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21세기 포럼이 1월 7일 오후 6시, 부산 롯데호텔 41층 에메랄드홀에서 신년감사예배와 이사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 교계 주요 인사 및 관계자 약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1세기 포럼은 기독교 문화 확산과 차세대 지도자 육성, 그리고 기독교계 봉사자 발굴 및 포상을 목표로 2006년부터 기독문화대상을 제정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 또한 이러한 취지에 따라 열렸으며, 신년감사예배와 이사장 이취임식을 통해 기독교인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자"(창세기 41장 37-39)을 본문으로 삼아 요셉의 삶을 조명했다. 그는 요셉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혜와 명철로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인물로 쓰임받았음을 설명하며, 오늘날에도 이러한 균형 잡힌 리더십과 희생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요셉이 개인적 아픔과 한을 극복하고 모든 백성을 아우르는 융합형 리더로 자리 잡았음을 예로 들어, 현장을 살피고 실천하는 기독교인의 자세를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서 양한석 상임이사가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부족하지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럼의 사명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박동순 동서대학교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교회 안에서의 신앙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복음의 빛을 전하는 진정한 성도가 되어야 한다”고 격려했다.
행사에서는 여성 3중창 팀(윤은신, 정성윤, 윤정인)의 연주와 함께 테너 김지호의 독창 공연이 이어졌다. 김지호는 경성대 졸업 후 독일 쾰른 음대와 러시아 마그나타 고르스크에서 연주학 박사 학위를 받은 실력파로, 그의 공연은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는 화기애애한 만찬과 함께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새해를 맞아 기독교 문화와 가치 확산을 위한 사명을 다짐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지역 교계와 사회 전반에서 기독교인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차세대 지도자 육성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