 발행인)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치고, 행사의 실무를 맡아 수고한 심현준 전도사의 행사 진행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번 성경암송대회는 지난 3월에 앞서 공지한 150개의 성경 암송구절을 3가지 형식으로 암송하도록 했는데, 1) 전체 한글 암송 2) 한영혼합 암송 3) 전체 영어 암송 형태 중 참가자들이 자율로 선택하여 준비한 후에 암송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성경암송대회에 참가한 신대원생들은 두 명의 심사위원들 앞에서 3인 1조가 되어 그 동안 외운 말씀을 외우기 시작했고, 각 조별 배정된 심사위원들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평가표를 살피며 채점하였다. 응시자 한 사람당 평균 한 시간 반 넘는 길고 긴장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사뭇 진지하면서 열정적으로 외운 말씀을 심사위원들 앞에서 암송해 나가기 시작했다.

150개의 성경구절이 쉽게 암송되는 말씀도 있지만 금방 떠오르지 않아 고심하는 응시자들에게 심사위원들은 기다려주는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심사위원들은 말씀이 하나하나 암송되어질 때 마다 ‘아멘’ 하며 같이 격려해주었다.

드디어 한 시간 반 가량의 시험시간이 마쳐지고 결과가 발표되었다. 놀랍게도 전체 150 구절의 성경 말씀을 다 외운 만점자들이 나온 것이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만점자 :

           ◈ 김승화(M.DivⅠ.4) : 한·영혼합

           ◈ 임은정(M.DivⅠ.3) : 한글 

           ◈ 정종권(M.Div Ⅱ.1) : 한글

그 외 수상자(등수 순) :

           ◈ 하양원(M.Div Ⅱ.5) : 한글 

           ◈ 김범석(M.Div Ⅰ.5) : 한·영혼합

           ◈ 김성섭(M.Div Ⅲ. 3) : 영어

           ◈ 김준수(M.Div Ⅱ.1) : 한글

           ◈ 조하늘(M.Div Ⅰ.1) : 한글

           ◈ 임소라(M.Div Ⅱ.3) : 한·영 혼합   

만점자(왼쪽부터) 김승화, 정종권, 임은정
성경암송대회 수상자 전체

이들에 대한 결과가 발표되자 대회 참가자들과 심사위원 교수들은 모두 크게 놀라며 기뻐했다. 특히 150구절 전체를 암송한 수상자들을 연신 칭찬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만점자인 김승화 전도사(M.DivⅠ.4 전주 사랑의 교회, 김성기 목사 자녀)는 이번 성경 암송대회 소감을 밝혔다.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성경을 암송하는 것은 사실 힘든 일이었다. 이번처럼 집중적으로 암송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힘들었지만 암송하는 기간 중에 설교가 달라지는 것을 개인적으로 체험하였다. 설교에서 말씀이 힘있게 나가는 것을 느꼈다. 또 말씀을 듣고 입으로 외우는 과정을 통해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졌다.”고 말하면서 “이번 성경암송 대회를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큰 기쁨은 성경을 암송하는 습관을 몸에 가졌다는 것이다”라고 힘 있게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마가복음 8: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라는 말씀을 가장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승화 전도사 (M.DivⅠ.4 전주 사랑의 교회, 김성기 목사 자녀)

임은정 전도사(M.Div Ⅰ.3)도 “신대원에 말씀을 공부하기 위해 입학했지만, 늘 말씀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다. 이번에 성경암송대회가 발표 되자마자 공지된 말씀들을 모두 나에게 주신 말씀으로 삼아야겠다는 거룩한 욕심이 생겼고, 늘 기도하면서 말씀을 외웠다. 말씀을 외우면서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외웠다. 특별히 성경을 외우면서 그 동안 몰랐던 말씀, 그 깊이를 느끼지 못했던 말씀들이 너무나 새롭게 다가와서 말씀을 외우는 시간마다 은혜가 되었다” 고 말했다. 임 전도사는 신명기 28:12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여시사 네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어 성구로만 응시한 김성섭(M.Div Ⅲ. 3) 전도사는 직장 생활을 하는 바쁜 가운데 영어 성경 암송에 도전을 했다. 그의 암송 노트가 이미 다 헤어졌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한 흔적이 역력했다. 그는 “성경 암송을 통해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의 사랑의 큰 물줄기를 발견하였다”고 말하면서 “성경의 맥을 잡을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경암송의 유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응시자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고 바쁜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영어로 된 성구로 도전해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심사위원들과 주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도전을 주었다.

정찬성 목사(논현 사랑의 교회 담임)은 심사평을 하면서 “2명의 학생들을 심사하면서 그들에게 말씀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감동된 소감을 이어갔다. “응시자들을 보면서 그들의 심령이 얼마나 맑고 깨끗한지 느꼈다. 성경을 암송하는 그들을 보며 이렇게 큰 감동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앞으로 크게 쓰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특히 영어와 한글을 병행하면서 완벽하게 외우는 모습에 놀랐다. 학생과 전도사 신분이라는 바쁜 일정 속에 모든 것을 완수한 후배들에게 찬사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열심히 해 온 후배들을 보며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이들이 우리 성결교단과 한국교회의 희망이다. 유대인들의 쉐마교육의 능력을 성경암송대회를 통해 다시금 확인하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으로 수고한 이대주 교수(서울신학대학)는 소감을 통해 “응시자들이 말씀을 거침없이 말씀을 외우는 모습을 보고, 말씀이 이미 그들 속에 녹아들었고 말씀이 그들의 삶이 되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말하면서 “성도가 거룩해지는 것은 말씀인데 특히 말씀 암송이 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힘인 것을 눈으로 보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병구 교수(서울신학대학교 신약학)도 행사 평을 하면서 “하나님 말씀을 암송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별히 신학생들이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며 준비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큰 소망을 품을 수 있었다. 문자적 말씀이 살아있는 생명의 말씀으로 체험하는 것을 보고 기뻤다”고 말했다.

우경식 목사(신대원 동문회장, 당진교회 목사)는 “사랑스러운 성결교단 후배인 신대원 학생들이 지금 성경을 암송하며 열정을 보인 모습에 새삼 크게 놀라며 기뻤다”라고 말하면서 “목회 현장에서도 목회의 능력은 말씀이고 특히 암송된 말씀이 설교자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자주 목격했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행사를 마무리 하면서 최원영 목사(본푸른교회, 본헤럴드 발행인)는 “지금 여러분들이 외운 성경 말씀들이 언제 하나님의 능력의 도구로 쓰여질 지 우리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반드시 하나님은 우리가 암송한 말씀들을 통해서 뜻밖의 일을 이루실 것을 믿는다”고 말하면서 최 목사의 국제학교 경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영어 성경과 영어 주기도문 등을 암송하게 하였고 그것이 학생들이 외국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뜻밖에 쓰여 진 체험을 소개하며 학생들을 격려하였다.

한편 이번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성경암송대회>를 기획하고 동문과 기업의 협력을 이끌어 내기까지 앞장 선 최원영 목사는 “성경암송대회를 통해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종교개혁의 본질을 후배 신학생들과 같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입으로 암송된 말씀은 한 신앙인을 평생 지키는 영적인 무기가 되고, 밝히는 등불이 된다” 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150개 성구 전체를 모두 암송한 최우수 학생들에 대해서는 원래 약속했던 장학금 100만원 + α 이상을 주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뜻 깊은 행사를 위한 장학금 기탁자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장학금 기탁자 명단 (가나다순), 현재입금된 장학금 : 2600 만 원

김유영(갈산교회 담임), 김익현, 김진우, 김형배(서산교회 담임), 박대훈(서문교회 담임), 송혜숙((주)주한 이앤씨), 신용수(용인비전교회 담임), 우경식(당진교회 담임), 이명혜(본푸른교회), 정경성(주님사랑의교회 담임), 조갑진(서울신대 부총장, 신학대학원장), 최복이(재단법인 본월드미션 이사장), 최승실, 최승인((주)쎄미라이팅 회장), 최원영(본푸른교회, 홍보비), 최형준, 홍은해(부평소망교회 담임), 무명(본푸른교회)

▣후원 작정 장학금 계속 입금중

박상호목사(성광교회)외 15개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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