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이 닥쳐 올 때 나의 모습

Esther Yun, Power News USA 칼럼니스트, Silk Wave Mission 후원이사

성경본문 : 마태복음 26:47-56

[마 26:56] 그러나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이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예수님이 결박당하신 첫 날에 열두제자 중에 가룟유다는 돈을 받고 예수님이 계신 곳을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 알려주고 자신의 유익을 위해 예수님을 배반했습니다. 나머지 제자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접하면서 두려움에 휩싸여 도망쳤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배신자와 겁쟁이들로 구성된 것처럼 보입니다. 수많은 시간을 예수님과 보내면서 말씀과 기적을 체험했는데도 불구하고 모두 다 예수님을 떠나버린 모습을 보며, 지금 나에게 이러한 환난이 닥쳐올 때에 나는 어떤 사람으로 대처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모든 내용을 믿음이 아닌 머리로만 알게 되면 나에게 불이득이 되거나 두려운 상황을 접하게 되면 예수님을 버리고 순식간에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내가 믿는 예수님, 하나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믿고 있는지를 지난날과 지금의 나의 모습을 살펴보게 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과 그 이후에는 그를 따르던 무리들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모든 것이 성취되는 것을 보고 놀라워했고 바닥으로 떨어졌던 믿음이 다시 일으켜 세워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믿음도 하나님이 주셔야 확신가운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56절)고 말씀하셨듯이 하나님은 말씀대로 이루시는 분이고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모범이 되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하나님 스스로가 본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사람은 제자들처럼 다 버리고 도망치기에 바쁩니다. 나에게 다가오신 예수님, 그가 주신 믿음이 내 안에 충만하게 있는 것도 내 의지가 그렇게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고 은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나는 제자들처럼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칠 수 있는 자입니다. 내가 가진 믿음에 대해 자만하거나 누군가와 비교해서 우월하다고 여기는 모든 생각을 회개하며, 나에게 다가오신 예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기도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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