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 목사]예루살렘의 평안을 구하라

  • 입력 2024.12.05 08:35
  • 수정 2024.12.0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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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22편_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계엄 선포는 잘못되었지만 '합법적 불법'을 지속한 야권은 책임이 없는가"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자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네 성 안에는 평안이 있고 네 궁중에는 형통함이 있을지어다”(시122:6,7).


인류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 제자들의 인생에 굵은 동아줄이 되어주신 예수님의 결말이 로마병사에 붙들려 힘 한번 쓰지 않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

하늘의 권세를 가지고 오셨던 예수님이 가시면류관과 창칼에 찔려 죽자 제자들은 불안과 공포와 염려의 노예가 되었다. 그렇게 당당했던 제자들의 모습은 사라졌다.  평안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그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각자 생존방식을 선택했다.  일부 제자들은 예전에 고기 잡던 갈릴리 호수가로 내려갔고, 일부 제자들은 골방에서 지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망의 족쇄를 깨뜨리고 말씀대로 당당히 3일만에 부활하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을 찾아가셨다. 그들에게 하신 첫 마디가 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왜 예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 제자들이 얼마나 불안에 떨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평안이 이렇게 중요하다.

평안을 도둑맞으면, 내안에는 불안과 염려와 공포가 나를 노예로 끌고 다닌다. 그런데 국가 지도자나 기업 대표나 가정의 부모들이 마음에 평안을 빼앗겨버리면, 공동체에 주는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외신들은 윤대통령이 한밤중에 비상계엄 선포는 ‘정치적 곤경을 벗어나려 명분 없는 계엄을 선포’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다. 자신의 절박한 정치적 위기 때문이라고 본다.

결국에는 국민지지도 하락, 의료개혁미해결, 영부인 주가조작 사법리스크, 국회협조 불가능, 등  불안이 쌓이면서 국정운영 동력을 상실했다고 본다.

어떤 분석가는 "계엄 선포는 잘못되었지만 '합법적 불법'을 지속한 야권은 책임이 없는가"라는 칼럼을 내놓았다.

계엄이라는 극한 카드는 나라에 대한 충정과 국정운영동력상실, 야권의 지속적인 유도에 걸려든 모양세다. 더 이상 버틸수 없다는 판단이 비상계엄선포라는 극한으로 몰고 간것이라고 본다. 그 심리적 지지선에는 불안한 마음이 깔려 있다. 심리적인 불안함은 마음에 평안을 잃게되고, 사안을 정확하게 판단할 이성적 잣대가 무너지면서 좌충우돌(左衝右突)한다.

엄령은 실패로 끝났다. 초라하고 우스꽝스러운 결말이다. 그러나 뿌리부터 썩어가는 한국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는 터전으로 삼아야 한다. 겉으로는 합법을 말하지만 법치주의 기본정신을 심각하게 우롱하고 있는 현정치권의 모습은 정당한  행위로 볼수없다. 이미 한계를 넘어셨다. 발목잡기가 도를 넘어섰다. 그들은 대의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입법기관이라고 볼 수 없다. 오직 정치적인 야욕만 남아 있는 징글징글한 모습만 비춰진다. 윤대통령 한 사람만 몰아 세운다고 나라가 제대로 굴러가겠는가? 야권은 잘했는가? 

시편122편에서 시인은 예루살렘의 평안을 위해 기도했다. 편안할 때 평안이 큰 복인지를 잘 모른다. 그러나  불안한 사회에 살고 있는 시민들은 평안이 평화가 얼마나 큰 선물인지를 안다. 전쟁이나 내란중에 있는 국가에 살고 있는 분들에게 소원을 말하라고 한다면 나라에 평화가 깃들기를 원한다. 불안과 염려와 공포는 미래로 나가는 모든 통로를 다 막아버린다. 모든 건강한 에너지를 다 빼앗아 버린다.

전후 70년 하나님이 큰 복을 주셔서 세계 10위 경제대국이 되었다. 그 폐단이 들어났다. 돈과 권력과 명예에 취해서 살다보니 가장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기 시작했다. 가정의 소중함, 예배의 소중함, 나라의 소중함, 자유민주주의 소중함, 시장경제의 소중함 등 소중한 가치를 점점 잃어버리고 있다. 소중한 가치의 자리에 개인 집단 야욕만이 넘쳐난다. 이리들이 자기 밥그릇 더 차지하겠다고 싸우는 정글의 법칙만이 난무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돌아와야 한다. 하나님 앞에 우리의 죄와 허물들을 내려놓고 기도하며 눈물로 회개의 시간을 드릴 때다. 이 시기를 놓치면 많은 시간 흑암이 춤추는 그런 고통의 시간들이 우리를 덮을까 염려가 된다.

대한민국이 평안하기를 위해 기도해야한다. 대한민국이 불안하면 결국 손해는 우리가 본다. 세계인들은 이리처럼 대한민국을 잡아먹을 것이다. IMF을 경험한 민족이다. 그때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헐값에 빼앗겼는가? 그 아픔과 치욕을 다시 경험할 필요는 없다.

불안을 더 부추키고 폭증시키는 무리들은 포도원을 무너뜨리는 이리와 같다. 모든 것은 국가가 정한 법적 시스템이 회복되면 된다. 모든 국민은 법앞에서 평등하다. 이 원리가 작동하면 된다.

교회는 이땅에 희망이다. 예수님은 절망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지배하는 곳에 빛을 주러오셨다. 이 시점에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땅에 평안이 다시 회복되기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종교인들이 해야 할 국가 사랑이다. 모든 진정한 평안은 주님으로부터 온다. 믿음의 사람들은 폭풍우가 몰아치는 그 위험한 그 곳에서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평안해”를 찬양했다. 오늘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안의 복음을 나눠주며 살라. 불안과 공포를 퍼 나르는 어리석은 일에 동참할 필요가 없다. 이미 뉴스에 충분히 나와 있다. 뉴스를 가공해서 더 불안과 공포를 폭증시킬 필요가 없다. 이것은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원영 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등
최원영 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대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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