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 올인하면 하늘 문이 열린다.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담임, 본헤럴드대표, 서울신대신학박사, 변화산기도원협력목사, (사)새길과 새일 부이사장 등

저서로는 충성된 일꾼되어가기, 제자세우기 40일영적순례(1,2권), 주기도문연구등이 있다.

인간의 욕구는 누구나 복 받기를 원한다. 하나님이 최초의 인간인 아담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라, 정복하라. 피조물들을 다스리라는 위대한 복을 주셨다. 어둠의 요소는 아무것도 없다. 오직 밝고 미래 지향적이고 창조적이고 가슴 벅찬 복을 주셨다.

복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저주를 버리고 바른 길을 선택해야 한다. 선택의 문제는 오로지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의지에 대한 반응이다.

하나님이 두 길을 주셨다. 생명과 복을 선택할것인가? 아니면, 저주와 사망의 길을 선택할것인가? 선택은 곧 자신의 몫이다. 영적인 복이든, 육적인 복이든 모든 복은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한다. 성경을 읽으면서, 생명의 복을 선택했을 때 주시는 복과 사망과 저주를 선택했을 때 닥치는 환란이 무엇인지를 정리하는 것도 삶의 아주 중요한 지혜이다(신30:16-20).

 

◐다윗의 꿈 '법궤'

다윗은 모든 복의 근원은 하나님임을 고백했다. 왕이 된 후 다윗은 법궤를 다윗성으로 옮기는 일을 했다. 법궤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보이는 하나님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법궤는 곧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당시 법궤가 아비아달의 집에 있었다. 다윗이 다윗성으로 모셔간다. 그 임무를 아비아달의 자녀 웃사가 맡았다. 여호와의 궤를 옮기는 중에 웃사가 잘못하여 하나님에 의해 죽임당한다. 다윗이 법궤를 옮겨 오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오벧에돔의 집으로 모셔갔다. 오벧에돔은 강제로 법궤를 떠 안은 것이다.

 

오벧에돔 '3'개월만에 복받다

오벧에돔 집안은 제사장 가문도 아니다. 평범한 집안이다. 레위인이지만 예루살렘 성을 지키는 문지기이다. 그런데 법궤를 모시므로 복을 받았다. 법궤로 인해서 죽임을 받은 사건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약궤를 자기 집으로 모셨다. 오벧에돔의 용기와 믿음과 겸손이 돋보인다.

성경은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오벧에돔의 집이 3개월 만에 하늘의 복을 받았다. 3개월의 시간은 짧으면 짧고 길면 아주 긴 시간이다. 3개월 동안 집중한다면 우리의 습관들을 고칠 수 있다. 인생을 가로막은 모든 저주의 벽들을 뚫고 하늘의 은혜로 가득 채우는데 3개월이면 가능하다. 오벧에돔의 가정은 3개월동안 온 가족이 한 마음으로 집중했다. 그 결과 하나님이 복을 주셨다.

3개월만 마음과 정성과 힘을 다해 잘 믿어도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 3개월만 집중해서 기도해도 모든 문제에 응답을 받는다. 3개월만 부르짖어 기도해도 하늘문이 열리는 영적 충만을 경험한다. 3개월만 마음먹고 열심히 하면 좋은 습관이 생긴다. 오벧에돔 가정은 3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서 법궤를 모셨기에 온 집과 모든 소유물에 복을 주셨다. 누가 증거를 하는가? 사람들이 말한다. 저 집은 법궤를 모셔서 큰 복을 받았다고 사람들이 증거했다.

오벧에돔의 집이 복받은 이유는 오늘 우리 신앙의 가정들이 다시 붙들어야할 진리이다. 단순히 법궤를 모셨기 때문에 복받은 것이 아니다. 법궤는 이스라엘에 항상 있었다. 그런데 복받은 것보다 심판 받은 경우가 더 많았다.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의 주재권을 인정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있었지만 참 신앙이 없었다. 그러나 오벧에돔의 집은 법궤를 모셨을 뿐아니라 자기집에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섬겼다. 그래서 석달만에 큰 복을 받았다. 법궤에 온 집안이 올인 했다. 법궤를 모시는 일에 자신의 전부를 드렸다. 그 결과 하나님이 복을 주신 것이다. 당신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인가? 그분에 대한 나의 신앙의 태도를 점검해보는 것이 삶을 알차게 영글어가는 지름길일 것이다.

오벧에돔의 자녀들은 성전 문지기로서 큰 복을 받은 분들이다. 하나님의 집을 섬기면서 하나님이 큰 복을 주셨다. 자손들이 복을 받았다. 오벧에돔의 자손들이 62명이다. 모두 능력있고 직무를 잘하는 자들이다. 자녀가 복을 받았다. “하나님이 오벧에돔에게 복을 주셨음이라...이는 다 오벧에돔의 자손이라 그들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형제들은 다 능력이 있어 그 직무를 잘하는 자이니 오벧에돔에게서 난 자가 육십이명이며”(역상26:5,8).

 

갑들교회 산책로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1703년~1758년)

조나단 에드워즈는 미국의 대표적인 청교도 신학자이며 목회자이다. 그가 남긴 영적인 유산은 그리스도인들 모두에게 귀감이 된다.

첫째, 그는 미국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12살에 예일 대학에 들어갔고, 1758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프린스턴 대학의 학장으로 재직하다가, 현재 그곳에 묻혔다. 에드워즈는 신학자이면서도 동시에 영감을 주는 책을 많이 썼다. 그가 저술한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전기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영적 감동을 받고 선교사로 모든 것을 헌신하도록 했던 책이다. 데이비드 브레이너드는 미국의 인디언들에게 생명을 던져 헌신했던 전설적인 선교사이다.

둘째, 18세기 중반 미국의 영적 대각성 운동의 불씨를 당긴 위대한 설교의 제목은 <진노한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죄인들>이다. 설교문을 읽어 나갈 때 회중가운데 성령님이 역사하시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설교를 통해서 새로운 영적 각성의 불씨가 폭발하게 된것이다.

셋째는, 그가 남긴 가장 큰 유산은 경건한 부모를 통해서 경건한 후손들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의 자손들을 분석해보면, 후손들중에서 300명 이상의 사역자들과 선교사들이 배출되었다. 120명의 대학 교수들이 나왔고, 60명의 저자들과, 30명의 대법관들, 14명의 대학 학장들, 3명의 국회의원, 1명의 부통령이 나왔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가문에 이런 놀라운 일과 복을 받은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를 찾는 다면 한 가지 결정적인 순간에서 시작되었다. 바로 조나단 에드워즈가 올인한 순간부터 일 것이다. 1723년 1월 12일, 에드워즈는 하나님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고, 그것을 일기장에 기록했다. 그리고 그 일기장을 계속 읽었다고 한다.

 

    “나는 나 자신을 하나님께 엄숙히 받치고 그것을 기록했다. 나를 하나님께 내어드렸다.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을 내어드렸다. 어떤 의미에서도 미래에 내 자신의 것이 되지 않겠다고, 자기 결정권을 가진 사람으로 행동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하나님을 나의 온전한 분깃과 더없는 복으로 삼을 것이며, 다른 그 무엇도 내 행복의 일부로 간주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그 무엇이 내 행복의 일부인 양 행동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에드워즈는 이렇게 자신을 하나님께 엄숙하게 받쳤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믿음과 실천의 토대가 된 70개 조항을 정하고, 그가 죽을때까지 그 결심문을 일주일에 한 번씩 읽었다고 한다. 70개 조항 중 몇 개만 소개한다.

첫째, 하나님의 영광과 나 자신의 행복과 유익과 기쁨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일평생 할 것이다. 때에 상관없이 지금도 할 것이고 지금으로부터 많은 세월이 지난 뒤에도 할 것이다. 나의 의무라고 생각되는 것과 인류 전반의 행복과 유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할 것이다. 어떤 어려움을 만나든지, 어려움이 아무리 많고 크다고 해도 할 것이다.

둘째,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는 것이 아니면 영혼으로나 몸으로나, 중요한 일이 든지 사소한 일이든지 그 무엇이라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피할 수만 있다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며 허락하지도 않을 것이다.

셋째, 살아 있는 동안에 모든 힘을 다하여 살아갈 것이다.

넷째, 내 안에 있는 것 하나, 곧 하나님의 사랑을 아주 조금이라도 의심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지속적으로 조사할 것이며 내 모든 힘들을 다하여 그것에 맞설 것이다.

다섯째, 천국에서 많은 행복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여섯째, 지난주보다 신앙이 더 높이 성장하고, 사람들에게 더 높은 차원에서 호의와 친절을 베풀기 위해서 매주 최대한으로 힘쓸 것이다.

 

조나단 에드워드와 오벧에돔의 가정이 복을 받은 이유는 아주 분명하다. 오직 하나님께 전부를 걸었다. 그 이유 말고는 다른 이유는 없다. 자신을 전부 드렸다. 그 결과 하나님이 책임져 주셨다. 아주 고전적인 이야기이다. 그러나 신앙이란 나의 주인이신 주님께 전부를 거는 것이다. 주님이 주신 성경의 진리를 생명처럼 귀하게 여기고 원칙을 견고하게 세워가는 것이 믿음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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