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아프가니스탄, 중학교 이상의 여학생에 대한 교육권 박탈”에 대한 성명서

  • 입력 2023.03.27 13:46
  • 수정 2023.03.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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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여학생들은 12세 이상이 되면 사실 상 학교를 다닐 수 없어

 

한국월드비전은 지난 324아프가니스탄 여자 아동의 교육 보장에 관심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의해 중등교육 금지로 인해 교육권이 박탈당한 여학생은 구체적으로 7~12학년 여학생들(12~18)이며 약 11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2022324일 아프가니스탄 사실상 지도부인 탈레반이 발표한 여학생에 대한 중등 교육 금지 결정은 일 년이 지난 오늘까지 지속되고 있다. 2023319, 아프가니스탄 교육부는 새 학기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여학생의 중등 교육 재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프가니스탄은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6학년 이상 여학생의 정규 교육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에 약 110만 명이 교육을 지속하지 못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월드비전 회장 아순타 찰스(Asuntha Charles)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복귀한 남학생들과 달리, 여전히 등교가 허락되지 않은 여학생들은 심적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초등교육 조차 받을 기회가 없었지만, 자신의 딸들은 교육을 받고 더 나은 삶을 살기를 꿈꿔왔다. 여자 아동의 교육을 금지하는 것은 아동과 어머니 모두의 꿈을 파괴하는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의 인도적 위기는 이미 극심한 데, 여자 아동의 중등교육이 재개되지 않는다면 위기는 더욱 악화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01년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 일해 온 월드비전은 분쟁, 기후변화 및 자연재난에 대응하는 인도적 지원 사업 및 교육, 아동보호, 식수, 소득증대 등의 사업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아동을 위한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드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 분야 사업으로 월드비전은 아프가니스탄 서부 4개 주에서 지역사회 기반 교육, 유아 교육, 학교관리위원회 설립 및 지원, 교사 지원 및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1년간(202110~20229) 아동 119,035명을 포함한 약 14만명이 월드비전 교육 사업의 혜택을 받았다.

교육은 여자 아동을 포함한 모든 아동의 기본권이며, 반드시 존중 되어야 한다. 전 세계 가장 위험한 지역에서, 가장 취약한 아동의 삶을 지켜온 월드비전은 현재 아프가니스탄 여자 아동에게 가해진 교육권 박탈과 이것이 아동 삶에 끼칠 장기적인 영향을 우려하며, 모든 이해 당사자 및 국제사회가 아프가니스탄 여아 교육 보장을 위한 최선의 노력과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3월24일 한국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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