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주 목사】 확장되어 가는 하나님 나라

  • 입력 2025.03.04 09:00
  • 수정 2025.03.0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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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뎀나무 쉼터에 다시 봄날이 찾아온다. 호스피스인들에게 진정한 생명의 봄은 예수님 안에서 거듭남이다.
로뎀나무 쉼터에 다시 봄날이 찾아온다. 호스피스인들에게 진정한 생명의 봄은 예수님 안에서 거듭남이다.

“목사님 전화 가능할까요?” S여사님 따님으로부터 카톡이 왔다. 긴장된다. 수일 전 모친을 방문했을 때 식사도 다시 줄었고, 손발이 너무 부어 있어 걱정하고 왔기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였다.

“네...엄마는 잘 지내고 계세요” “그러면 무슨 일로..?” “생각해 보니 너무 감사해서요” “......???” “엄마가 사람 복이 많은 가 봐요. 목사님 같은 분을 어떻게 만나겠어요” “엄마가 보통 분이 아니신데 목사님을 만난 후 완전히 바뀌셨어요” 사람 때문에 상처를 받고 그나마 신앙도 버렸다는 분들이 이번에는 ‘사람 때문에 감사하다’고 하신다. 속으로 이런 일도 일어 날 수가 있구나 싶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건 사람 복이 아니고, 하나님 복이지요. 제가 모친을 찾아뵙는 것은 저의 자의라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동을 제가 거부하지 않고 순종하기 때문이니까 복은 하나님 복이지요~~”. “그런가요?” “그럼요. 얼마 전에 간병인으로부터 ‘모친께서 엄청나게 우셨다는 말을 들으셨지요?” “네. 들었어요. 그리고 그때부터 엄마가 놀랍도록 안정적으로 바뀌셨어요. 그런데 저는 그것이 이해가 안 가요” “따님!. 진심으로 그 이유가 궁금하세요?” “네. 알고 싶습니다.” “향후 저와의 대화에서는 그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따님의 마음도 서서히 열리고 있는 것을 본다.

따님(모 관현악단 단원)은 나와 모친과 사이에서 ‘창조설 문제’로 어색한 분위기가 되었을 때 적극적으로 모친 의견에 동조함으로써 나는 협공까지 받으며 민망하기도 했었다.

따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제는 하나님의 관심이 서서히 가족에게까지 확장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할렐루야!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행 16:31) 아멘..

김승주 목사 / (사)안양호스피스협회회장(현), 한국호스피스협회고문(회장, 이사장 역),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이사(역), 호스피스완화의료 표준교육 교육자(국립암센터)
김승주 목사 / (사)안양호스피스협회회장(현), 한국호스피스협회고문(회장, 이사장 역),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이사(역), 호스피스완화의료 표준교육 교육자(국립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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