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전화 가능할까요?” S여사님 따님으로부터 카톡이 왔다. 긴장된다. 수일 전 모친을 방문했을 때 식사도 다시 줄었고, 손발이 너무 부어 있어 걱정하고 왔기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였다.
“네...엄마는 잘 지내고 계세요” “그러면 무슨 일로..?” “생각해 보니 너무 감사해서요” “......???” “엄마가 사람 복이 많은 가 봐요. 목사님 같은 분을 어떻게 만나겠어요” “엄마가 보통 분이 아니신데 목사님을 만난 후 완전히 바뀌셨어요” 사람 때문에 상처를 받고 그나마 신앙도 버렸다는 분들이 이번에는 ‘사람 때문에 감사하다’고 하신다. 속으로 이런 일도 일어 날 수가 있구나 싶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건 사람 복이 아니고, 하나님 복이지요. 제가 모친을 찾아뵙는 것은 저의 자의라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동을 제가 거부하지 않고 순종하기 때문이니까 복은 하나님 복이지요~~”. “그런가요?” “그럼요. 얼마 전에 간병인으로부터 ‘모친께서 엄청나게 우셨다는 말을 들으셨지요?” “네. 들었어요. 그리고 그때부터 엄마가 놀랍도록 안정적으로 바뀌셨어요. 그런데 저는 그것이 이해가 안 가요” “따님!. 진심으로 그 이유가 궁금하세요?” “네. 알고 싶습니다.” “향후 저와의 대화에서는 그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따님의 마음도 서서히 열리고 있는 것을 본다.
따님(모 관현악단 단원)은 나와 모친과 사이에서 ‘창조설 문제’로 어색한 분위기가 되었을 때 적극적으로 모친 의견에 동조함으로써 나는 협공까지 받으며 민망하기도 했었다.
따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제는 하나님의 관심이 서서히 가족에게까지 확장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할렐루야!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행 16:31)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