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님, 내 주님, 살아계신 예수님!
이 시간 엎드려 간절히 기도하오니,
약속하신 성령님을 부어주시옵소서!
한량없는 은혜로 임하여주시옵소서!
새벽이슬처럼 스며들게 하시옵소서!
파도처럼 영혼육을 덮어주시옵소서!
십자가는 누가 어디서 바라봄에 따라 은혜 깊이가 다릅니다.
멀리 군중이 보면 영락없는 자칭 왕 거짓 그리스도였습니다.
가까이 제자가 보면 만왕의 왕 그리스도 주 그분이셨습니다.
십자가 원근법은 곧 구원과 멸망의 분기점이 되기도 합니다.
십자가로 가까이 나가면 바른 안목을 갖게 되고 안전합니다.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기도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인간의 눈에는 미련이요 스캔들이지만,
구원을 얻는 우리 모두에겐 하나님의 지혜요 능력이 됩니다.
하나님사랑이 구현된 십자가를 자랑함은 거룩한 책무입니다.
십자가 성구를 자주 묵상하고 십자가 찬송을 불러야 합니다.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사랑도 이 십자가에 있습니다.
수치의 상징에서 영광의 징표가 된 십자가는 참 자랑입니다.
십자가에서 주님께서 남기신 가상칠언은 기도의 정수입니다.
십자가 위의 일곱 무리에게 전한 일곱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일곱 부류에 속한 인간은 지금도 버젓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피에 젖은 일곱 메시지는 세상을 구원하는 하나님 뜻입니다.
첫 번과 마지막 메시지는 간곡한 기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십자가는 기도로 시작해 기도로 끝낸 우리 주의 사역입니다.
기도는 제가 주님께 나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이끄셨기에,
이끌림 받아 나간 것임을 알고 부름에 순종함이 중요합니다.
“십자가로 가까이 나를 이끄시고”는 참 정확한 노랫말입니다.
오늘도 명하시오니 복종하는 마음으로 금향단에 조아립니다.
십자가의 비밀과 신비를 알게 하사 십자가의 그늘에 거하며,
예루살렘을 지나 갈보리까지의 여정에 굳세게 세워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