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훈목사-부산] 가장행복한교회 개척 3년 이야기

  • 입력 2024.08.16 09:28
  • 수정 2024.08.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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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받기만 해서 죄송해요. 이거라도 받아주세요’"

이성훈목사_가장행복한교회
이성훈목사_가장행복한교회

젊은 40대 후반 목사님의 진솔한 개척이야기다.  그는 12녀의 아버지요 남편으로서  힘들지만 행복하게 사역을 하고 있다.

'가장 행복한 교회'는 개척을 한지 약 3년된 교회로 작은 교회이면서도 갖출 것은 모두 갖추고 있다.  본당 목양실 식당 방송실 악기실 친교실 유아실등 오밀 조밀하게 시설들이 잘 정리된 아담한 교회다.

개척교회 담임목사로 목회를 하면서 느낀 것이 '가족의 힘'이라고한다. 가족은 목회자의 힘이요 능력이다.

또한. 가장 행복한 교회는 '가족들이 사역을 분담'하고 있다. 맏아들 이한빛은 찬양 인도자로 카타를 치며 음악전도사로, 둘째 이 한별은 방송실을 담당하고, 막내 빛나는 새가족 담당이다. 아내는 묵묵히 다방면으로 목회를 돕고 있다. 노아의 가족처럼 5명의 가족이 한마음으로 목회자되어 교회를 섬기고 있다. 가족의 힘이 주는 에너지로 함께 하나된 목회자 가정이다.

가장 행복한 교회는 '매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심방 가듯이 전도' 물품을 나누며 전도를 한다.

코로나가 창궐할 때  '교회를 개척'했다. 개척 현장 환경은 그리 좋지않았다. 범어사 앞에 있는 교회, 불교인들이 많은 지역, 작은 개척교회 등등 더더욱 전도하기 힘든 악조건 속에 있는 교회 환경이지만  환경을 바꾸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그런 교회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결심한 것이 비바람이 불어도, 태풍이 와도 변함없이 전도하는 교회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2년 동안 늘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전도를 한다.

그런 시간을 성실함과 겸손함으로 드렸더니 지금은 오히려 저희를 기다리는 분들도 계시고, 교회에 행사가 있으면 소정의 선물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시며, 상가에 교회를 찾는 분들이 있으면  가장 행복한 교회에 가보라고 말해준다.

한 여름에 폭염을 뚫고 전도하러 나가면 시원한 아이스크림, 아이스커피, 김밥, 시원한 생수, 믿지 않은 분들이 자신들이 파는 것으로 섬겨주시면서 꼭 이 말을 한다.

"늘 받기만 해서 죄송해요. 이거라도 받아주세요’"

매주 전도를 나갈 때 심방 간다는 마음으로 나가기 때문에 기쁨으로 전도를 나간다특이한 점은 그곳에 많은 교회가 전도용품을 주며 전도하러 오는데  '가장 행복한 교회'를 유독 사람들이 기억한다. 이유는 하나이다. 변함없이 꾸준히 전도를 하는 수고를 드렸기 때문이다.

또한 가장행복한교회가 하는 사역중에 하나는 '개척 미자립교회의 아이들을 품는 연합 사역'을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처음 연합학생회를 하게 된 이유는 큰 교회에서 학생회 예배를 드렸던 우리 자녀들이 개척을 하면서 학생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던 중에 한 미자립교회 학생이 저희 교회에 와서 저와 나눈 이야기 때문에 시작되었다.

"목사님. 교회에서 제 친구는 한 사람 늙은 권사님뿐입니다. 저는 주일학교, 학생회 예배를 한 번도 드려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수련회를 가더라도 늘 아버지 목사님과 함께 가요"

교회 주변에 이런 아이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런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의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에 주변에 있는 미자립교회, 개척교회 목사님들을 찾아 뵙고, 오랜 시간 말씀을 드려 연합 학생 예배를 저희 교회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모든 부분이 미숙했던 아이들이 지금은 찬양팀이 수준급으로 발전되어 각자 교회에서 찬양 인도자로 서는 학생들도 있고, 예배자로 성장했다저희 교회의 주위에 있는 4개 교회가 매주 토요일에 2년간 함께 연합 예배를 드리고 함께 수련회를 한다.이 모임을 통해서 신앙의 추억을 만들고 각 교회의 일꾼과 찬양 인도자로 섬기며 수준있는 예배 인도자로 양육한다.

또한 우리 교회는 '한성도만을 위한 수요 오전 예배'를 꾸준히 드렸다. 그러자 예수를 믿은지 1년이 되었는데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로 자신에게 가장 귀한 보물은 성경책이라 고백을 하였다.

우리 가정에는 '막내 딸이 희귀성 난치병'을 앓고 있다. 저는 누군가를 만날 때 저희 장애딸인 빛나(프레디윌리증후근)를 이야기를 먼저 한다. 이 빛나는 우리 가정에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요 하나님의 은혜임을 전한다 그러면 그 이야기를 들은 상대방도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그래서 우리 막내딸을 돌보면서 장애우들의 마음을 알 수가 있었고, 부모님들의 마음을 이해 할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 우리 가정의 막내 빛나에게 희귀 난치병이 있으므로 저희 가정에 새로운 것이 생겼는데, 그것은 장애우들과 장애우들을 양육하는 가족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큰 마음을 얻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왜 목회도 힘든데 목회자 자녀들 중에 장애우들이 많을까? 생각도 했었는데 목회자에게 그들(장애우 가정)의 마음을 이해하고 품을 수 있게 하시려고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게 되었다.

목회자가 말로만 이해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이 말이 장애우들에겐 영혼 없은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장애우가 있는 목회자의 그 말은 그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장애 가정의 가족들이 쉽게 마음을 문을 여는 것을 보았다이렇게 저희 교회는 장애우들이 함께 예배드리는 교회가 되었습니다그 뿐 아니라 이 귀한 딸을 통하여 전도의 문이 열리게 되었다

저는 이성훈목사님은 존귀한 분이다. 개척교회의 재정적인 어려움이 말로할수없을텐데 성실하게 전도하는 모습, 모든 고난을 몸으로 이겨내는 목사님이다.  이 땅의 행복보다 저하늘에 소망을 두고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가정의 핸디캡도 믿음으로 승화하여 복음 전도를 위한 거룩한 도구로 드리는 모습에서 한명이라도 전도하겠다는 영혼을 사랑하는 진한 마음이 전해진다. 이것이 목회자이지라는 마음이 들었다. 개척교회의 무덤이 되어가는 현실앞에서 그래도 그 무덤속으로 몸소 들어가서 자신의 전부를 불태우는 목회자가 이땅의 거룩한 씨이다. 이런분들로 인해서 세상은 밝아진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연락처/이성훈 목사(010-5852-1282)/가장 행복한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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