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목사]톨스토이 단편소설, 세 가지 질문

  • 입력 2025.02.13 08:48
  • 수정 2025.02.1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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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2:37-41
톨스토이 단편소설_ 세 가지 질문
종교개혁과 프로테스탄트 정신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중요한 세 가지 질문이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세 가지 질문』에서 나오는 질문이다. 현자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이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나와 함께 있는 사람이다.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에게 정성을 다해 선행을 베푸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지금’**이다.


1. 종교개혁과 프로테스탄트 정신


1) 청교도들의 해석

정직: 지금 하나님 앞에서 서 있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성실: 하나님이 지금 나에게 맡겨주신 일을 성실히 감당하는 것. 직업의 귀천을 따지지 않음. 이는 자본주의 형성의 원리가 됨.

 

2) 막스 베버(1864~1920)와 프로테스탄트 윤리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근대 자본주의의 기원을 프로테스탄티즘 안에서 찾음.

루터: 직업 소명설 강조

칼빈: 예정설을 주축으로 한 금욕과 근면을 통해 자본주의 형성에 기여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이기적으로 보았으나, 베버는 근면하고 성실한 정신 속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함.

만 달러의 법칙: 1인당 GNP 1만 달러 이하에서는 정직하지 않은 경제 활동이 많으나, 1만 달러 이상에서는 정직한 경제 활동이 증가하는 경향.

 

3) 절제와 소유의 개념

소극적 절제: 절약하고 아끼는 것.

적극적 절제: 하나님 앞에서 마음껏 베푸는 것.

○불교와 기독교의 차이

불교: 무소유 강조.

기독교: 소유 자체를 부정하지 않음, 공동체에서 가난한 자를 돕는 것이 중요.

법정 스님은 『간디 어록』을 읽고 무소유의 의미를 깨닫게 됨. 하지만 기독교는 무소유보다는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 바른 태도임.


2.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세 가지 질문


1) “우리가 어찌할꼬?” (행 2:37)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무리들은 마음에 찔려 “우리가 어찌해야 합니까?”라고 질문했다. 반응이 긍정적이었다.

긍정적 반응: 말씀을 듣고 회개.

스데반 집사님의 설교를 듣고 무리들도 마음에 찔림을 받았다. 그러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부정적 반응:스데반의 설교를 듣고 분노하여 그를 돌로 쳐 죽임.

복음에 대한 반응은 이렇게 다르다. 긍정적인 반응을 하면 영혼이 산다. 

"우리가 어찌할꼬"에 관한 해답은 행 2:38에 있다. 기록된 세 가지 단어를 기억하라.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 죄 사함을 받으라. 성령의 선물을 받으라.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부족하고 허물 많다. 회개의 열매를 맺어가는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할 방향이다. 우리의 삶에서 목표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내면을 깊이 성찰하는 회개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2) “무엇을 해야 합니까?” (행 22장)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영적 깨달음을 얻은 후 빚진 자의 심정으로 사역함.

2000년 본푸른교회 개척할때 나의 교회관: (1)성도를 이용하지 않는다. (2)1명의 성도만 있어도 교회 문을 닫지 않는다. (3)들꽃처럼 살겠다_하나님이 바람불어 떨어뜨리는 곳이 나의 삶의 자리다. 삶의 자리를 원망하거나 비교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곳이 사명의 자리다. (4)끝까지 충성된 종으로 남겠다. 삶이 어렵고 척박하다고해서 주의 부르심을 포기하지 않겠다.

2002년, 본국제신학교를 설립하면서 가졌던 사명: 배운 얇박한 지식으로 돈과 명예를 쫓지 않고, 중국에서 신학교를 설립하여 목회자를 양성하겠다. 편한 길, 안락한 길을 거부한다. 가난과 조롱 속에서도 사명을 감당하겠다.

2015년 본헤럴드 신문을 창간하면서 가졌던 사명: 한국교회의 부정적인 기사만 강조하는 세태 속에서, 거룩한 씨앗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알리기 위해, 한국교회의 어둠보다 빛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본헤럴드 신문을 창간했다.

코로나 시기에 공유교회의 비전: 공교회의 회복 운동이다. 모토는 함께 라는 단어이다. 내교회 내건물, 내것이란 이기적인 신학에서 벗어나자. 사도신경는 거룩한 공교회를 믿습니다.라고 고백한다.

공간, 지식, 사역의 나눔이다. 바벨탑을 쌓지 말고 십자가 중심의 공동체를 지향하라. 교회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와 열방을 위한 곳이다. 나를 벗어날때 진짜 신학이 보인다. 십자가는 모든 장벽을 헐었다. 바벨탑은 모든 장벽을 세웠다. 바른 신학에서 바른 신앙이 나오고 바른 행동이 나온다.

2024년 12광주리비즈니스미션 설립: "나의 일터는 5병 2어의 기적과 소명을 이루는 장"이다. 너머의 삶을 지향한다. 일터는 선교지이고 교회이다. 일터의 사역자는 대표이다. 

 

3) “너희가 성령을 받았느냐?” (행 2:38)

성령 없이 사역은 불가능하다.

사복음서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 두려워 흩어졌으나, 사도행전의 제자들은 성령 충만하여 담대하게 복음을 전함.

성령은 우리의 마음에 담대함을 주며, 불가능한 현실을 가능하게 하는 영적 에너지를 제공함.

성령의 기름이 떨어지면 나약함과 부정적인 생각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성령 충만하면 모든 것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게 된다.


3. 결론: 본질을 붙들라


현재 저성장, 저출산, 고물가, 고령화 등으로 인해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럴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본질을 붙들라! 그러면 쓰러지지 않는다.

예수님을 붙들라! 강력한 믿음으로 바로 서라.

예배 중심, 기도 중심, 사역 중심으로 영적으로 재무장하라!

성령의 충만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삶을 살아가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 1:8).

[금주 금요철야 설교 요약]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해럴드대표, 12광주리비즈니스미션대표. 서울신대신학박사. 등
최원영목사, 본푸른교회. 본해럴드대표, 12광주리비즈니스미션대표. 서울신대신학박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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