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한국교회 희망이야기’ (15)

 

이대희 │ 글쓴이 이대희 목사는 지난 20여 년 동안 성서사람·성서교회·성서한국·성서나라의 모토를 가지고 한국적인 성경교육 실천사역을 위한 집필과 교육, 세미나와 강의를 하고 있다. 아울러 15년 전부터 한국적 바이블칼리지 엔크리스토성경대학을 세워 학부모와 교사, 신학생과 목회자를 말씀으로 세우는 사역을 해오고 있다. 성동구치소에서 재소자의 새로운 창의적 출발을 돕는 상담과 인생수업을 돕고 있는 그는, 현재 바이블미션 대표와 꿈을주는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또한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Th.M)을 졸업하고,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성경학박사(D.Litt) 과정을 마친 그는, 예장총회교육자원부 연구원과 서울장신대 교수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극동방송에서 <알기 쉬운 성경공부> 및 <기독교 이해> 등 다양한 생활프로그램을 진행한 저자는 현재 극동방송 <리빙 크리스천>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누구나 쉽게 배우는 쉬운 기도」 「성경 100배 즐기기 / 신·구약편 공저」 「잡지로 읽는 성경 / 신·구약편 공저」 「내 인생을 바꾼 31일 성경통독」 「자녀축복 침상기도문」 「남편축복 침상기도문」 등 다양한 실천적 기도서와 「30분 성경공부시리즈」 「아름다운 십대 성경공부시리즈」 「딩딩 청소년양육 성경공부시리즈」 「이야기대화식 성경연구」 등 200여 권의 성경공부 교재가 있다.

 

한 사람을 세우시고 일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역사는 사람을 통한 역사다.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을 닮은 인간을 통해 일하신다. 늘 사람에 관심이 있고 자신의 마음이 합한 사람을 찾으신다. 하나님은 한 사람만 있어도 위대한 일을 하신다. 세상 사람들처럼 많은 수가 있어야 일을 하시는 분이 아니다. 단 한 사람의 믿음만 있어도 산을 옮기고 바다를 가르신다. 오직 믿음을 가진 한 사람만 있어도 인류의 구원 사역을 이루신다.

성경을 보면 모두 한 사람의 역사다. 세상은 많은 물질과 많은 사람의 숫자에 힘을 두지만 하나님은 자신을 신뢰하는 한 사람을 통하여 일하신다. 아브라함, 야곱, 요셉, 모세, 다윗, 에스더, 다니엘, 느헤미야 등 성경의 인물은 한 사람이지만 애급과 바벨론과 바사 등 거대한 제국 보다 더 크게 사용하신 것을 성경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주님을 신뢰하는 제자가 능력이 되는 교회

주님이 세우신 교회는 누구인가? 교회는 이런 한 사람들을 불러서 모인 공동체다. 보통존재가 아니다. 이것을 안다면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어디서나 당당해야 한다. 비록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우리는 이미 모든 것을 가진 사람들이다. 세상에 주님보다 더 큰 것이 없다. 그런 주님이 우리 속에 계신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놀라운 일이요 신비다. 그런 사람들이 모인 곳이 우리 교회다. 교회는 건물이 아닌 부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교회가 세상에서 위대한 것은 건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리 큰 건물이라도 그것은 움직일 수 없는 죽은 물질이다. 하지만 사람은 어디서나 존재하고 움직이는 생명이다. 특히 예수를 믿은 사람은 예수를 품은 존재다. 그런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모든 것을 소유한 존재다. 만유의 주님을 얻은 공동체다. 누구도 해할 수 없는 영원한 존재가 곧 그리스도인이며 교회다. 교회의 힘은 주님을 신뢰하는 제자에 있다. 그 제자가 만들어지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다. 교회는 제자를 삼아 주님의 나라에 파송하는 공동체다. 땅 끝까지 전하는 사람을 양육하여 보내는 것이 주님의 교회가 해야 할 모습이다. 결국은 사람을 세워 사람을 보내고 그 사람이 다시 제자를 삼아 복음을 전하는 것이 교회의 일이다,

교회는 보이는 건물을 건축을 하는 곳이 아니다. 교회는 보이지 않는 사람을 건축해야 한다. 구원 받은 사람들이 보인 교회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을 주님의 제자로 삼는 일이다. 이보다 위대한 일은 없다. 이것은 주님이 오실 때 까지 해야 하는 지상 명령이다.

 

한국교회여 말씀으로 다시 일어서라

한국교회가 위기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지금 위기는 그동안 건물에 집중했던 방향을 바꾸는 회개의 기회가 되었다. 건물보다 이제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말씀으로 양육해보자. 이제야 한국교회가 제대로 본질을 찾은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교회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지금 있는 자리를 소중하게 여기고 목회자는 밖으로 시간을 보내지 말고 맡긴 성도들을 충실하게 양육하는 일이 본연의 사명이다. 비록 그 수가 얼마 안 될지라도 주님이 12명에 목숨을 건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목숨을 걸어야 하지 않을까? 답은 간단하다. 멀리 있지 않다. 지금 나의 가정부터, 나의 자녀부터 제자를 삼자. 작은 교회일지라도 맡긴 성도들을 말씀을 깊게 가르치고 뿌리를 내리는 든든한 신앙인으로 만드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이는 일에 서로 격려하고 서로 힘을 보태자.

바울이 삼년동안 에베소교회 교인들을 밤낮 주야로 가르치고 훈계하며 눈물로 양육한 그 자세로 다시 시작하면 한국교회에 새로운 부흥이 일어날 것이다. 복잡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려고 하지 말고 원색적으로 성경자체를 가지고 말씀을 가르치는 본질적 방향으로 교회가 리폼 한다면 다시 하나님이 부흥을 일으킬 것이다. 밤낮 주야로 말씀을 읽고 연구하고 나누는 가운데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일이 지속되며 말씀과 기도의 소리가 동네에 울러 퍼진다면 성령의 역사가 임할 것이다. 오순절 날에 임했던 성령의 역사가, 에베소에 임했던 그 성령의 역사가 오늘 한국교회에도 동일하게 임할 것이다.

한국교회여 말씀으로 다시 일어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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