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아침]마음의 잡동사니 청소하기

  • 입력 2024.10.09 00:39
  • 수정 2024.10.0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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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청결한자가 복이 있다
마음을 날마다 새롭게 하여 변화를 받으라
입에서 나오는 정제되지 않는 소리를 제어하라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15:18-20).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잡동사니를 청소하지 않는다면 삶의 환경은 극도로 나빠지고 어두운 영향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보이지 정신적인 잡동사니는 삶의 질서를 파괴하고 관계를 황폐하게 만든다.

예수님은 사람을 더럽고 추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고 했다. 그것은 마음에서 나오는 소리다. 마음에서 나오는 소리는 아름다운 소리도 있지만 더러운 소리도 있다. 사람을 추하게 만드는 정신적인 잡동사니는 악한생각, 살인, 간음, 음란, 도둑질, 거짓 증언, 비방이라고 했다. 이러한 정신적 잡동사니는 마음에서 나온다. 마음을 청소하는 것이 날마다 향기 나게 사는 비결이다.

예수님은 말씀 가운데 우리가 살면서 마음을 청소해야할 영역들을 참 많이 제시했다. 물이 탁하면 시야가 확보되지 않듯이 마음이 탁하면 세상이 어둠으로 덮인다. 어둠 너머 빛을 보지 못한다. 얼마나 가련한 인생인가? 가장 큰 비극은 창조주 하나님이 주신 멋찐 인생을 강탈당한다.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의 저자 캐런 킹스턴의 정리한 이야기를 빌려본다. 킹스턴이 제시한 목록은 예수님의 말씀에 포함된다.

걱정(염려)을 멈춰라_걱정은 흔들 목마와 같다. 아무리 빨리 움직여도 항상 같은 자리인 것이다. 걱정과 염려는 쓸모없는 시간 낭비이며, 하면 할수록 머리 속에 잡동사니만 만들어져 뭔가에 대해 명료하게 생각할 수 없게 만든다. 걱정과 염려의 늪에 빠지면 시간이 갈수록 이자가 늘어나듯 자꾸 불어난다는 것이다. 걱정과 염려를 할수록 상황은 점점 나빠진다. 걱정과 염려는 하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염려의 원어의 의미는 분열이다. 마음이 나뉘어 어수선한 상태를 가리킨다. 마음을 지치게 하고 힘을 빼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염려는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걱정과 염려에 벗어나는 길은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라. 주님은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다. 하늘에 날아다니는 새들도 입히시고 먹이신다.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고 물으셨다. 날마다 염려의 잡동사니를 청소하라.

비판과 판단을 멈춰라_비판과 판단은 쓸데없는 소모전이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부족함이 있다. 서로를 인정하라. 그러면 폄하하려는 욕구는 마술처럼 사라질 것이다. 인간이란 존재로서의 우리는 우주라는 광활한 조직에서 현실의 단편밖에 보지 못한다. 누구도 판단할 위치에 있지 않다. 빈민층의 길거리 주정뱅이라도 본질로 따지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친절한 영혼일 수 있다. 그를 단지 외양으로만 판단하려 하거나, 그의 행동에 대해 도적적인 잣대를 들이댄다면, 우리는 그의 가치를 영원히 놓쳐 버릴 것이다. 의미 없는 독화살을 쏘아 대면 마음을 병들게 하지 말라. 대신에 모든 사람들에게 무언의 축복을 보내자. 그러면 나에게 어떤 보답이 올 것이다.

험담을 멈춰라_끊임없이 남을 험담하면서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은 정신이 잡동사니로 가득하고 인생에 있어서도 결론이 없다. 상대방의 면전에서 할 수 없는 말이라면 다른 누구에게도 하지 않을 것임을 자신과 약속하라.

불평불만을 멈춰라_투덜거리고 불평하고, 일어난 모든 일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말과 생각을 병들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의 곁에 앉는 것조차 꺼린다. 감사하며 살라. 그러면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 투덜거리고 한탄만 한다면 머지않아 외톨이가 되고 만다.

잡념을 멈춰라_정신분석자들에 의하면 인간은 하루에 약 6만 가지 생각을 한다고 한다. 불행하게도 이 가운데 95%는 어제 했던 생각의 반복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적없는 비생산적, 반복적 잡담과 같다. 매일 의미없는 휴대폰 서핑, 인터넷 가십거리 기사, 정신적 쓰레기 수준의 유튜브 등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는가? 이러다가 인생이 흘러간다. 내가 누구인지로 모를 정도로 무의미한 자신의 초라한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완전히 새롭고 독창적인 생각을 해 본 것이 언제였던가? 정신을 온갖 세속적인 잡동사니들로 채우고 있다. 이런 쓰레기들을 붙들고 사는 것은 인생에 엄청난 낭비이고 자신의 인생을 학대하는 것이다. 온갖 잡념과 결별하라. 자신의 삶의 투명성을 회복하라. 좀더 차원 높은 창조적인 꿈에 도전하라.

마무리를 잘 하라_늘 마무리를 잘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인생에서 끝마무리를 하지 않고 뭔가를 미해결로 남겨두는 것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지 우리는 잘 모르고 있다. 빌린 돈을 갚는다거나, 빌린 물건을 돌려주는 것, 약속한 심부름을 끝내는 것 등등. 마음 한 구석에서 빨리 처리해달라고 졸라대는 모든 일들을 이제는 매듭짓도록 하라. 약속을 지킬 수 없다면 전화해서 사실을 털어 놓는 것이 내버려 두는 것보다 그 결과 면에서 훨씬 더 낫다.“대화를 정돈하라”_끝맺지 못한 의사소통은 우리의 에너지 수치를 상당히 떨어지게 한다. 끝맺지 않는 대화가 있다면 그것이 머리에 잔상으로 남아 신경전을 벌인다. 이것으로 인해 피로도가 급상승한다.

답장을 써라_답장을 쓰려고 했지만 쓰지 못하고 뭉그적거리며 시간을 보낸 것들이 있는가?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면 우리의 활력은 하강한다. 답장은 뒤로 미루면 미룰수록 쓰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답장을 쓰고 나면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엄청난 에너지가 밀려온다.

달력을 정리하라_달력에 나를 최우선으로 올려놓아라. 달력에 내가 꼭해야할 것들 중심으로 정리하라. 아무런 계획도 없이 일에만 파묻힌다면, 혹은 스스로에게 영혼이 성장하는 자양분을 공급할 시간도 없이 오직 남을 돌보면서 지낸다면 머지않아 영혼은 시들기 시작하고 죽음을 맞을 것이다. 늘 피곤함을 느낀다거나 건강에 적신호가 번쩍인다면, 이미 이 과정이 시작된 것이다. 타인 중심의 삶을 살다보면 나가 사라진다. 인생의 주체인 나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곧 사그러진다. 자신을 학대하지 말라.

쓸데없는 생각은 숙면을 방해한다_늘 바쁘고 많은 일에 시달리다 보면, 스위치를 내릭 휴식을 취한다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이 된다. 특히 잠을 자려고 할 때에도 온갖 잡념으로 인해 마음은 여전히 들떠 있다.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침대 옆에 노트와 펜을 두고 자라. 잠들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써놓으라. 그리고 몽땅 잊어버리고 잠자리에 든다. 생활이 바빠질수록 긴장을 완전히 풀어 휴식을 취하고, 잠을 통해 에너지를 재생시키는 일이 더욱 중요해진다. 숙면은 더 높은 존재의 영역으로 이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는 말씀도 있다. 잠은 새로운 창조적인 에너지로 인도하는 휴식의 시간이다.

늘 새롭게 하라_늘 스스로를 새롭게 하는 사람은 현재에 충실하다. 자신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감수하라. 그 노력을 멈추지 말라.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12:2)고 제언했다. 늘 마음을 새롭게 신선하게 유지하라. 마음의 잡동사니를 청소하라. 마음이 깨끗하면 인생도 맑아진다. 마음이 잡동사니로 가득하면 온갖 쓰레기로 인해 옛 습관과 가치에 노예가 된다. 마음을 새롭게 하라는 주의 말씀이 인생을 활력 있게 살아가는 원동력이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마음이 청결한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다. 마음의 잡동사니를 청소하라. 십자가의 보혈의 피로 날마다 자신의 영혼에 묻어 있는 지져분한 불순물들을 빨아야 한다. 마음이 깨끗하면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함을 받는다. 사단은 마음이 더럽고 오염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은 마음이 깨끗하다. 마음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능력이다.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12광주리비즈니스미션대표. 서울신대신학박사 등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12광주리비즈니스미션대표. 서울신대신학박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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