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고후 5:17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작사자: 옛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자는 ‘새해’ 주제 찬송으로 시기, 분쟁, 전쟁, 질병 등 코로나 19의 종식을 바라고 간구하는 현 시대에 꼭 필요한 찬송으로 시인 알프레드 테니슨(A.Tennyson;1809-1892)이 친구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쓴 시집 ‘추모하면서’에 실린 글입니다. 테니슨은 영국 왕실에서 가장 뛰어난 시인에게 내리는 계관시인(桂冠詩人,Poet Laureate)이라는 명예로운 칭호를 주었습니다. 이 시는 4행시 8절로 되어 있었지만 2, 4, 7, 8절을 뽑아 4절의 찬송가로 만들었습니다.
테니슨은 영국 링컨셔의 서머스비 태생으로 19C의 대표적인 시인입니다. 테니슨은 오랜 링컨셔 가문에서 12명의 자녀 중 4번째로 태어났는데, 아버지는 교구 목사였습니다. 두 형과 함께 라우스 그래머스쿨에 입학했으나 좋아하지 않아서 학교를 그만 두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재정 형편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광범위한 문학공부를 시켰는데, 테니슨은 조숙해서 십대가 되기 전에 포프, 스콧, 밀턴의 문체대로 글을 썼다고 합니다. 그는 바이런의 영향력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18세 때 이미 첫 시집을 내는 등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작곡자: 존 뱁티스트 칼킨(J.B.Calkin;1827-1905)이 미국의 뉴져지 주 벌링턴에 있는 성 마리아 학교에서 국기 게양할 때 부르는 ‘깃발을 날려라’(Fling out the banner, let it float)라는 곡으로 작곡한 것인데, 테니슨의 시와 만나 세계적인 곡이 되었습니다. 칼킨은 영국의 크로이든 태생으로 음악교사인 아버지로부터 음악교육을 받고 자랐으며, 크로이든 음악원을 졸업했습니다. 그는 16세 때에 이미 영국 전역에 순회연주를 다닐 만큼 탁월한 오르간 연주자가 되었고, 28세 때에는 모교인 크로이든 음악원 교수가 되어 평생을 오르간 연주자로, 작곡가로, 합창지휘자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1절 “종소리 크게 울려라 저 묵은 해가 가는데 옛 것을 울려 보내고 새 것을 맞아들이자”
1절, 제야의 종소리가 묽은 해 지남을 알리듯 주님을 통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
2021년 보신각에서 울리는 제야의 타종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습니다. 신년 0시가 되면 보신각에서 타종을 통해 신년을 알리는 행사가 매년 진행 되었던 것처럼 로마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9세기경 교황 요한 9세의 명령을 따라 전 세계의 교회당에서 일제히 타종을 통해 신년 새해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왜 신년 0시가 되면 종을 치는 것일까요? 그것은 아마 산사에서 들려오는 종소리의 은은함과 평온함처럼 이 땅에 평화가 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타종을 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교회당이나 산사(山寺)에서 울리는 종소리는 주로 집회시간, 즉 예배의 때를 알리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그러므로 1절에 사용되어진 종소리의 의미는 시간의 의미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함에 있어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새해가 왔다고 해서 우리에게 달라진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고작 달라진 것이라고는 벽에 걸린 신년 달력, 그리고 새롭게 얻은 다이어리와 신년 가계부 이것이 전부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해 뜨는 명소가 출입통제 되었다는 것과 사회적 거리두기 가 강화되었고 펜데믹 시대의 경제적 위기를 지나고 있다는 것이 새해의 달라진 모습니다.
결코 우리의 속사람이 새로워지지 않고는 그 어떤 것도 새것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속사람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울이 바울이 되는 역사, 죽음에서 생명으로, 절망에서 소망으로, 실패에서 성공으로 바뀌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집나간 탕자가 허랑 방탕한 생활을 끝내고 아버지께로 돌아오듯이 주님께로 내 마음과 생각을 다 맡기고 돌아와야 합니다(눅 15:17-24). 언제까지 타락과 절망의 자리, 낙담의 자리, 고독의 자리에 머물러 있으려 합니까? 탕자처럼 아버지의 집을 기억하고 하늘과 아버지께 대죄를 지었다 생각하고 코로나 19의 어려운 위기 속에서도 모든 것을 돌아보시고 지켜 주시고 새 힘을 주실 주님을 기대하며 주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런 송구영신과 새해가 되기를 원합니다.
2절 “시기와 분쟁 옛 생각 모두 다 울려 보내고 순결한 삶과 새 맘을 다 함께 맞아들이자”
2절, 미움과 원망, 시기와 분쟁의 마음 다 버리고 순결한 마음을 가지고 새 출발하자
시 37편 8절에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라 불평하여 말라 행악에 치우칠 뿐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2021년을 시작함에 있어서 먼저 내 마음을 깨끗함과 정결함으로 비워 놓아야 합니다.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여우 즉 미움과 원망, 시기와 분쟁의 마음을 내다 버리시기를 바랍니다. 불평과 원망은 믿음 없는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사랑하심을 안다면 우리 마음속에 가득 들어있는 이 아둔하고 미련한 욕망과 생각들을 다 내어 던지고 하나님 앞에 빈 마음으로 앉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 이 코로나 19의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하나님의 도우심과 지혜를 구하며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특별히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하여 기존 삶의 방식이 바뀌고 새로운 삶의 방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되는 세상의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변화되어가는 세상의 트랜드를 읽고 자신을 ‘피보팅’하며, 새로운 자신만의 컨셉을 찾아 업글(upgrade)인간으로 리부팅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공부해야 합니다. 많은 서적을 읽고 나름대로 작으나마 삶에 적용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취미 생활도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스몰비지니스’의 세계가 열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찬송 큐티와 같은 주님과의 만남의 시간, 개인 영성훈련을 통해 내 안에 일어나는 불안감과 열등감을 없애고 순수한 하나님의 음성과 뜻을 좇아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이루어가는 2021년의 행보(行步)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3절 "그 흉한 질병 고통과 또 한이 없는 탐욕과 전쟁을 울려 보내고 평화를 맞아들이자"
3절, 질병과 고통, 탐욕, 전쟁, 다 떠나보내고 하나님의 평화스런 나라 만들어가자
2021년 새해의 가장 큰 소원은 남북통일을 넘어 이 지구상에 전쟁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평화스런 나라가 임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코로나19와 같은 흉한 질병과 고통에서 벗어나 에덴동산과 같은 귀한 믿음의 세계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코로나19의 직접적인 발생원인은 무엇일까요? 경희대 지리학과 공우석 교수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에 따르면 산업혁명 이전에는 인간이 개발한 땅은 육지의 5%에 불과했는데 현재는 55%가 넘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원인제공자’로써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육류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나무와 숲 등 녹색공간을 가꾸어야 한다고 대안으로 제안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코로나19의 발생원인은 산업위주의 무차별적인 난개발을 통해 자연을 파괴하고 곳곳에 공장을 세우므로 온실가스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온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이 같은 원인은 코로나19의 바이러스만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세계 유래 없는 대지진과 홍수, 화산폭발 등을 가져왔으며, 빈번한 대형 산불의 발생 역시 지난 한 해 우리가 겪었던 대 재앙의 모습들이었습니다.
코로나 19를 비롯한 자연 재앙의 모습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3절의 가사에 기록된 것처럼 “한이 없는 인간의 탐욕을 절제하고 이 땅에서 전쟁을 몰아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가지고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믿는 사람들 또한 자연보호에 앞장서야 합니다.
더불어 하나님의 사람들이 빛과 소금의 직분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동안 기독교가 본이 되지 못하였던 것은 행함은 없고 그저 말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라도 힘을 모아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일에 앞장서는 저와 여러분의 모습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4절 “기쁨과 넓은 사랑과 참 자유 행복 누리게 이 땅의 어둠 보내고 주 예수 맞아들이자”
4절, 이 땅의 어둠 보내고 기쁨과 자유와 행복주시는 예수님으로 새해를 맞자.
1) 이 땅의 어두움 몰아내고 예수님으로 참 기쁨과 행복을 누리자(사 6:3).
찬송가 3절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우리 주위에서 날마다 들려오는 뉴스는 거의 짜증스럽거나 두렵고 무서운 이야기들뿐입니다. 각종 자연 재앙을 비롯한 전쟁과 죽음 그리고 폭력과 살인 외에도 정치권들의 부정과 비리, 성폭력 사건 등 끔찍한 사건 사건들이 연일 계속 터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세계 여러 나라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위험하고 무섭고 안타까운 소식들뿐입니다. 기쁜 소식은 아주 희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몸을 덧입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죄와 고통과 슬픔, 근심과 염려 등을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므로 죽음을 생명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어두움을 빛으로 바꾸어 주신 소식은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눅 19:38)가 임하는 축복의 소식입니다.
2) 예수님은 포로 된 자에게 자유가 되십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필연적으로 전사자와 포로가 발생합니다. 포로가 되면 그들에게는 자유가 박탈되고 죽음의 그림자가 따라다닙니다. 그런데 노예나 전쟁포로가 아니면서도 사실상 포로 되어 사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참으로 많습니다. 죄에 종노릇하는 사람들이 그렇고, 잘못된 습관에 매여 사는 사람들, 돈이나 그 어떤 것에 마음이 팔린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습관과 죄가 자기를 붙잡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자신을 붙잡아 맨 사슬들을 풀어낼 능력 또한 없습니다. 그래서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가듯, 타고난 죄가 일평생 동안 그를 죄와 형벌과 지옥으로 끌고 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자신을 억압하는 것으로부터 참 자유를 얻을 때 행복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포로에서 자유로워야 합니다. 주님이 포로생활에서 풀려나게 하셨습니다. 노예에서 자유인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때문에 완전한 자유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거칠 것이 없어야 합니다. 그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말아야 합니다. 그 어떤 것에도 포로가 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참 자유를 주셨으니 삶을 다스리고 사용하십시오. 누리고 주장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질서를 선포하십시오.
3)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자.
하나님의 치유 사역은 먼저 마음 상한 자를 고치는 데 있습니다. 육체가 상한 것도 물론 심각한 것이지만, 마음이 상한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상한 마음을 치유하지 않으면 멀쩡한 몸으로도 아주 불행한 삶을 살게 됩니다. 상처를 통해 좌절감과 절망의 포로가 되고 열등의식과 자기폐쇄의 노예가 됩니다. 그래서 반항적이고 파괴적인 사람, 반사회적인 인물이 되기 쉽습니다. 마음의 상처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다만 그 상처를 어떻게 조처하느냐에 따라 그가 행복할 수도 있고 불행할 수도 있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능력으로만 죄악을 끊고 지은 죄를 사함 받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사 우리에게 생명과 평화의 축복을 주시는 예수님”(사 61:1-3)이 되십니다. 2021년이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도 예수님으로 인해 담대하게 삶을 정복하며 나가는 축복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말씀 관주
1절 / 옛것 보내고 새것 맞아들임 *막 2:22, 고후 5:17, 엡 4:22-24, 골 3:9-10
2절 / 시기와 분쟁 옛 생각 버림 *롬 1:29-32, 13:11-14, 골 3:8-9, 약 3:13-18,
순결한 삶과 새 마음 *마 10:16, 롬 12:2, 벧전 1:22, 벧후 3:14,
3절 / 질병 고통 탐욕 버리고 *사 53:4-5, 눅 7:21-23, 롬 9:21, 골 3:5,8, 딤전 6:10
전쟁 끝나고 평화 옴 *사 2:4, 11:6-9, 52:7, 욜 3:10, 미 4:3, 눅 2:14
4절 / 넓은 사랑 참 자유 *요 8:32, 고후 3:17, 갈 5:1, 엡 3:18-19,
어둠을 물리침 *사 9:2, 눅 1:78-79, 롬 13:12, 엡 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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