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두 목사, 새로운 이사회 구성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

학교법인 감신대학교 재단이사회는 지난 10월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소재한 더케이호텔에서 제8차 이사회를 열고 김진두 목사(영등포중앙교회)를 신임총장으로 선출했다. 감신대학교 교수가 아닌 학외인사가 4년 임기의 총장으로 취임하면 감신대학교 역사상 최초의 일이 된다.

무려 17개월 동안을 끌었던 감신대학교 총장선임을 재단이사회가 임기가 종료되는 마지막 순간에 임시조치권을 발동하여 극적으로 선출했다. 아울러 당선된 총장이 추천한 황문찬 목사(대신교회), 이원재 목사(남산교회), 장호성 장로(대림교회) 등 3명의 유지이사도 선임하였다.

또한 감신대 재단이사회는 연회파송이사인 곽주환, 강수철, 김철한, 이웅천, 권세득, 한봉수 목사에 대해서도 교육부 승인결의를 요청하였다. 이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전명구 감독회장(개방이사)과 김진두 총장(유지이사), 그리고 앞에서 선임된 유지이사 3인 등 11명으로 차기 이사회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개방이사추천위원회를 통해 개방이사가 차기 이사회에서 선임되면 드디어 감신대학교 재단이사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것이다. 그러면 감신대학교 재단이사회는 이사장을 선출하고 새로운 재단이사회 구성이 완료되는 것이다.

이번에 극적으로 이뤄진 총장선출은 감신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신경하 목사)가 이규학 목사(재단이사장대행)측과 합의함으로써 가능하였다. 이미 7년 전부터 김진두 목사의 총장안이 있었던 <비상대책위원회>의 수뇌부는 이규학 목사측과 임시조치권 행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총장후보에 대한 극적인 타결을 본 것이다.

이에 그동안 이규학 목사측 재단이사들과 반목하던 반대파 이사 <9인위원회>는 발끈하였다. 그리고 교직원들과 오랫동안 농성해 온 학생 등 학내여론도 냉각되었다. 그러나 반대파 9인위원회의 소극적인 정국운영은 패배하고 말았다. 또 학내여론도 좋고 졸업생의 지지를 받았던 왕대일 교수는 재판에서 패배하고 구 이사회의 총장선출로 이중적인 패배를 당하였다.

이러한 감신대학교의 극적인 상황타개에 대하여 KMC전략연구소장 이상윤 목사는 “감리교 정치의 묘수”라고 논평하였다. 그야말로 속도감 있는 변화와 야멸찬 정치속성을 유감없이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감신대학교 교수들은 교수협의회ㆍ교수평의회ㆍ교수연합회 3개 파벌로 나뉘어 있고, 학생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단체들로 신대원학생회ㆍ여학생회ㆍ학부학생회 등이 있고 또한 학부의 과별학생회와 운동권동아리까지 있어 향후 감신대학교의 현실은 가히 백가쟁명이라 할 만하다. 이들이 이번 총장선출과 새로운 재단이사회 구성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러한 감리교신학대학교 사태를 눈앞에 두고 “감리교 신학교육의 미래”에 대해서 포럼이 개최된다. 오는 10월 10일 감리교회 변화를 위한 제2차 송학대안포럼(SAFE)에서 성모 목사(새소망교회)는 "신학교육의 현장이해“에 대해서 그리고 이상윤 목사(KMC전략연구소장)는 "신학교육의 미래"에 대해서 발제하고 토론하는 행사가 개최된다. 이에 대한 감신대학교 관계자들의 관심과 대응도 궁금해진다.

송학포럼 기사 바로가기 ☞  http://www.bonhd.net/news/articleView.html?idxno=3452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