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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미담 - 생존시 신장기증신장기증을 그저 소박한 나눔일 뿐이라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를 통해 새해 첫 신장기증을 받아 신장이식에 성공한 김지애 성도(59세, 광주무등교회)가 지난 2월 7일 퇴원했다. 지난 1월 2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김지애 성도는 울산에 사는 홍아현(44세,주부) 성도로부터 신장기증을 받아 신장이식수술을 받았다.

김지애 성도는 16년 동안 신장혈액투석을 하며 투병끝에 19,000명 이식대기자중에 선택되어 이식수술을 받게되었다. 김지애 성도는 퇴원소감으로 "장기공여자의 사랑을 잊지않고 봉사의 삶을 살겠다."고 했다. 이번 신장기증을 그저 소박한 나눔일 뿐이라고 말하는 기증자 홍아현 성도와 예수님 같은 사랑을 받았다며 고마워하는 김지애 성도의 인터뷰가 CBS 뉴스에 나왔다.

지난 2002년 갑작스럽게 말기신부전증을 진단받은 김지애 성도는 한 번 할 때마다 4시간씩 걸리는 혈액투석을 일주일에 3번, 16년 넘게 받아왔다. 남편의 정성스런 간호 덕분에 신장투석을 잘 하던중에 2년 전 혈관합병증으로 중환자실을 오가면서 매우 위험한 상황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던 지난 해 11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해 신장기증자가 나타났다. 김지애 성도와 혈액과 조직이 일치하는 신장기증자 황아현 성도는 지난 해  사후기증을 서약했는데, 신장기증은 생존에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누군가에게 기꺼이 자신의 신장 하나를 내어 주기로 결심했다.

본헤럴드 최원영 발행인(왼쪽)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이사장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2011년 이전에 이식대기자로 등록을 한 사람들에게는 지금도 생존자 신장이식이 허용되고 있는데, 김지애 성도는 바로 그 혜택을 본 것이다. 2011년 이후 뇌사자 사후기증을 통한 신장이식 대기자 등록은 지정병원에서만 가능하다. 그리고 생존자 신장이식은 직계가족(부모 배우자 자녀) 사이에서만 허용되고 있다. 현재 이틀에 한번씩 신장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신부전환자는 전국적으로 6만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신장 이식 대기자로 등록한 사람은 1만 9천 3백명, 전체 장기이식 대기자는 3만 3천 6백명이라고 한다. 

CBS 인터뷰에 따르면 홍아현 성도는 "10년 넘게 힘들게 사셨는데 건강한 제 신장을 받아서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삶을 그리고 하나 바라는 게 있다 하면 사회에 봉사 같은 그런 거 했으면 좋겠어요." 차분하게 말했다.

이식을 받게 되는 김지애 성도는 "표현할 수 없이 기쁘고 고맙죠. 감사하고 어떻게 그런 천사같은 마음이 있을까요. 감사하죠." 라고 했다. 또한 김지애 성도의 남편 이갑용(63세, 광주 무등교회) 성도는 "이는 아픈 사람들을 배려하는 사랑이요, 지극히 깊은 사랑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으로 대하듯이 그런 사랑의 표현입니다."라며 신장을 기증한 홍아현 성도에게 감사를 표했다.

성공적으로 신장이식 수술을 마친 김지애 성도는 지병인 정맥협착증으로 아직은 중환자실에 있으나 교회 성도들과 지인들의 기도에 힘입어 점점 좋아지고 있다. 

한편 1991년에 설립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이번 황아현 성도의 기증으로 967례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운동본부의 박진탁 이사장은 “황아현 성도와 같은 사랑이 더 많은 환우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적이 이뤄지길 기도한다”고 했다.

사랑의 장기기증 관련 본헤럴드 기사 바로가기 http://www.bonhd.net/news/articleView.html?idxno=2988

홍아현 기중자, 사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생존시 신장기증에 관하여

생존시 신장기증은 생존시에 두 개의 건강한 신장 중 하나를 만성신부전 환우를 위해 기증하는 것으로 순수기증과 교환기증의 방법이 있다.

▶순수기증 (Living non-directed donors)은 기증인이 생명을 나누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환자가 누구인지 모르고 기증하는 것이다.

▶교환기증 (Exchange donors)은 혈연 또는 지연간인 환자가 이식받는 것을 조건으로 기증하는 것이다.

◆ 신장기증 조건

1) 만 20세 이상 65세 미만인 분
2)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분(고혈압, 신장 질환, 주요 
    세균에 대한 감염, 암이 있는 경우 기증 불가)
3) 가족 동의를 받을 수 있는 분
4) 검사와 입원을 위해 시간을 낼 수 있는 분(1개월 정도)
5) 일정한 거처와 안정된 직장이 있어 수술 후 복귀가 가능한 분

◆ 장기기증 상담 (02)363-0711

◆ 전국 어디서나 1588-1589

홈페이지 http://www.donor.or.kr/

최장일 기자  bonhd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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